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도 오랜만이고, 일기도 오랜만이다.
너무 피곤했고, 피곤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쌓인만큼 내 분노조절장애가 심해져서 최대한 휴식과 스트레스 푸는 것에 몰두했다.
한참을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에 열중하다가 어느정도 또 동태기(동물의 숲 권태기 ㅋㅋ)가 오니까 손을 놓게 되고
틈만 나면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쉬거나 잠을 잤다.
자도자도 참 피곤하다.
애들 재우면서 곯아떨어지는 날이 일주일에 4~5일 이상이었고, 자는 시간 외에 나머지는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하려고 했다.
지금도 내 분조장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나 차츰 다시 일상 기록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살때부터 거의 매일 일기를 써왔고, 이것이 약간의 강박이 되었다.
일기를 쓰지 않으면 그 날은 무의미한 하루가 되어버린 것 같은..
기억에 없어져 버려서 너무나 아까운 하루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어서 웬만하면 일기를 쓰려고 했다.
피곤하거나 몰아서 쓰더라도 어떻게서든 기록을 해왔는데 그런 강박적인 습관을 끊어낼 정도로 내가 많이 힘들었나보다.
많이 몰려있었나보다.
어제는 남편이 일하는 토요일이라서 나 혼자 애들을 봐야 했는데
엄마는 여행 약속이 있어서 가고, 엄마가 아빠한테 애들을 보라고 시켜놔서 ㅋㅋㅋ 아빠가 와주셨다.
애들 데리고 수목원에 가자고 하시길래 밖에 나가면 진짜 힘들다고 웬만하면 집에서 애들 보자고 했더니
집에서 애 보면 졸리다나...
아빠를 못이기고 나갔는데 웬걸 ㅋㅋ 다녀와서 엄청 힘들다고 ㅋㅋㅋ 애들 초딩 될때까진 같이 안갈거란다 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일하는게 낫다는둥 ㅋㅋㅋ 허리아프고 다리아프고 힘들다고 ㅋㅋㅋ
내가 미리 했던 경고는 어디로 들으셨나요 ㅋㅋ
아빠가 종일 다복이 손잡고 다니거나 안고 다녀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내가 나나 챙길 때에는 직접 다복이한테 밥도 먹이시고 ㅋㅋㅋ
내 입에서 종일 힘들다, 힘들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근데 너무나 오랜만에 간 수목원은 정말로 좋았다. 너무너무 좋았다.
색색의 꽃과 푸른 나무와 풀들, 몇 개의 폭포들, 테마가 있는 정원... 그냥 다 좋았다.
옛날에 남편과 데이트 하러 식물원을 참 자주 다녔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워낙에 식물을 좋아하는데 식물원은 너무 오랜만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따뜻한 봄날에 오면 꽃도 더 많이 피고 더 놀기 좋을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고 약간 서늘한듯 해서 애들이 잔디밭에서 놀때 조금 걱정이 되었으나 애들은 식물원 안팎을 너무 좋아했다.
애들 신경쓰느라 느긋하게 식물들 구경하고, 사진 찍고, 이름표도 쳐다보고 하는 여유가 없어서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다.
애들도 식물 구경하고 새로운 환경이라 정말 좋아했다.
다복이가 노느라 잠을 좀 부족하게 잤다는게 단점ㅜㅜ
일요일인 오늘은 애들도 컨디션 관리, 나랑 남편도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고... 이런 핑계 아니어도 집콕 ㅋㅋ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서 아침에 일어나니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다.
애들이 제법 둘이 잘 노는데 어떨 때는 둘다 까르르 웃느라 바쁠 정도로 잘 논다.
주로 까꿍 놀이로 그렇게 꺄르르 웃는다 ㅎㅎ
근데 또 내가 안볼 때에는 나나가 다복이를 여러번 밀어서 넘어뜨리고 못일어나게 하거나 때리기도 한다.
그래놓고 나한텐 거짓말을 하는데 캠으로 돌려보면 아주 동생 학대의 현장이 떡하니 찍혀있다.
왜 그랬나 보면 다복이가 나나를 약간 거슬리게 했거나 나나가 장난으로 했거나.
얌전히 당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 다복이가 세상 불쌍하다ㅜㅜ
어떨 때에는 다복이도 누나를 머리로 밀고 물건으로 때리기도 하는데 누나가 밀어버리면 방법이 없는지 반항 한 번 못한다.
이게 나중에 역전되겠지;;;
엊그제는 남편 침대에서 다복이가 2번이나 떨어져서 머리를 쿵해서 ㅜㅜ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
근데 한 번은 침대에서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떨어져서 목이 꺾일뻔하고,
한 번은 누나처럼 한 발로 내려오려다가 넘어지면서 높은 위치에서 쿵하고..
침대 높이가 높지 않아도 식겁했다ㅜㅜ 애 상태 괜찮은지 계속 체크하고..
잠깐 못본 사이에 연달아 일이 생겨서 이후로는 아빠 침대에 올라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방에도 못들어가게 하고 있다.
침대가 푹신해서 애들은 좋아하는데 높이가 있으니 그게 좀 안좋다.
이사를 가더라도 침대 말고, 지금 애들 방에 있는 범퍼침대 펼친걸 계속 쓰고 싶다.
남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애들하고 계속 사용할 예정!
3월 13일 목
다복이 A형 간염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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