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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33개월 아기 - 열 콧물 가래 기침 감기 증상 기록, 육아는 전쟁

by 솜비 2024. 1. 8.

 

나나 감기 기록
24일 일 / 오후부터 맑은 콧물,
25일 월 / 누런 콧물과 기침.
콧물 양 자체는 많지 않은데 안에서 그렁거리고 잘 안나오는 느낌. 전에 먹었던 약 먹기 시작.
28일 목 / 병원 진료받음
넘어가는 콧물이 많고, 이미 약을 3일 먹은 후인데 차도가 없으니 항생제 5일치 처방 받음
29일 금 / 기침이 잦아지기 시작. 가래도 많아지고 시간이 갈수록 기침이 심해져갔다.
30일 토 / 기침이 심해져서 다복이랑 같이 진료받음.
아직까진 폐소리 괜찮고, 항생제 복용중이니 좀더 지켜보자고 하심.
31일 일 /  가래끓는 기침이 여전함. 콧물은 누렇고 찐득하게 나옴.
1일 월 / 간밤에 갑자기 열이 남 38.6도. 타이레놀 먹였고 이후로 열안남.
이따금씩 왼쪽 귀, 귓바퀴 뒤, 볼이 아프다고 우는데 중이염 의심됨. 여타 증상은 전날과 비슷.
2일 화 / 소아과 내원. 증상 변화가 없어서 항생제 새로이 처방받음.
다행히 중이염은 아니었고, 목이 부어있어서 볼과 귀까지 아프다고 했던것 같다고 하심.
3일 수 / 가래끓는 기침이 조금 덜한 것 같기도 함. 누런 콧물이 줄줄 나오지만 양은 많지 않음
4일 목 / 가래와 기침이 약간 줄어든 것 같음. 콧물 여전함
5일 금 / 기침, 가래 줄어들었음. 콧물 양도 조금 줄은 것 같지만 누런색.
6일 토 / 오후5시쯤 38.2도
                   5시반 37.9도. 저절로 떨어졌는데 눈이 아프다고 계속 울어서 타이레놀 복용.
                   6시반 38.1도
                  10시반 37.7도. 눈이 아프다고 계속 울어서 타이레놀 복용.
7일 일 / 새벽5시20분 38.1도 타이레놀 복용.  눈, 머리, 배아프다고 울고 토함
이후로 수시로 쟀으나 37.7~38.2 사이로 미열이 있다가 없다가 함.


다복이 감기 기록
26일 화 / 콧물이 그렁그렁하기 시작
27일 수 / 맑은 콧물이 줄줄 나오기 시작함. 콧물 자체는 많지 않고, 안에서 그렁거리 느낌.
나나랑 똑같이 기침도 가끔씩 함. 전에 먹었던 약 먹기 시작.
28일 목 / 병원 진료받음
아직 감기 초기여서 좀더 약 먹으며 지켜보자고 하심. 3일치 처방.
아기여서 금방 악화될 수 있으니 증상이 악화되거나 열이 나면 병원에 바로 오라고 하심.
29일 금 / 콧물이 약간 더 많아진 것 같음. 약간 노란빛을 띤 콧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맑은편.
30일 토 / 병원진료받음. 특별히 증세 변화 없으나 계속 주의깊게 지켜보라고 하심.
31일 일 / 이따금씩 맑은 콧물이 줄줄. 약 먹으면 조금 나아지는듯 하다가 약빨 떨어지면 다시 조금 더 나옴
1일 월 / 기침 조금하던걸 안하고, 콧물만 있는데 어제랑 비슷하거나 조금 덜한 느낌
2일 화 / 병원 진료. 상태 좋아서 약 좀더 먹으면서 지켜보자고 하심. 맑은 콧물만 약간씩 나옴
3일 수 / 밤잠 자는 중에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고, 가래도 많이 생겨서 애기가 짜증내고 울었음
4일 목 / 병원 진료. 항생제 처방 받음. 이날 밤에 열이 났음 정확히는 새벽 2시반쯤에 37.9도
지켜보다가 38.5도 나오면 해열제를 먹이려고 했는데 다행히 열 내림. 
5일 금 / 가래 끓는 것이 약간 줄어든 것 같음. 기침은 여전히 많았고, 콧물 조금.
6일 토 / 증상에 큰 호전은 보이지 않음. 전날과 비슷
7일 일 / 저녁쯤 기침을 자주 해서 걱정했는데 옷을 두껍게 입히고 담요로 감싸고, 습도 높여주니 조금 잦아듦.
가래는 살짝 줄어든 것 같고, 가래섞인 기침이 잦음, 콧물도 자주 나오는편인데 뽑아보면 끈적이는 흰색 콧물.
끈적임이 심해진 느낌이다.

