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일기.
6월 10일 토요일
저녁에 엄빠랑 미리 남편 생일 기념으로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었다.
한식대첩 우승자가 하는 한정식집이라는데 그냥 괜찮네 먹을만하다 정도..
넘 배고파서 간식 먹고가서 그런가 막 맛있진 않았다.
나나 장난감 사준다고 이마트 들렀는데
매번 느끼는거지만 제일 좋아하는걸 사오는게 아니라 그냥 맨 마지막에 들고있는걸 사는 느낌ㅎㅎ
요새 나나가 지프차에 푹빠져서 빨간 지프차 보여주니 좋아해서 그걸로 골랐다.
인터넷에서 남편이 브루더 지프차 사려고했는데 일단 보류됨;;
뜯어서 보니 차 문이 안열려서 나나가 약간 짜증냈으나 이내 그러려니하는건지 잘 가지고 놀았다.
잘때도 잠자리에 가지고 들어가는 최애템ㅎㅎ
6월 11일 일요일
나나 낮잠 재우고나서 엄마집에 갔다.
엄마가 심심해하길래 + 나도 시간때울겸ㅎㅎ
나나는 엄마집에 가면 장난감이 없음에도 항상 잘 논다.
화분도 구경하고, 창문으로 바깥구경하고, 약 상자 가지고 놀고, 냉장고 자석으로 놀고..
모든것이 새롭고 엄마가 잘 놀아줘서 그런듯 :)
날이 더워서 걸어가는 길에 땀나고
잠깐 놀이터에서 놀아준다고 움직였더니 땀나고
이제 완전 여름 날씨다.
브래지어 교체 주기도 되었고
가슴이 쳐진 것도 있기에ㅜㅠ
가슴 잡아주는 브라들을 몇개 사봤다.
착용할땐 딱 잡아줘서 좋긴한데 역시 답답하다.
심리스로 바꾸고선 24시간 입는데 구입한 가슴모아주는 브라를 입고 자고일어나니 가슴이 순환이 안되는지 너무아파서 이건 아니다싶다.
어차피 처진거 성형 아님 답도없고ㅋ 보여줄 놈도 없고
편하게 살아야겠다.
성형은 돈도 많이들지만 일단 나같은 쫄보가 하기엔 너무 무섭...
생긴대로 살아야지 ㅎㅎ
다시 입던 심리스나 사야겠다.
요즘 나나는 병원놀이에 꽂힌듯..
밴드 한통 다쓸 기세로 이사람 저사람 아픈곳 밴드붙여주고 '열이 콸콸 나요'하면서 체온계로 열 재주고ㅋㅋ
체온계 가지고놀며 열 재준건 두돌 전부터도 했는데 밴드붙이는 시늉하며 노는건 최근에 추가되었다.
열이 콸콸 나요는 어디서 배운것인지ㅋㅋ 너무 귀엽다♡
6월 12일 월요일
남편이 생일겸 디아블로 하면서 쉰다고 연차를 냈다.
나나 어린이집 보내고, 생일이니 오랜만에 정성들여 밥차려주고,
옆에서 앉아서 같이 컴퓨터하며 놀려고했는데 컨디션이 영.. 앉아서 놀 컨디션이 아니라 그냥 내내 누워있었다.
오후 6시까지 컴퓨터 한거라 오래 하는것도 아니건만 이렇게 오래 게임해도 되냐며 틈틈이 눈치보는걸 보니 안쓰럽ㅜㅜ
에그.. 맘같아선 며칠 쉬며 하라고 하고싶다ㅜㅜ
나나 데리러 갔다가 아이스크림 케익 사왔는데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노는게 더 좋은지 아이스크림 케익 사러가재도 꿈쩍을 안해서 결국 평소 노는만큼 놀고 돌아선듯;;
저녁은 남편이 좋아하는 곱창 시켜 먹고,
다같이 아이스크림 케익에 초 켜고 축하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단맛에 한동안 예민해서 못먹었던게 요 몇주 괜찮아져서 평소대로 잘먹는편인데도 당독오르는 느낌;;;
요새 꾸욱 누르는 태동이 추가 되었다.
주로 발차기같은 태동이지만 꾸욱 누르거나 누른채로 훑어서 방광이나 배꼽 주변은 너무 자극이라 아프고ㅜㅜ 그냥 배도 꽤아프다.
나나때는 신기해서 같이 눌렀는데 둘째는 아파서 그만 누르라고 누름ㅜㅜ
신경 많이 못써주는데도 꼬물꼬물 퉁탕퉁탕 존재감 일깨워주며 잘 놀아줘서 고맙다.
그나저나 요새 딸꾹질을 하루에도 몇번씩 자주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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