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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16주 0일 - 벌써부터 배뭉침, 배가 땡기고 배아픔, 조기진통 조심

by 솜비 2023. 3. 22.

 
두돌 아기 나나의 육아일기
 
남편한테 옮은 코감기가 항생제 4일 복용했는데도 떨어지지 않았다.
아침에 맑은 코가 좀 많이 나왔고, 병원을 바로 갈까 하다가 조금만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근데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연둣빛의 노랗고 끈적이는 콧물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1시간 빨리 하원시켜서 병원에 데려갔다. 
4일치 약을 더 받아왔다. 또 4일을 더 먹여야 하다니...ㅜㅜ...
어린이집에선 그렇게 약을 잘먹는다던데 왜 집에서는 초콜렛을 준다고 해도 울고불고 난리발광인지 모르겠다 ㅠㅠ
 
병원 갈 때는 택시 타고 갔는데 어제오늘 날씨도 제법 따뜻하고 (무려25도 ㅋㅋ) 산책 겸 해서 올때는 걸어서 집에 왔다.
오면서 민들레도 보고, 제비꽃도 보고, 목련도 보고, 매화..가 아닌 것 같은 매화 닮은 꽃도 보고..
남의 가게 앞에 피어있는 제라늄들도 보고, 닭들도 보고, 꽃집 앞 꽃들도 구경하면서 집에 왔다.
벌써 벚꽃은 피기 직전인 것 같다.
꽃구경하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같이 집에 오니 힘은 좀 들어도 이 또한 재미있고 즐거웠다.
 
 


 
 
 
 
임신 16주 0일
 
남편과 나나가 번갈아가며 코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나는 의외로 안걸려서 싱기방기.. 하다가 나나한테 옮았다 ㅎㅎ
어제 아침에 목이 좀 붓고 아픈 것 같더니만 가래가 많이 나온다. 
아침 이후로는 아프지도 않고, 노란색 가래도 아니어서 염증까진 아닌 것 같고 나나한테 감기가 옮은 것 같은데
오늘은 콧물이 약간 나고, 역시나 가래가 많다.
난 코감기가 아니라 목감기로 왔나보다 ㅎㅎ
 
며칠전부터 집에 있던 아기용 철분제를 그냥 먹고 있는데 ㅋㅋㅋ 대충 먹다가 다 먹으면 볼그레로 갈아타야겠다.
저녁 쯤부터는 아직 좀 울렁거림이 있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고, 앉았다가 일어날때 너무 어지럽다.
기본적으로 저혈압이 있긴한데 앉았다가 일어날때 이정도로 심하게 어지럽진 않았는데 
임신하고서는 심하게 어지러운 편이다.
내일이 산부인과 검진일인데 가서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이제 16주인데 벌써부터 배뭉침도 종종 있고, 배도 조금씩 아프다.
아무래도 조기진통 왔던 이력이 있으니 조심해야지 하고 있지만, 내 뜻대로 마음껏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나 돌보거나 안고 뭔가를 하거나 집안일을 해야 해서 약간씩은 무리가 가는 것 같다.
나나가 어린이집 가 있을때 최대한 쉬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ㅜㅜ 
이번주는 치과며 산부인과며 소아과며... 계속 바쁘다ㅜㅜ... 
 
조기진통 하니 생각난건데 32주까지 태아보험 가입이 미뤄졌다. 
보험사에서 조기진통 이력때문에 ㅋㅋ 바로 가입을 안시켜주고 그때까지 지켜보자고 했다.
안그래도 나나가 있어서 또 조기진통 오는것 아닌가 걱정했더니만 이렇게 반려될 줄이야...ㅡㅡ...
출산할 때까지 무조건 내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나 어린이집 가 있을 때엔 무조건 누워서 쉬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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