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월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다복이.
처음 이틀은 울지 않고 들어가더니 그 후로 뭔지 알았는지 울음을 보였고, 울음이 길지는 않았지만 뿌앵~하고 우는게 안쓰러웠다.
어린이집 현관만 보여도 울더니만 오늘은 현관을 봐도 울지 않았고, 선생님한테 안기고서 울었는데 그것도 짧았다.
밥태기인지 밥을 잘 먹지 않은지 한달이 넘은 것 같은데
집에서 갖은 노력으로 밥을 먹이는 중인데 어린이집에서는 그정도로 신경써 주지 않으니 밥을 잘 안먹어서
밥을 안먹었다고 데려가라고 해서ㅜㅜ 낮잠을 못자고 왔었다.
근데 오늘 처음으로 밥도 조금 먹고, 낮잠도 잘 잤다.
3월 18일 화
나나의 4번째 생일!
아침겸 점심을 먹고 씻고나서 분주하게 치우고, 선물을 포장하고, 풍선을 불어서 달았다.
풍선을 많이 분게 오랜만이라 핑~ 돌 정도 ㅎㅎ
굉장히 타이트하게 3시까지 다 끝내고서 다복이를 데리고 왔다.
다복이도 풍선들을 보고 좋아해서 같이 풍선 놀이도 하고 놀고 있으니 나나가 집에 왔다.
나나한테 보여주니 너무 좋아했다.
요근래에 좋아하는 무지개 + 유니콘 조합이라 상당히 좋아했다.
특히나 유니콘은 세워둘 수 있는 입체 풍선이라서 애들이 엄청 좋아했다.
일찌감치 알리에서 주문해두길 잘했다 ㅋㅋ
생일이니만큼 웬만하면 오늘은 찡찡거리지 않게 신경써서 비위를 맞춰주고,
남편이랑 아빠도 오셔서 다같이 저녁밥을 먹고 아이스크림 케익에 초를 꽂아서 생일 축하를 했다.
선물도 줬는데 이번 생일은 거의 뭐 99퍼센트 내가 준비한듯..
남편, 엄마, 아빠 모두 다 내가 준비해주었다.
남편이랑 엄마는 나나가 요구한 선물이 있었고, 아빠는 틀림없이 빈손으로 올것이어서 ㅋㅋ 내가 따로 주문해뒀다가 포장해서 아빠한테 들려주었다.
온식구들한테 선물을 받아서 나나가 엄청 좋아했다.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그 말 한 마디에 낮잠 안자고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3월 19일 수
나나가 주말부터 목이 조금 아프다고 하고, 가래가 끓더니만 차츰 조금씩 심해져서 유치원 끝나고서 병원에 다녀왔다.
다행히 심하진 않아서 일반 감기약을 처방 받아왔다.
다복이는 3일째 어린이집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있다.
어제 쌀과자놀이 하고, 오늘은 영어 수업을 듣고 왔는데 나나보다 영어 수업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
(나나랑 다복이 담임 선생님이 같음 ㅋㅋ)
나나가 하원하고 차 안에서 자면서 오는데 새벽에 여러번 깼기도 했지만,
오늘은 5분~10분 정도 밖에 안자서 유독 피곤해했다. 피곤하니까 별거 아닌걸로 자꾸 찡찡거리고 울고 짜증냈다.
다복이도 요새 어린이집에서 1시간반 정도 밖에 못자고 오니까 밤에 9시 정도면 되게 졸려한다.
근데 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걸까...ㅜㅜ...
7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난다 ㅠㅠ..
다복이가 오늘은 유독 더 졸려해서 8시 40분에 잠들었는데 6시에 일어나는거 아닌가 심히 두렵다.
나나도 8시반부터 잘 준비 시작해서 9시 10분~20분 쯤에 잠든 것 같다.
요새 아주 재우기 시작하면 5분~10분 만에 잠드니까 세상 편하다.
근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의 과정이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하면서 매우 번잡스럽고ㅜㅜ
동화책 들으면서도 졸린걸 참느라 엎드려 듣고 앉아서 듣고 졸린걸 아주 세상 잘참는다.
졸리면 제발 그냥 자면 안되냐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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