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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신생아 황달 수치 24, 황달 광선치료, 원인과 증상

by 솜비 2023. 10. 26.

둘째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산부인과를 퇴원했을때부터 황달이 있는 채로 퇴원했는데
생후 9일차에 황달 검사를 했는데 황달 수치가 24가 나왔다.
부랴부랴 소견서를 들고 대학병원으로 가서 입원하여 광선치료를 받고 핵황달이 의심되어 MRI까지 찍었다.
신생아 황달의 원인과 증상, 신생아 황달 수치와 광선치료, 핵황달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황달

신생아 황달, 또는 신생아 빈혈, 신생아 저혈색소증으로도 불리는데
아기의 피부와 눈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의학적 상태를 가리킨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대부분의 신생아가 흔히 겪는 일시적인 현상 중 하나이며,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황달은 주로 간의 기능이 미성숙하거나 기능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빌리루빈은 적혈구의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 산물인데 아기의 간이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거나
신생아가 빌리루빈을 체내에서 충분히 제거하지 못할 때 황달이 발생한다.

 

 

 

 

황달의 증상

가장 눈에 띄는 증상으로, 신생아의 피부와 눈이 노란색 또는 황색을 띈다.
이것은 빌리루빈이 과도하게 체내에 누적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출생 후 2~4일 이내에 나타난다. 눈의 결막이나 입안도 노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황달의 원인

1. 생리적 황달

신생아 황달의 일반적인 원인으로, 아기의 간이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출생 후 몇 일 내에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하고 눈과 피부가 노란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러한 황달은 주로 경미하며, 생후 1주일 이내에 호전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다.

 

2. 모유 황달

조기 모유 황달 : 출산 후 첫 며칠간 엄마의 젖이 잘 돌지 않아 수유량이 부족하고 아기의 배변활동이 적어 황달색소가 잘 배출되지 않아서 생긴다.
(충분히 잘 먹이고, 분유 수유 등을 통해 보충되면 해결됨)
후기 모유 황달 : 모유의 특정 성분이 간에서 황달색소가 제거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기는 황달이다.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음)

 

3. 병리적 황달

간질환, 간에 감염이 발생, 대사 이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약물에 노출되었다거나 혈액형 불일치(엄마가 O형일 경우에 발생)로 엄마의 항체가 아기의 혈액을 파괴하여 황달이 발생하기도 한다.

 

 

 

 

 

황달의 치료

대부분의 경우, 신생아 황달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몇 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빌리루빈 농도가 너무 높거나 다른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광선 치료나 혈소판 대체 요법(교환 수혈)이 필요할 수 있다.

 

신생아 황달
광선치료

 

황달의 위험 요인

- 조산아 또는 저체중 출생
- 가족력으로 가족 중에 황달 경험이 있는 경우 (아기의 형제)
- 혈액형 불일치 : 어머니와 아기의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 간 또는 혈액 장애

 

 

 

 

핵황달

핵황달은 신생아 황달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고농도의 빌리루빈이 뇌 조직에 축적되어 뇌 손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가리킨다.
핵황달은 뇌 조직에 빌리루빈이 쌓이면서 발생하며, 뇌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신경학적 손상, 운동 장애, 지적 장애, 청각 손상, 발음 및 음성 장애, 시각 손상, 발작, 뇌성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핵황달은 일반적으로 신생아 황달의 중증도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높은 빌리루빈 농도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될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핵황달의 증상으로 초기에는 잘 안먹고 늘어지거나 체중 감소의 경향을 보인다.
그러다가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늘어지는 증상과 함께 팔다리를 뻣뻣하게 뻗거나 고음으로 보채면서 울고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 이 때 경련이 동반되기도 한다.
조금 더 지나면 목을 뒤로 뻗거나 등을 뒤를 향해 오목하게 활처럼 휘게 하는 전형적인 자세(후궁 반장)를 보이며 의식이 나빠진다.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며, 생존한 아이들도 신경학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황달 수치 24, 우리 아기의 황달 이야기

우리 아기의 경우에는 생후 3일차에 산부인과에서 황달 수치 9인 상태로 집으로 왔다.
병원에서는 2~3일 이후에 소아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
생후 5일차에 소아과에 방문했는데 의사는 눈으로만 진료를 해주고 따로 황달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엄청 후회하고 있는 부분임.. 수치까지 확인했어야 했음)


당시 의사는 '황달은 응급이 없다'며 아기가 더 많이 노랗게 변하면 오라고 했었다.
그래서 지켜보다가 생후 9일차에 다시 소아과에 내원했는데 다른 의사쌤이 봐주셨고,
황달검사 해보고 싶다고 강력히 얘기했더니 검사를 진행해주셨는데 황달 수치가 24가 나왔다.


당장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소견서를 받아서 대학병원에서 6일 동안 광선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수치가 높은 채로 얼만큼 유지됐는지 몰라서 핵황달이 의심되어 MRI 검사와 난청검사를 받게 되었다.
다행히 높은 빌리루빈 수치에 비해 MRI 판독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
이후에 광선치료를 중단하고서도 황달 수치가 오르지 않아서 빌리루빈 수치 9.6으로 퇴원했다.

 

 

 

 

 

우리 아기 황달에 대한 매일의 기록

신생아 황달 입원 기록 1 - 황달 수치 24, 대학병원 니큐 입원, 광선치료

신생아 황달 입원 기록 2 - 핵황달 의심, MRI 검사

신생아 황달 입원 기록 3 - 황달 수치 9.6 퇴원, 외래 진료

 

 

 

신생아 황달의 원인과 증상, 신생아 빌리루빈 수치와 광선치료, 핵황달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신생아에게 황달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노란빛이 얼굴에서 시작되어 점점 가슴과 배, 다리쪽으로 퍼지는 것 같다면
꼭 소아과에 내원하여 황달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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