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아기 나나 육아일기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오후에는 좀 덜해진 것 같아서 나나랑 남편이랑 가까운 현충사에 다녀왔다.
딱히 갈 데도 없으니 공원 가듯이 편하게 다녀오곤 하는데 오늘은 철쭉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어서 참 좋았다.
나나도 집이나 집앞에서만 놀다가 밖에 나오니 신나했다.
오늘 짜증을 좀 자주 내긴 했는데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서는 졸려서 그런 것 같고, 밥 먹을 즈음엔 배고파서 그런 것 같고..
근데 그게 아니어도 땡깡이 많다.
안된다고 해도 땡깡부리면 그냥 무시하고, 좀 진정되면 잘 설명해주는데 이렇게 수백번을 반복해도 도통 나아지질 않으니 땡깡도 언젠간 나아지겠지...
한참 전부터 주방놀이 장난감을 구입해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구입했다.
후보가 몇개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에이치비카펜트리랑 피에스타 마카롱 중에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정했다.
에이치비카펜트리는 가격에 비해 마감이 좋지 않거나 칠이 까지거나 갈라지거나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고, 교환 받는 것도 쉽지 않아보였으며, MDF고, 목재 등급도 안나와있고, 무게도 무겁고, 크기가 커서 공간 확보하기도 좀 힘들 것 같고... 외형이 예쁜 것을 제외하면 걸리는게 많았다.
가격이라도 쌌으면 고민 안했을 것 같다.
피에스타 마카롱은 외형이 예쁘지만 크기가 좀 작아서 오래 쓰지 못할 것 같다는 점 외에는 가성비가 좋았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에이치비카펜트리가 비싼 것에 비해 예쁘기만 한 것 같아서 피에스타 마카롱으로 결정했다.
조립이 좀 걱정되지만 나나 어린이집 가 있을 때 후드리 뚝딱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자리는 뭐 이번주에 차차 만들기로...ㅋㅋ
주방놀이 도구도 몇개 구입했다. 재미있게 노는 일만 남았다 :)
내 로망은 에이치비카펜트리가 맞지만...ㅜㅜ 피에스타 마카롱도 차선책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임신 20주 4일
나나한테 옮았던 감기가 많이 나아진 것 같다.
아직 기침은 좀 심한 편이긴 하지만, 가래 나오는 양도 많이 줄었고, 목이 붓고 아픈 것도 훨씬 좋아졌다.
목이 거의 안아픈 시간도 있다.
이따금씩 활발한 것 같던 태동이 며칠 전부터 활발한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
계속 발로 통통 차고 보글보글, 부르르 한다. 부르르는 대체 뱃속에서 뭘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바퀴 빙그르르 도는 것 같은 느낌도 들 때도 있고.. 상당히 널찍하고 편안한가보다. 곧 좁아질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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