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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식물들

수국 가지치기와 삽목

by 솜비 2018. 6. 3.

(4월 11일에 작성해둔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화사하게 피어났던 수국 꽃이 색이 변하기 시작한지 꽤 여러날이 지났다.

꽃색이 점점 녹색으로 물들어가서 내가 잘못 키우고있나.. 걱정했는데 꽃이 시들어가는 중이어서 색이 변했던 것이었다.
몰랐던 것들을 식물 가꾸면서 하나씩 배워가는것 같다.

수국은 꽃 색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하면 꽃을 잘라주어야 새잎이 나고

그래야 내년에도 또 꽃을 볼수 있다고 한다.

 

(작은 팁이 있다면, 꽃이 사진상의 꽃보다 조금 더 생생할 때에 - 꽃잎에 초록색 물이 들기 전에-  잘라서 꽃병에 물을 담아 꽂아두면

화분에 있을 때보다 꽃이 훨씬 더 오래간다.

실제로 집에서 기르는 파란 수국을 이 방법으로 미리 잘라서 꽃병에 꽂아두었더니 꽤 오래오래 싱싱한 꽃을 보았다)

 

 

 

 

 

 

 

 

 


예뻤던 수국 꽃들을 자르고보니 맘이 아프지만 꽃볼같고 이것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수국 밑동 두세마디 남기고 잘라주고, 자른 줄기는 삽목하길래 나도 삽목에 도전!

 

 

 

 

 

 

 

 

 


삽목 가지들은 큰잎의 면적을 줄여서 양분을 뿌리에 힘쏟게 해준다.
줄기를 흙에 바로 꽂지 말고, 두시간 정도 말려두었다가 흙에 꽂아주었고 뿌리가 내리는 동안에 흙은 너무 마르지 않게 관리해주었다.

 

 

 

참 신기하지
본체에서 떨어져 나왔어도 그 생명력을 잃지않고 또다른 본체가 된다는게...
문득문득 식물의 생명력과 재생력에 감탄이 든다.

 

 

 

 

 

 

 

 


졸지에 머리가 시원해진 수국 삼총사.

마디 마디에 벌써 조그맣게 새순이 올라오는 것도 있어서... 늦지 않게 잘라주길 잘했다.

 

 

 

 

 

 

 

 

 

 

 

 

 

 

 

 

4월 20일.

가지치기 해줬던 수국 3총사도 뚀잉뚀잉 새잎 내기 시작했다.
가지치기 전부터 새순이 나오는게 보이긴 했지만 더욱 커졌다

 

 

 

 

 

 

 

 

 

 

 

 

 

 

 

 

4월 말의 수국 본체 모습.

그 자그마하던 새순은 이렇게 잎이 되어 자라났다.

 

 

 

 

 

 

 

 

 

 

 

 

 

 

그리고 5월 말의 수국 본체. 뭔가 생김새가... 배추같았다.

잎이 많이 커져서 싱그러워보인다.

 

(6월 3일 현재, 삽목했던 수국 가지는 결과적으로는 세개 다 물러 버려서 실패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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