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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개명 신청 후의 마음

by 솜비 2019. 6. 4.

 

개명 이름 때문에 한동안 고민을 많이 했고, 성명학 공부도 많이 했지만 도통 선택을 할 수가 없어서

너무 신경 써서 잠도 못자고, 머리까지 아플 정도였다.

그렇게 고민의 시간을 보내다가 결정이 확실히 난건 불과 며칠 전.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타의반 자의반으로 정이 들어버린 이름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선택을 하고, 법원에 다녀오고나서부터는 이름 생각만하면 기분이 참 좋다.

드디어 나도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이름, 예쁜 이름을 갖게 되었구나.

남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름을 갖게 되었구나.

그런 생각에 기분이 들뜨고 좋았다.

어릴때 만든 막도장만 쓰다가 제대로 된 도장을 새로 만들 생각에 또 기분이 들떠서 도장도 알아보고 ㅎㅎ

도장 종류가 많은데 한때 스탬프 수집가로서 ㅋㅋㅋ 여러 종류의 도장을 또 많이 갖고 싶은것을 꾹 참았다.

한꺼번에 사는건 꾹 참자 ㅋㅋ

이름이 예쁜 사람은 평소에도 이런 느낌일까

아니면 내가 촌스러운 이름으로 살다가 새로운 예쁜 이름을 갖게 되서일까

너무 기분이 좋고, 남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아직 어색하지만 ㅎㅎ

이름을 생각하면 '촌스럽다 알려주기 싫다 부끄럽다' 같은 부정적 생각이 아닌,

'예쁘다 좋다 잘될것 같다 남들에게 알려주고싶다' 같은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로

이름을 바꾸기를 잘했다 싶다.

이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이런 것인가?

좋은 이름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이런것인가?

왜 진작 하지 못했을까...

그냥 생긴대로 살자는 생각을 진작 좀 버려볼걸...

이제라도 예쁜 이름, 좋은 이름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더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이름으로 좋은 일들이 생길거라고 믿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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