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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26개월 아기 - 심한 감기, 요로감염, 또 중이염 재발, 기침하다 구토

by 솜비 2023. 5. 2.

 
26개월 아기 나나 육아 일기
 
어제 낮까지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였는데 이후로는 지금까지 37.5도 정도의 미열만 조금 있고, 열이 계속 나지 않고 있다. 
내가 보기엔 요로감염때문에 열이 났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소변을 받아서 동네 소아과에 갔는데 대기가 무려 20명... 이정도 인원이면 그냥 원래 다니던 대형소아과가 낫다 싶었다. 
2시간 가까이 대기를 했다가 진료를 봤는데 간호사가 소변을 소변검사기에 안돌렸다고 해서 또 기다리고...ㅡㅡ...
그렇게 상온에 2시간을 뒀다가 나온 결과라서 신뢰가 가지 않았다. 
 
애기가 자꾸 기침하다가 토한다고 기침약을 잘듣는 것으로 바꿔줄 수 없냐니까 감기약이 중요한게 아니라며 안바꿔주고, 
기침 패치를 추가로 처방해줬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서 중이염이 다시 생긴 것 같다고 중이염 항생제가 추가되었다. 
아니 애초에 감기약이 좀 잘들었으면 이런 증상들이 덜하지 않았겠냐고.
애초에 이번 감기로 3번째 병원 방문인데.. 재차 방문해서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하면 항생제 처방이나 최소한 다른약으로 바꾸는걸 고려해주기라도 했으면 애도 덜 고생하고, 요로감염이나 중이염으로 더 심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대형소아과에 다닐 때에는 중이염으로 번진 적이 한번도 없는데 
이 소아과 다니면서 두번이나 중이염으로 번지고, 전혀 효과 없는 약먹으면서 애는 애대로 고생고생.. 
항생제를 안쓰려고 하는건 좋은데, 애가 많이 힘들어하는데도 너무 방어적으로 심하게 안쓰려고 하니까 이건 아니다 싶다.
항생제를 처방받은 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내성이 생기는게 문제지, 제대로 사용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대형 소아과에서는 증상이 심해져서 재차 방문했을 때에 약을 바꿔주거나 상태봐서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 소아과는 약도 안바꿔주고, 항생제도 안쓰니까 애기만 너무 고생하는 것 같다.
 
좀전에도 기침하다가 토했는지 토 위에서 자고 있는걸 발견했다. 하아...ㅜㅜ 진짜 속상하다...
콧물로 코 다 헐고, 기침 심하게 할 때마다 안그래도 먹는것도 적은데 토하고.. 많이 힘들어하는데 별효과도 없는 약만 주니 오히려 약을 안먹는것보다 간에 안좋을 것 같다.
이외에도 동네 소아과 선생님의 말도 안되는 얘기들을 몇마디 더 들었다.
오늘 일을 겪고나니 이번 감기랑 요로감염만 잡히면 이 동네 소아과에는 다시는 안가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대기하는거 그럭저럭 잘맞던 대형소아과에 일찌감치 가서 대기해야겠다. 
 
 
 

요즘 취미가 셀카찍기


나나는 엄마 껌딱지도 아니고, 스킨십도 안좋아하고, 애정 표현에 인색한 녀석인데 
내가 안보이면 '엄마엄마엄마' 그러면서 찾으러 다니고 안보이면 운다. 
같은 집에 있으면서도 왜 그런가 싶다 ㅎㅎ
내가 볼일이 있어서 몇시간 집에 없으면 남편이나 엄마가 대신 봐주면서 잘 달래주니 또 잘 있는다.
어린이집 끝나서도 막상 만나면 세상 시크한데 왜 집에서 잠깐 안보이는 것에 그렇게 찾으면서 우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좋은 엄마가 아님에도 '엄마'라는 것 하나로 그렇게 의지가 되는 것인지... 
그렇게나 세상 시크하다가도 가끔 뜬금없이 '사랑해요~'하고 안기고 (두번은 절대 안해줌) 
갑자기 뜬금없이 뽀뽀를 해줄 때도 있다ㅎㅎ 
그럼 또 막 감동...ㅜㅜ 가끔 해주니까 더욱 감동이다.
 
감기 걸려서 콧물과 코막힘때문인지 밥을 잘 못먹어서 밥 먹는 양이 3분의 1로 줄었다. 
잘먹던 계란찜이랑 두부도 뱉고, 밥을 계속 물고 있다. 
거친 식감이면 여지없이 다 뱉고, 부드러운 음식마저도 뱉어대니 밥먹이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엊그제는 화도 많이 냈다.
근데 이후로는 애가 감기로 많이 힘들어서 씹고 삼키는 것도 힘든가보다 하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밥먹이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창 밥 안먹을 때처럼 마음을 비우고 적게 먹으면 적게 먹는대로 만족하기로 했다. 
오늘도 아침, 저녁은 두세술 겨우 먹고, 다행히 저녁은 남편이 최애반찬인 갈치를 구워서 줬더니 제법 먹어서 다행이다.
입맛 없어해서 찾는 음식은 웬만하면 다 주려고 하는데 뭐든 다 잘 먹지는 않는다.
과자만 잘먹는편 ㅋㅋㅋㅋ 
 
빨리 감기가 나아서 좀 편안한 컨디션으로 놀면 좋겠다 싶다 ㅜㅜ
기침하다가 토하고, 코밑은 다 헐어서 한달 넘게 나을 날이 없고... 너무 안쓰럽다.
 
 


나나한테 감기가 옮았는지 목이 많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목도 많이 나아졌고, 컨디션도 좋았다. 
지금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상태.
한동안 나나랑 같이 못자서 많이 피곤한 상태였던 것도 면역력이 떨어진 원인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아직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돌아다니는지 기침도 많이 나오고, 가래도 끓긴 한데 일단 목이 안아픈건 좋은 것 같다.
기침이 많은게 좀 걱정인데 봐서 몸에 무리가 갈 것 같으면 기침약은 먹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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