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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어마어마하게 밀린 일기..

by 솜비 2024. 8. 2.

 

누적된 피로와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밤에 나나 재우다가 같이 자느라 일기 쓸 시간이 없었다.

나나 방학인지라 따로 컴퓨터를 켤 틈도 별로 안나고...  ㅠㅠ...

기억이 거의 안나지만, 대충 큼직한 것들만 기록해야 할 것 같다.

 

 

 

7월 27일 토

 

다복이 감기 증상(콧물, 코막힘)이 시작되어 집에 있던 감기약을 먹였다. 

일반감기약이 며칠치 있으니까 먹여보다가 병원에 가야겠다. 

근데 다복이가 콧물과 코막힘이 많이 불편한지 새벽에 깨서 잠들지 못했다. 

무려 1시간 가까이 흔들어 재워도 안자서ㅜㅜ 할 수 없이 놀게 했더니 3시간 가까이 놀다가 잠들었다. 

 

 

 

 

7월 28일 일

 

새벽에 못잔탓인지.. 콧물, 코막힘, 두통과 몸살, 약간의 열이 났다. 

열이 얼만큼 오르는지 재보지는 않았는데 으슬으슬하다가 괜찮다가 반복했다.

새벽에 너무 힘든데 다복이도 콧물, 코막힘의 증상이 심해서 새벽에 깨서 안자고 무려 3시간을 깨어 있다가 잠들었다. 

몸이 너무 아프고 컨디션이 안좋은데 이틀째 이러니 돌아버릴 지경...

지도 몸이 안좋으니 이렇게 못자는거겠지...ㅜㅜ

다복이가 깨서 시끄럽게 하니까 나나도 깨서 둘이 같이 깨서 놀다가 5시반에 잠들었다. 

 

 

 

 

 

7월 29일 월

 

엄마랑 나랑 애들 둘다 감기..  넷다 증상이 심해서 병원 총출동.

나나는 기침 가래가 심하지는 않으니 좀더 지켜보자며 일반 감기약, 다복이는 콧물, 코막힘이 심해서 항생제 처방 받았다.

 

그중에 내가 제일 감기 증상이 심했는데 코가 꽉 막히고, 코 안이 쌔하게 아프고, 콧물도 나오고, 

재채기도 자주 하고, 기침과 가래도 약간 있었고, 열이 조금 나며 두통과 몸살이 있었다.

상태가 많이 안좋으니 병원에서 링겔을 맞는게 어떠냐고 했으나 맞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종일 병든닭처럼 골골 했다. 

약을 먹으니 계속 엄청 잠이 쏟아지는데 나나는 나를 못자게 하므로 그냥 존버...

 

저녁때 시어머니 오셔서 엄마랑 바톤터치.. 

토요일까지 계실 예정이다. 

 

 

 

 

8월 1일 목

 

M집회

몇년 만에 이렇게 긴 외출인지 모르겠다.

나나 아기일 때 나가서 종일 놀다온적 있는데 그때 이후로 처음이다.

나에게 하루 휴가좀 달라고 남편한테 연차 하루 내서 애들 봐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연차를 내줘서 어머니랑 애들이랑 하루를 보냈고, 나는 밖에서 편히 먹고 놀다가 왔다. 

뭔가 너무 시간이 금방 가서 끝엔 허무한 느낌적인 느낌...ㅠㅠ.....

이런 날이 또 언제 올까 싶고....ㅠㅠ...

 

 

 

 

8월 2일 금

 

아침에 나나랑 다복이 진료 보고 약을 바꿔왔다.

둘다 특별히 나아지는 기미가 없고, 나나는 약간 기관지염까지 갔다고 한다.

애들 둘다 기침과 가래가 잦은 편이다.

 

나는 어제부터 약을 안먹고 있다. 약 안먹어도 그냥 일반 감기 수준이라서 안먹고 있다. 

약먹는다고 눈에 띄게 막 증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잠만 너무 많이 쏟아져서 ㅎㅎ

딱 3일 아프고 괜찮아졌으나 목소리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고,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

콧물과 가래가 조금 많은 편이고, 맑은 콧물도 나오긴 하지만, 누런 콧물도 나오고 있다.

 

어제 좀 쉬었다고 그런지 오늘 많이 힘들다ㅜㅜ

나나가 요새 좀 칭얼거림이 늘었다. 자주 찡찡거리고, 뜻대로 안되거나 조금 뭐라고 하면 금방 울어버린다.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새 왜 그런지 모르겠다.

하루종일 수시로 속상하고 짜증나는 모양인데 수십번 공감해주는게 참 쉽지 않다. 

그만 좀 찡찡거리라는 말이나 협박으로 끝낼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

그냥 이러는 때가 있는 거겠지. 이것도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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