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아기 보카바이러스 증상 기관지염 입원

나나의 보카바이러스 증상
3일간 12시간 정도 간격으로 38도대(38.2~38.7)정도로 열이 났음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잡힘)
쉴새없이 기침을 심하게 함 (가래끓는 기침소리)
가래가 심함
기침하다가 헛구역질 하거나 진짜 토하기도 했음
콧물은 약간 노랗게 나오거나 대부분 맑은편이지만 양이 꽤 나옴

아침에 의사쌤 회진하실때 들은 바로는 요로감염과 피검사는 염증 수치가 높지않고 깨끗하다고 한다.
완전 다행 :)
중이염과 기관지염이 남았는데 내일 오전 회진때 진찰해보고 상태봐서 내일 퇴원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후에는 통원치료 예정..

근데 나나가 코로나+독감 검사는 음성 나왔는데
바이러스 16종 검사에서 보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나왔단다.
보카 바이러스는 또 뭔가했더니 고열, 기침, 가래가 특징이고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중증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한다.
아ㅜㅜ 이건또 언제 걸려왔는지...
어린이집 다니면서 아데노 바이러스에 이어 온갖 것에 다 걸려오는것 같다.
아마 열이 다시 나기 시작한 5일부터 보카 바이러스에 걸려서 그랬을거라고 한다.
빼박 얼집..^^...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여서 퇴원하더라도 당분간은 집에서 요양겸 푹 쉬다가 완치되면 보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어린이집에 얘기하니 완치확인서를 받아오란다. 생판 첨듣는 확인서...;;

오전에 진찰받고 요로감염으로 인한 신장과 방광 상태를 확인해야되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려고 갔다.
근데 초음파 기계가 몸에 닿는게 싫은지 울면서 움직여서 결국 수면제 먹여서 검사하기로 했다.
찝찝하고 걱정되는데 의사쌤이 자기 애도 2번이나 했다고 걱정안해도된다 하셔서 맘을 좀 놓았다.

수면유도제 먹고 바로 자는 애들도 있고, 아예 안자는 애들도 있다던데
나나는 졸린걸 계속 꾹참고 안자는것 같았다.
심지어 잠들만하면 애 자냐고 간호사들이 돌아가면서들어와서 나중엔 빡쳐서 잠들만하면 들어오시냐고 했다ㅡㅡ
(첨부터 잠들면 전화하라더니 계속 쳐들어와서 확인함)
웬만하면 다 넘어가는데 힘들어서 빡치니 한소리 나옴..

암튼 그래서 1시간 정도가 걸려서 겨우 잠들어서
안고 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심지어 자면서도 기계닿는 느낌이 싫은지 몸을 여러번 비틀어서ㅋㅋ 간호사쌤이 토닥여주고 쉬~소리 내주시고 그랬다.
결과는 다행히 정상..
요로감염에 자주 걸리면 신장과 방광에 물이 차거나 부어있는 경우도 있다는데 다행히 정상이라고하셔서 한시름 놓았다.

약먹고 잠든거라 산소포화도 한 번 확인하고,
한 2시간반 정도 자고 1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낮잠을 좀 땡겨서 잤다 생각했다.

항생제 주사맞고, 밥먹고 약먹고 네뷸라이저 호흡기치료 하고..가 한 끼 루틴.
오늘도 열심히 하라는대로 했다.
네뷸라이저는 그냥 마스크 쓰고 숨쉬기만 하면 되는데도 하기싫어해서 어르고달래며 했다.
왜싫은지 이해불가;; 그냥 입가에 계속 대고있는게 답답한가보다.

수면유도제 탓인지 종일 어제보다 깨발랄 ㅈㄹ발광하며 가만히를 못있었다.
진정제 아니었나..ㅡㅡ 발광제인가...
아무튼 오늘도 어찌저찌 존버했다ㅠㅠ..

저녁땐 엄마랑 남편이 와서 짐 몇개 가져다주고 얼굴보고 갔는데 나나가 엄청 좋아했다.
엄청 큰소리로 아빠!!!!!!!하고 가고ㅋㅋㅋ
할머니랑 아빠한테 강아지마냥 얼굴 부비적대고 한참 안겨있었다.
나나가 평소 애정표현에 인색하지만 이렇게 한참 못보면 애정표현을 좀 하는것 같다ㅎㅎ 귀여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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