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금
다복이가 어린이집에서 밥먹다가 잠들었는데 자다가 깨서 운다고;; 데려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한번 잠들었으면 쭉 자면 좋은데 옆반에서 연달아 우니까 그 소리에 깨버려서 못잤단다.
집에 데려와서 점심밥을 다시 먹이고, 데리고 놀다가 나나 하원하고 집을 또 난장판 수준으로 만들고 놀았다.
남편이 연애때 접어준 수천개의 별들을 아주 흩트리며 놀고 난리를 쳤다.
ㅠㅠ.. 나나는 어떻게 잘 넘겼는데 다복이를 못넘겼다... 진작에 탐낼때부터 숨겨둘걸...!!!
... 그냥 뭐...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다복이가 너무 졸렸는지 저녁에 7시쯤 잠들어서 7시반이 지나서 일어났는데
밤잠은 11시각이다 예상했는데 다행히 10시가 넘어서 재우니 잠이 들었다.
뭔가 이런건 참 나나랑 달라서 다른 의미로 예측 불가하다.
3월 22일 토
요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핫한지 자꾸 유튜브 숏츠에 떠서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었는데
동명이 죽는거 보는 순간... 난 이 드라마를 영원히 못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도 끊임없이 그 짧은 영상 하나로 눈물 나고, 눈물 나고 그랬는데.. 아이 잃는 이야기를 어떻게 볼까 싶다.
영화고 드라마고... 슬픈건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게 현실도 힘든데 드라마나 영화로도 힘들고 싶지 않아서다.
슬프고 힘든 감정을 소비하면서 보는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차라리 SF, 판타지, 스릴러, 공포 등을 좋아하나보다.
아무튼.. 아이유 나오는 드라마는 웬만하면 다 봤는데 나의 아저씨도 너무 우울해서 다신 안보고 싶었는데 폭싹 속았수다도 보지 말아야겠다 싶다. 그냥 숏츠로 짧게만 보고 재밌는 것만 보고 치워야겠다.
아예 안보고 싶지만 시도때도 없이 뜨고 뜨면 또 보게 되니께...ㅎㅎ..
애들이 아빠 보는 시간이 짧다가 주말이 되면 그나마 찌끔이라도 긴 시간에 아빠랑 놀려고 이것저것 해달라고 한다.
목마나 위로 던지기 같은 몸으로 놀아주는 놀이 몇 분에 금방 뻗어버리는 남편....ㅎㅎ
그래도 내가 볼일 있으면 30~40분씩은 애들 봐주고 (걍 누워있음), 다복이 재우면 옆에 있어주고 자기도 좀 자고..
아침겸 점심밥 챙기고, 저녁밥 챙기고, 설거지 하고... 어디 안나가면 집에서는 뭐 이정도인 것 같다.
난 그래도 애들도 좀 보고, 밥챙겨주고 설거지하는게 어디냐 싶다.
3월 23일 일
남편은 회사 동료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가고, 나는 애들 데리고 엄빠 집에 갔다.
나 혼자 힘들다고 같이 애들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
다복이가 어린이집 다니면서 잠을 1시간반~2시간씩 자는게 적었던 모양인지 낮잠을 3시간 넘게 자고 일어났다.
덕분에 나도 좀 자고, 나나는 티비 보다가 잠들었다...ㅎㅎ
요새 계속 미세먼지가 심해서 밖에 나가서 놀지도 못하고 실내에서만 놀았는데 애들이 얼마나 밖에서 놀고 싶을지...ㅜㅜ
애들 좀 밖에서 놀게 하고 싶다.
할머니집이 새롭긴해도 장난감이 많지 않고, 놀거리가 많지 않으니 다복이는 계속 밖에 내다보거나 나가자고 했다.
나나는 인형이랑 장난감 가지고 잘 놀았다.
애들 차례로 목욕 시키고, 저녁까지 먹고서 집에 왔다.
3월 24일 월
며칠 째 날씨가 22~25도 정도로 온화하다.
다복이가 밤10시에 잠들었는데 아침에 6시에 일어났다. 그게 잠이 많이 부족했는지 오전 내내 찡찡거리고 울었다.
겨우겨우 나나 아침밥만 챙겨주고 다복이 안고 다니느라 나나는 신경도 잘 못써줬는데
우리 이쁜이는 많이 컸다고 내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아도 혼자 밥도 잘 먹고, 쉴새 없이 쫑알쫑알하며 제법 잘 앉아서 먹었다.
다복이는 달래서 아침밥을 겨우 먹이고 9시반쯤에 쪽쪽이를 찾길래 졸린가 하여 쪽쪽이 주고 옆으로 안아서 살짝 토닥이니 금방 눈을 감고 잠들어버렸다.
얼마나 졸린건지.. 지난주엔가도 이런 적이 있어서 한 30분 자면 되겠지 하고 거실에 눕혀놓고서 엄마랑 밥도 먹고 시끄럽게 얘기했는데도 계속 안깼다.
어린이집에는 11시20분까지 안일어나면 못간다고 얘기했는데 그때까지도 안일어났다.
이럴바엔 푹 자게 하는게 낫다 싶어서 자는 방에 데려다 눕혀놓고서 푹 자게 냅뒀는데 한 번도 깨지도 않고 쭉 잤다.
나도 1시쯤 잠들어서 2시에 일어났는데 눈을 뜨니 다복이가 배시시 웃는다.
푹 자고 일어나 눈이 마주칠 때 웃는 모습을 보는게 가장 행복한 순간 중에 하나다.
캠을 돌려보니 다복이도 일어난지 얼마 안됐다. 무려 4시간 반을 잤다 ㅋㅋㅋ
얼마나 피곤했던 것인가;; 일찍 일어나서 못잔 잠이랑 낮잠까지 합쳐서 그렇게 많이 잤나보다.
끊어서 안자고 쭈욱 자고 일어나니 차라리 편했다.
덕분에 나도 일찍 일어나서 못잔 잠을 보충하고 좋았다.
나나랑 다복이 병원 가는 날이어서 갔는데
나나는 항생제 복용하고서 상태 좋아져서 가래는 조금밖에 안끓고,
다복이는 콧물 피크는 며칠 전이었기 때문에 좀 나아져서 존버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또 꼼짝없이 8일 먹어야되는구나 ㅠㅠ..
병원 갔다가 쇠뿔도 단김에 빼자는 엄마의 추친력에 애들 데리고 미용실에 갔다.
다복이 머리 자를때가 되어서 간건데 한 40분을 대기했다가 잘랐다. 대기시간 ㅅㅂㅌ...
아무튼 다복이가 또 지난번처럼 많이 울겠구나 각오하고 간건데 이번엔 웬일로 1도 안울었다.
제법 의젓하게 하라는대로 고개 돌려가면서 머리를 잘라서 얼마나 기특한지...ㅜㅜ 오구오구 내시끼♥
머리를 잘라서 뭔가 더 깍아논 밤톨 같이 야물딱진 모습이 된 다복이 ㅎㅎ
집에 와서 다복이 목욕시키는데 나나도 한다고 해서 ㅠㅠ..
이틀 연속 애들 목욕시켰다. 땀나는 여름 말고는 웬만하면 이틀에 한번 시키는데 어휴.. 내 도가니...
애들 다 씻기고 나니 저녁밥 시간이어서 밥먹이고 우리도 먹고 했더니 8시...ㅋㅋㅋ..
밥먹고 애들 보다가 나도 씻고 나오니 9시반..
애들 재우고 나니 10시가 넘었다. 빡센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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