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키운 삭소롬.
삭소롬은 뉴질랜드 앵초, 스트렙토카르푸스라고도 불리는 식물이라고 한다.
환경만 맞으면 거의 사계절 보라색꽃이 열매처럼 주렁주렁 피어나고, 초록빛의 잎과 줄에 솜털이 보송보송한게 특징이다.
은은한 보라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바닥에 떨어진 꽃들마저도 참 예쁘고 운치있어 보인다.
키우는 방법 / 물주기
삭소롬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도 아니고, 물이 필요하면 스스로 알려주는 식물이라 키우기가 매우 편하다.
물주기는 잎이 힘없이 축축 처지면 흠뻑 주면 된다. (화분 흙이 말라있다고 주면 과습이 될 수 있음. 삭소롬 잎이 보내는 신호를 따르는 편이 좋다.)
잎은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흙에다 물을 줘야한다는 것에 주의할 것.
햇볕을 좋아하므로 볕드는 창가에서 키우면 좋다.
영하로 떨어질땐 실내에서 두어야 동사하지 않는다. (영하로 떨어지면 베란다 월동 불가)
일반적인 삽목이 매우 잘되는 편.
휘어지고, 늘어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걸이대 화분에 심어서 걸어두면 자라면서 예쁘게 늘어진다 :)
키우기도 쉽고, 꽃보기도 쉽고, 잘자라는 식물이라 볕 드는 창가에 두면 겨울에도 꽃이 만발한다.
삭소롬은 시부모님과 함께 갔던 식물원에서 보고 반해서 데려오게 되었는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언젠간 삭소롬 정원을 만들어보겠다는 굳은 의지로 데려왔었다.
맨처음 데려왔을때의 모습 :)
작은 화분에서 꽃대올리느라 바쁜 쪼꼬맹이었다.
아래는 키우기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난 현재 모습.
폭풍성장!!!
원래 이것보다 더 크고 무성했는데 몇달전에 분갈이를 해주면서 너무 커서 감당이 안되서 가지치기로 숱을 많이 쳐냈다.
분갈이하느라 몸살로 잎도 많이 떨어뜨렸는데
그나마 지금은 적응해서 이전의 푸릇푸릇함을 되찾았다.
5월 초에 찍은 사진인데 분갈이하고 적응한지 얼마 안되어서 꽃이 별로 없던 모습.
그나저나 화분을 큰걸 쓴다고 쓴건데도 좁아보인다.
내년에는 아예 큼지막한 상추박스로 화분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늘어뜨리는 성질 때문에 다이소에서 울타리를 사다가 만들어서 기대라고 해줬더니 턱턱 잘 늘어뜨린다.
분갈이할때 가지치기해서 삽목한건 엄마 드렸는데
애정 넘치시는 할머니가 애정 넘치게 물을 주셔서 과습으로 다 별나라 갔다고 한다ㅜㅜ
지난주엔가 또 한번 가지치기 해서 다시 한번 엄마한테 보냈다. 이번에는 잘 키워주세요ㅜㅜ
여태 키우면서 병충해에 한번도 걸린 적이 없을 정도로 병충해에 강하고,
아무렇게나 가지를 잘라 흙에 푹 꽂아두는 것으로 삽목을 해도 웬만하면 뿌리내리고 잘 크는 아이라서
나의 최애 반려식물 0순위 ♡
꽃대가 올라올 때에는 어찌나 예쁜지 모른다.
우리집 삭소롬은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꽃을 보여준다.
왜 여름에는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여름에는 거실에 해가 들어오지 않아서 빛을 많이 못받은 삭소롬이 꽃을 보여주지 않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만큼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인듯!
예쁘게 피어있는 삭소롬 사진으로 마무리 :)
삭소롬 물주기, 키우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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