 

 

 

 

새벽에 나나가 5시 좀 넘어서 울면서 눈, 머리, 배아프다고 해서 열체크를 해보니 38.2도 

열 자체는 높지 않은데 여기저기 아픈 모양이었다.

달래고 타이레놀을 먹였다. 울면서 토를 좀 해서 옷갈아입히는데 그와중에도 틈틈이 울어서 겨우 달랬다. 

다시 재우려니 안자고 나가서 논다고 해서;; 둘째 애기까지 다같이 강제 5시 기상이 되어버림

하필 늦게 자서 엄청 졸린데ㅜㅜ 종일 졸면서 밥먹이고 졸면서 놀아주고;;

애들 둘 보면서 버티고 있는데 나나가 6시 반쯤 또 갑자기 눈아프다고 울기 시작..

울지 말라고 달래는데 헛구역질 하다가 또 토를 좀 많이 했다. 

둘째 안고 있어서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남편 불러서 깨워서 도와달라고 했다. 

 

열도 나고, 배도 계속 아프다고 하고, 헛구역질과 구토도 하고.. 장염인가 싶어서 병원 가야 하나 하다가

울면서 토했을 수 있고, 열이 나서 배아팠을 수가 있으니 좀 지켜보았다.

혹시나싶어서 아침은 가볍게 누룽지 끓여서 주고, 간식도 조금만 주었는데

이후로 구토가 없는 것을 보니 다행히 장염은 아닌 것 같았다. 울다가 토한듯...

 

나나가 요새 울기 시작하면 발작적으로 울어서.. 우는걸 무조건 달래고 봐야겠다 싶다.

아파서 울거나 할땐 달래주고, 뭔가 잘 안되서 짜증내며 울때는 눈물 그치고 오라고 냅두는데

동생 생기고서 더 서러워하는 경향도 있고..

자기 딴에는 짜증낼 때도, 아파서 울 때도 다 서럽고 힘든 것 같다.

혼자 눈물 닦으면서 울다가 그칠 때도 있지만, 혼자 눈물 닦으면서 울다가 더 세게 울면서 못그치고 발작적으로 몸을 통통거리면서 우는게 늘었다. 

 

뭔가 뜻대로 안되는게 짜증나서 우는걸 오냐오냐 하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그치고 오라고 했었는데 

요즘 우는걸 보고 있으면 혼자 눈물 닦으면서 우는게 굉장히 안쓰럽고 서러워보인다. 

내가 잘못하고 있나 싶다.

동생 때문에 마음이 힘든데 그게 격해지는 울때라도 내가 빨리 달래줘야 하나...

짜증내며 우는거여도 최대한 바로바로 달래주고, 바로바로 공감하고 위로하고 들어줘 봐야겠다. 

항상 아직 어린 아기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그런건 내가 은연중에 큰애취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을 해보고 싶은데 

앉은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막 쫓아와서 어딨냐고 찾고, 안보이면 울어서 시도도 못하겠다. 

그냥 뭐 잘 참겠거니.. 해야겠다. 못참아도 뭐 어쩌겠 ㅋㅋ

 

 

둘다 잠도 못자고 아침에 그렇게 전쟁 한바탕 치르고 나니까 너무 힘들어서 쉬고 있는 엄마를 호출해서 도와달라고 했다.

엄마가 오고 나니 찾아온 평화...ㅜㅜ 그제서야 뭔가 돌아갔다.

시어머니는 오후에 5시쯤 오셔서 둘째를 맡아주셨는데 아직은 그냥 봐주시기만 가능한 정도고

분유타기, 응가 처리 등은 혼자 못하셔서 내가 자릴 비울땐 알려드리고 가야 한다.

내일은 둘째 병원 진료있고, 화요일은 내가 유방외과 정기검진 가야하고..

맘 같아서는 그냥 맡기고 푹 쉬거나 바람이라도 쐬고 오고 싶은데

그냥ㅋㅋ 엄마 없는 2주는 존버기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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