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수
날이 따뜻해서 오랜만에 애들 하원하고 바로 놀이터에서 놀았다.
겉옷을 안입어도 될 정도로 25도 정도의 날씨였다.
뒤늦게 후다닥 매화도 피고, 개나리도 피고, 벚꽃도 이르게 피고 있는 나무도 있었다.
한동안 미세먼지가 심해서 밖에 나오지를 못했는데 애들도 오랜만에 나와서 신나했다.
3월 27일 목
다복이 설사가 좀 잡혔는지 아침에 설사 많이 했는데 이후부터 3번 정도 방귀 뀔 때 조금 지렸고,
저녁에 응가를 했는데 덩어리가 생겨 있었다.
틈틈이 유산균을 먹여서 설사가 잡힌 것 같다.
오늘은 알파룸 정리의 날.
발 디딜 틈이 없이 난장판으로 해놔서 싹 밖으로 빼고 다시 테트리스 하고, 버릴건 버리면서 정리하니까
빈 공간이 제법 많아졌다.
좀더 정리해서 넣고 싶지만, 괜히 채우지 않기로...ㅎㅎ
감기에 걸렸는지 잔기침을 하고, 가래가 좀 끓는다ㅜㅜ 애들한테 옮았나...
3월 28일 금
다복이 아침에 병원에 다녀왔다.
콧물도 아직 줄줄 나오긴하지만, 항생제를 끝까지 먹어야 하므로..
엄마는 애 설사하고, 콧물도 다 나았으니 항생제 먹이지 말라고 난린데 (또 한숨..)
항생제를 아예 안먹이면 모를까, 먹이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먹는게 맞다.
엄마는 '하루 먹다 안먹다 또 먹고' 해야 내성 생기는거라고 우기는데
의사 처방대로 먹이는게 무조건 맞고, (엄마는 이걸 또 의사들이 약팔아먹으려고 한다고 우김)
항생제 먹다가 임의로 끊었는데 나중에 악화되면 결국 또 항생제 먹어야 하는데 이게 내성 생기는 짓이지 뭐야ㅡㅡ 어이없...
드디어 집 보러 온다는 사람이 생겼다.
마침 이번주에 세탁실이랑 알파룸 정리도 했고, 미처 정리 못한 컴퓨터방도 부랴부랴 정리하려고 노력했는데
막 깔끔히는 안되어도 너무 지저분하지만 않게끔 하려고 한다.
근데 내일 애들도 있는데..ㅜㅜ 거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건 불가능할 듯 하다...
오늘따라 나나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찡찡이 심했다.
진짜 별거 아닌걸로 바지가 안들어간다, 양말이 안벗어진다, 신발이 안벗어진다 등등... 자기가 할 수 있는데 안하고 나보고 해달라고 떼를 쓴다.
혼자 할 수 있는건 천천히 다시 스스로 해보라고 말하면 더더욱 안된다고 해달라고 떼를 쓰고 울고...
결국 나도 폭발해서 소리지르고, 나나는 더 울고..
이게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됐다.
옆에서 엄마는 '애 왜 울리냐, 애가 찡찡거리기 전에 니가 다 해줘라, 어차피 말해도 모른다, 7살은 되어야 안 찡찡한다' 등등 훈육할때 토를 달고..
하아... 도대체가 금쪽이 그렇게 챙겨 보면서 뭘 배우는건지..
훈육할때 조부모가 끼어들면 안되는걸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주말 약속이 있어서 점심 쯤 가고, 아빠가 와서 틈틈이 애들 봐줘서 그나마 좀 수월했다.
나는 할 일이 있는데 둘이 동시에 찡찡거릴 때가 가장 노답인데 아빠가 봐줘서 다행 ㅠㅠ..
M모씨랑 대화하다가 동생 생각이 나서 많이 울었다.
10년만 더 있다가 가지.. 뭐가 그리 급하다고... 누나가 잘해줄 시간을 주지... 누나 얼굴이나 좀 보고 가지...
가끔씩 꿈에서 보는데 최근 2~3번의 꿈에서 본 모습이 밝고, 환하면서 빛이 감싸고 있어서
잘 지내고 있나보다 싶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남을 위해서 뭔가 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편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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