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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세돌 아기 36개월 3번째 생일 / 6개월 아기 영유아검진

by 솜비 2024. 3. 19.

 
3월 16일 토
 
나나를 데리고 철도박물관에 다녀왔다.
목표는 한 번도 지하철을 타본 적이 없는 나나를 위해 그냥 단순히 지하철을 타는 것이었고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가볼만한 곳을 찾다보니 의왕까지 가게 되었다.
 
버스타고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기차도 보고, 전철도 보니까 나나가 굉장히 신나했다.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커서 귀를 좀 막는 것 빼고는 무서워하는 것도 없었다. 
가다가 중간에 쉬마렵다고 내려서 소변보고 다시 출발했지만 다행히 소변 실수도 없었다. 
지하철은 화장실이 먼게 치명적...ㅜㅜ
 
언제 도착하냐고 지겨워하고, 슬슬 하품도 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어르고 달래서 영상없이 의왕역에 도착했다.
걸어서 철도박물관까지 갈 수 있지만, 아이랑 걷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서 버스 몇정거장 타고 갔다.
철도박물관은 초등학생 때 갔었는데 많이 바뀐듯 안바뀐듯 익숙한 곳 ㅎㅎ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 엄청 익숙한 지하철부터, 각종 정비차량들, 대통령 기차며, 오래된 증기기관차까지 
다양한 기차를 볼 수 있었고, 돌아다니면서 스탬프 찍는 것도 있어서 나나가 재미있게 활동했다.
그중에서도 띠띠뽀랑 지니가 있는 곳을 너무 좋아했다 ㅋㅋ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기다렸다가 찍기도 했다.
 
실내로 들어가서 지하철 모의 시험 운행도 해보고, 기차 모형들도 보고, 디오라마와 기차 번호판, 엔진이나 바퀴 같은 것들도 보고, 체험해보았다. 
확실히 어린아이이다보니, 전시물을 보는 것보다는 몸으로 손으로 해보는걸 좋아했다. 
 
건너편에 있는 호수공원에 가자고 하는 것을 멀리까지 걸어서 보고 오는게 빡세보여서;;
다음에 또오자고 달래고 매점에서 간식 사먹이고, 큰 비눗방울 도구도 사서 아쉬움을 대신해보았다.
엄청 신나서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손바닥과 무릎에 영광의 상처가 생겼다.
다행히 실내 전시관의 안내데스크에 밴드여부를 문의하니 밴드를 붙여주셨다.
구급상자는 있었으나 딱히 소독약과 연고를 발라주는 세심함은 없으신 것 같아서 ㅋㅋ 소독은 재빠르게 손소독제를 발라줬다.
 
5시 정도의 늦은 시간이어서 집으로 출발했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이동할 때에는 업어주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전철 타서 나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잠들었고, 나는 잠이 오지 않는데.. 하다가 평택쯤에서 뒤늦게 잠들어서 하마터면 내릴 역을 지나칠 뻔 했다.
정신챙겨서 아주 쏜살같이 내림ㅋㅋㅋ
 
나나는 오늘 재밌었다고 여러번 얘기하는걸보니 맛있는 간식도 먹고 좋아하는 기차도 많이 봐서 좋았나보다.
아빠가 역까지 데리러와줘서 집에는 편히 갔다. 
 
 



 
 
 
 
 
3월 17일 일
 
나나가 전날 저녁쯤부터 콧물이 조금씩 나더니만 피곤해보이고, 재채기도 여러번 하고, 일요일 저녁부터는 노란 콧물도 나왔다.
꼭 나갔다오면 감기 증상을 보인다며 엄마한테 한소리 들었는데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지..ㅡㅡ 감기 눈치보면서 언제 나갈건데 싶다.
아무튼 집에서 쉬게 하면서 잠도 푹 재우고, 동시에 온갖 면역 관련 식품을 때려박고 있다.
 
원래는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비피더스 유산균, 영양제는 거의 매일 먹였었고, 
여기에 요근래에는 홍삼을 추가해서 먹이고 있다. 한 2주? 정도 된 것 같다.
전에 한약을 먹었던 기억 때문에 약은 나름 잘 먹는다. 
홍삼, 유산균, 영양제 3종 세트 덕분인지 감기 증상이 좀 덜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감기가 덜 걸리고 있는건지 뭔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월요일에 어린이집 같은반 친구들 2명이 감기와 열로 등원을 안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나나가 면역력이 좀 올라갔나 싶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ㅎㅎ
 
재채기 종종 하고, 콧물 나오는 양은 많지 않았고, 미열이 약간 있었다.
컨디션은 어제 나갔다와서 그런지 좀 피곤해 보이는 정도.
 
 
 
 
 
 
3월 18일 월
 
나나의 세돌.
어린이집에 가져갈 케익, 과자, 음료, 답례품까지 미리 준비해두어서 아침에 챙겨가는데 아주 한짐이었다;;
답례품은 간단히 양말 1켤레와 각종 어린이과자+사탕으로 준비했는데 
나나가 오늘 어린이집에서 받은 선물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 했다 ㅋㅋㅋㅋㅋ
 
나나 어린이집 보내고 엄마랑 다복이 영유아 검진 갔다가 이마트에서 다복이 옷 사고, 장보고, 점심도 먹고, 케익도 사고..
분명 집에서 11시에 나갔는데 집에 오니 3시반...ㅋㅋㅋㅋㅋㅋ
나나 하원이랑 어머니 오시는 시간이랑 겹쳐서 나가서 둘다 픽업(?) 해서 들어왔다.
 
집에 와서 나나랑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 재미있게 했는지, 선물 뭐 받았는지, 재밌었는지, 맛있었는지 등등 물어보면서
같이 선물 개봉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찍은 사진이랑 영상은 할머니랑 보라고 시켰다.
나는 이유식 만들고, 미역국 끓이고, 설거지 하고, 젖병 씻고.. 한참 서 있었더니 다리가 아팠다.
 
엄마랑 시어머니, 남편, 다복이도 안자서 모두 다같이 저녁먹고, 생일 축하하며 케익도 먹었다.
생일파티 준비물을 사둔게 있어서 풍선불고 가랜드 달아서 생일축하해주려고 했는데
외출했다가 늦게 들어와서 준비할 새도 없이 그냥 했다ㅜㅜ... 
남편이 진작부터 사두었다가 이제서야 장난감 레이싱 세트를 꺼내서 선물로 주었더니 신나서 가지고 놀았다 ㅋㅋ
묵혀두었다가 생일선물로 쓰길 잘한듯 ㅋㅋㅋ
 
우리 애기 태어난지 벌써 3년이라니... 세월 진짜 빠르다.
덩치는 커다랗지만 얼굴도 행동도 아직 아기같아서 아마 외동이었으면 더 아기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큰애취급, 누나취급 안하고 나나 자체로 나이에 맞는 아이로 자랐으면 해서 노력중이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 건강하게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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