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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1개월 아기 - 혼자 못앉는 아기, 못기어다니는 아기

by 솜비 2024. 8. 6.

 
 
전쟁같은 존버의 주말이 지나고 드디어 월요일이다.
이렇게까지 기다렸나 싶은 ㅋㅋ 길고 긴 열흘간의 방학 기간이 끝났다.
오랜만에 푹 쉬어야 하는데 장난감 수납장을 정리하고 싶어서 계속 움직였더니 다리가 아프다ㅜㅜ..
베란다에 랙을 짜서 넣었고, 알파룸과 세탁실도 랙을 짜서 넣을 예정이다. 
그래서 정리가 시급한데 무려 열흘을 고생했으니 내일은 푹 쉬고, 다시 정리를 시작해야겠다. 
애 보면서 정리하는게 쉽지는 않지만...ㅜㅜ
 
애들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기존에 진료 받던 원장님이 휴가여서 걍 쏘쏘..혹은 별로라고 생각되는 원장님한테 어쩔 수 없이 진료받았는데
상태 괜찮다고 약도 하나씩 빼거나 줄여서 처방해주었다. 
다복이 귀지 한쪽 빼고, 한쪽은 못뺐는데 귀지 빼주는 값이 진료비보다 더 나왔다 ㅋㅋ
 
내가 느끼기엔 애들 증상이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호전된 느낌...
항생제를 바꿔서 먹이고 있음에도 낫는게 굉장히 더디다.
특별히 항생제의 효과를 못보는 느낌이다.
나도 아직까지 콧물 가래가 나오고, 목소리가 덜 돌아온걸 보면 이번 감기가 독해서 애들도 증상이 오래 가는 모양이다.
 
 



 
엄마 말로는 다복이가 못본 일주일 새에 많이 큰 것 같다고 한다. 많이 똘망해졌다고.
나는 매일 보니 많이 못느끼지만, 요새 제법 따라하는 것도 잘하고, 말귀도 좀 알아듣는 것 같다.
누나가 '여보세요' 하는 것도 많이 봤지만, 내가 전화기 들고 귀에 대주면서 '여보세요' 하라고 알려줬더니 
기가 막히게 바로 여보세요를 익혀서 시키면 곧잘한다 ㅎㅎ
 
죔죔이랑 도리도리는 아는 것 같은데 잘 안하고, 짝짜꿍은 시키면 잘 한다.
죔죔은 몇달 전까지는 잘했는데 이후로는 시키면 안하는데 혼자서는 종종 하곤 한다.
뭔가 줏어먹어서 뱉으라고 '에페(에퉤)'하면 물고 있고 싶은 것은 안뱉지만 ㅋㅋ 웬만하면 뱉는다.
혼내면 혼내는 것도 알고 바로 안하고, 누나가 하지말라고 하면 안한다.
뭔가 소리나면서 움직이는 낯선 물체를 무서워해서 울기도 한다. (ex. 원격조종 자동차, 물걸레 청소기 등)
 
뭔가를 잡고 서는건 한 2주 전부터 시작했는데 능숙하진 않고, 그 상태에서 혼자 앉는 것을 아직 못한다.
포복으로 기어다니고 있고, 무릎으로 기어갈 태세 하면서 흔들흔들은 하는데 아직은 기어다니지는 못한다.
나나랑 비교해도 좀 늦는지라 걱정이 좀 된다. 
때 되면 알아서 하겠거니 싶지만, 워낙에 할머니가 많이 안아주는 편이라 발달이 좀 늦나 싶기도 하다.
 
오늘은 침을 엄청 많이 흘려서 살펴보니 윗니가 나오려나보다. 
왼쪽 윗니가 하얗게 보인다. 곧 뚫고 나올 것 같다. 
다복이는 유난스럽게 이앓이를 하진 않는 것 같다. 자다 깨서 우는건 있지만 뭔가 심하진 않은 느낌.
울음도 길지 않아서 쪽쪽이 물려서 토닥이면 금방 잠든다.
새벽에 자다 깨지만 않기를 바랄뿐...ㅜㅜ 이것도 일주일에 두어번씩 자다깨서 놀다가 자던 나나에 비하면 매우 양반이지만..
 
감기 때문에 입맛이 없는지 한 일주일 가까이 이유식을 잘 안먹더니만 (20~50ml)
주말부터는 조금씩 더 먹는 것 같다. 오늘은 100~120ml 정도로 먹었다.
이유식을 먹기 싫어해서 며칠은 그냥 아침엔 분유만 주고, 점심과 저녁에만 이유식을 먹였다. 
그렇다고 분유를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ㅜㅜ 80~150ml 사이, 보통은 100ml 정도를 먹는다.
 
약을 분유에 타서 주면 약 맛이 나서 싫은지 분유를 안먹길래 아예 약은 따로 주고 있다.
덕분에 하루 3번 약먹이기 전쟁..ㅜㅜ
약이 많이 쓴지 먹고나면 꼭 헛구역질을 하거나 진짜 토한적도 있다.
다복이가 비위가 약한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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