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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그리워하며..

by 솜비 2017. 10. 28.
우린 나중에 작은 아파트에서
알콩달콩 시작하자.

볕이 잘드는 베란다엔 
네가 말한 허브들로 예쁘게 꾸며놓고,
물을 좋아하는 너를 위해
졸졸졸 소리를 내는 작은 분수대도 사다두자.

네가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니까
거실을 장식할 소품들도 함께 사러 다니자. 
하나씩 같이 꾸며나가는 재미가 있을거야.

휴일에는
너의 무릎을 베고 뒹굴거리며 대화를 나누고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도 같이 보자.
저녁때는 함께 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만들어먹어야지.

아, 네가 야외활동을 좋아하니까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데이트하고,
때로는 여행계획을 세워서 같이 여행도 가는거야.

그러다가
우리들을 골고루 닮은 귀여운 아이들이 생기면 
우리의 작은집은 북적북적하겠지. 

보통의 남자처럼,
보통의 여자처럼,
우리 그렇게 함께 살까..





2012.9월 어느날에
남자친구의 말들을 토대로 끄적끄적했던건데
아직 아이는 없지만
지금보니, 그때 꿈꿔오던 일들을 똑같이 이루고 살고 있구나 :)

여느 연인들처럼
조금더 함께 있고 싶어하고, 조금더 만나고 싶어하고, 헤어짐을 항상 아쉬워했고,
만날 때면 안가면 안되냐고 서로에게 투정부리던 우리였고,
매일 함께 밥먹고, 함께 자고, 눈뜨면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결혼하고서는 그 소중함을 잊고있었던 것 같다.
떨어져있다보니 연애할때가 문득 떠올라서 끄적끄적...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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