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6주 1일 - 성별 확정, 신경관 결손 검사

 

기다리던 산부인과 검진일 :)

 

니프티 검사에 신경관 결손 검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1차 2차 기형아 검사에 포함이 안되어있어서 따로 또 검사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신경관 결손 검사랑 갑상선 항진증 검사를 한다고 피를 2통 뽑았다.

 

지난달에 갑상선 항진증 추적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담당 선생님이 부재중이셔서 다른 의사쌤이 못챙긴듯)

이번에는 담당 선생님이 챙겨주셨다.

 

아기 크기며 심박수도 살피고 나서는 주수에 맞게 건강히 잘 크고 있다고 하시고

오늘 드디어 성별 볼거라고 하고 봐주셨는데

옆모습에서 '뭔가 보이시나요?' 하시는데 못알아봤다 ㅋㅋㅋ

밑에서 본 모습으로 뭔가 달려있는걸 보고는 굉장히 신기해했다.

 

꿈에서 딸로 나오고, 남편도 느낌상 99% 딸 같다고 하고, 입덧도 첫째 나나랑 똑같이 했고..

그래서 딸인가보다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는데 아들이라니...!

첫째 때처럼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건강하기만 해라♥

 

 

요즘 뭐 불편한거 없었냐고 물으시기에 앉았다가 일어날때 너무 어지러운거랑 배아프고 배뭉침 있는걸 말씀드렸다.

앉았다 일어날때 어지러운건 기립성 저혈압때문이라고 한다.

원래도 있긴 한데 너무 심해졌다고 했더니 원래 임신하면 더 심해진다고ㅠㅠ...

압박스타킹 있으면 신고 있으라고 하셨다. 

 

배아프고 배뭉침 있는건 역시 최대한 쉬는게 답이라고 무리하지 말고 잘 쉬라고 하셨다.

전처럼 1시간에 4~5번씩 배가 뭉치고 아프면 바로 오라고 하셨고..ㅜㅜ 제발 그런 일은 없기를...

나나를 위해서라도, 남편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잘 쉬어야 한다.

지난번처럼 조기진통 와서 입원하면 총체적 난국이 되어버린다. 

알면서도 컨디션 관리하는게 참 쉽지 않다. 자꾸 애 데리고 병원갈 일이 생기고, 집안일도 해야 하고..

집안일을 최대한 더더욱 내팽개쳐 놔야 할듯;;ㅎㅎ

 

그리고서 집에 와서 조금 쉬다가 하원할때 데리고 집으로 가려는데 

우리집 황소고집씨가 또 여기저기 가자고 하고 절대 집에 안가겠다고 버텨서

1시간 가까이 걸었더니 또 배가 아팠다. 

집에 와서도 밥 준비하면서 계속 뻐근하게 아파서 진짜 조심해야겠다 싶다.

내일은 별일 없으니 나나 어린이집 가 있는 동안엔 누워서 푹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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