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아기 나나 육아일기
아침에 기가지니 재설치 하고 (기사가 자랑이 오지고 지려서 매우 기억에 남음)
엄마가 와서 같이 점심 먹고 피에스타 주방놀이 장난감을 같이 조립했는데
계속 '스텝2' 주방놀이 사지 그랬냐고 알록달록하니 애들이 더 좋아한다고.. 하아...
아니 내가 싫다고!!!! 그거 하나로 아주 온 집안이 정신사나워질 기세인데다가 싼 것도 아닌데 굳이 내가 뭐하러 사겠냐고ㅡㅡ
조립도 힘들고 쇳가루, 나무 가루 날리고 냄새나고 애한테 안좋다고..
아니 스텝2 플라스틱 주방놀이는 뭐 세상 천연이라 애한테 좋을 것 같아? 플라스틱이라 환경호르몬 나올 수 있고 조립 힘든건 매한가지지
잔소리가 아주.. 그러려니 넘기기엔 가끔 빡이 친다...^^...
나나 데리고 오면서는 애 손이고 몸이고 왜이렇게 차냐고, 목에 손수건은 왜 안하고, 오늘같은 날 두꺼운 옷을 입혀야지 왜이렇게 춥게 입히냐고 난리..
누가 들으면 여름옷 입힌줄 알겠다.
오늘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좀 춥긴 했는데 옷이 두껍지만 않지, 일반 봄가을옷에 민소매런닝 입히고, 겉은 얇은 패딩이었다.
그렇게 얇은 옷도 아니었고, 어린이집은 항상 일정 온도 유지해서 오히려 덥게 입히면 땀흘렸다 안흘렸다 온도가 자꾸 변해서 더 감기에 걸리기 쉬울 수 있다.
한겨울엔 오며가며 추우니까 어린이집에서 따뜻하게 해줘도 두꺼운 옷 입혀서 보내서 항상 우리 애만 두꺼운 옷 입고 다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에 걸렸었다.
계절에 맞게 입혀도 난리...ㅡㅡ
엄마가 가까이 이사오면 당연히 더 자주 만나고, 더 자주 잔소릴 듣겠구나 하긴 했지만
대꾸할 기력도 안나고 짜증이 쌓이다가 버럭 하게 된다.
버럭 안하고 있으면 쌓이는 중인라는 소린데 엄마는 그걸 모르고 계속 적립을 잘한다.
하긴 내가 버럭 하나 안하나 1도 신경 안쓰는 사람 ㅋㅋ 나만 스트레스...
그러는 와중에 마침 집에 와서 놀다보니 애가 콧물도 다시 나오고 기침도 좀 잦아지고.. 심상치 않아보였다.
나나가 이불 덮는걸 극혐하는지라 웬만하면 수면조끼를 입혀서 재우는데 수면조끼도 작아지고, 요즘 입을만한 수면조끼가 없기도 하고, 수면조끼 입혀서 재우면 또 땀을 흘리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옷을 약간 도톰하게 입혀서 재우는데 일단 땀을 흘리면서 자다가 새벽녘부터는 온도가 맞는지 어쩐지 땀은 안흘려서 괜찮나보다 했다.
근데 안괜찮았던 것인지.. 아니면 또 어린이집에서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이 된 것인지..
엄마 잔소리대로 옷을 껴입히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진 않음 ㅋ
오며가며 단지내 어린이집을 유모차 타고 다니니 찬바람 쐬기 힘듦ㅋ (겨울에 이렇게 유모차 타고 다닐걸!!하고 후회했음)
아무튼 나나가 저녁 즈음부터 짜증이 좀 잦아진다 했더니만 컨디션이 안좋아보였다.
열 체크를 해보니 37.8도. 미열이 있었다.
자는 와중에 몇번이나 깨서 울면서 뒹굴거리는데 콧물이나 가래 때문인 것 같다.
12시반쯤 좀 뜨겁다 싶어서 다시 열체크를 하니 38도.
한 시간 후인 1시반에 재보니 38.6도.
열이 점점 오르고 있다.
나나 재우면서 같이 잠들었다가 하도 뒹굴며 울길래 잠이 완전히 깨버려서 안아서 달래서 재우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다시 잘까 하는데 열이 올라서 다시 자기가 난감하다.
곤히 잘자고 있어서 깨워서 약먹일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일단 열패치를 붙여두었는데 차가워서 약간 뒤척였다.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중이염도 완치까지는 아니어서 며칠 더 있다가 병원에 다시 가야지 했는데
이와중에 감기에 다시 걸리면 중이염이 다시 도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일이나 모레 상태를 봐서 다시 병원에 가봐야할 것 같다.
3시 38.8도, 세토펜 먹임 (아세트아미노펜)
임신 20주 6일
나나의 피에스타 주방놀이 장난감을 조립할 때에는 재밌어서 힘든 줄도 몰랐는데 다 조립할 무렵이 되니 슬슬 힘들기 시작했다.
다행히 배뭉침 같은건 별로 없었으나 몸이 힘들었는데 남편이 저녁 챙기고, 엄마가 치워주고 하니 나는 좀 휴식이 된 것 같다.
이따금씩 발길질하고 대부분은 조용하게 있던 녀석이 요며칠은 대부분 활발하다 ㅠㅠ
뱃속에서 혼자 얼마나 탭댄스를 추는 건가 싶게 자주 발로 뻥뻥 찬다.
활발하면 건강히 잘 있다는 소리 같아서 좋긴 하지만, 나나를 한번 키워본지라 얼마나 또 활발한 녀석일지 심히 걱정이 된다.
늙고 힘없는 에미애비 너무 고생시키지 마라...ㅠㅠ
나나 임신했을 때 발로 꾸욱- 누르는 것 같은 태동은 주로 후기에 있었는데 오늘 처음 느꼈다.
아니 벌써부터 발로 꾸욱- 누르다니...!
쪼그만 녀석이 발로 차는 힘도 좋고, 발로 꾸욱 누를 줄도 알고.. 발이 세상 작을텐데 어떻게 차고 누르나 싶어서 신기하기만 하다.
그래 뭐 건강하기만 해라..ㅜㅜ 엄빠가 힘내볼게!
# 임신20주5일 태동 임신 20주6일 태동 활발한 아기 두돌 아기 어린이집 감기 25개월 아기 어린이집 감기 열 연속감기 중이염 4연속감기ㅠㅠ # 임신20주5일 태동 임신 20주6일 태동 활발한 아기 두돌 아기 어린이집 감기 25개월 아기 어린이집 감기 열 연속감기 중이염 4연속감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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