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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

반의관계의 특성과 유형

by 솜비 2019. 6. 29.

반의관계

▷ 반의관계 : ‘남자/여자, 사다/팔다, 크다/작다’와 같이 상호 공통된 속성을 많이 갖춘 바탕 위에서 한 가지 속성이 다를 때 성립

되는 의미관계. 반의관계를 형성하는 단어의 짝을 ‘대립어’라고 함.

▷ 성립요건 : 반의어는 모든 국면에서 의미자질이 공통적이어야 하고, 오직 한 가지 면에서만 의미 자질에 차이가 있어야 성립.

󰃚 남자 : [+생물], [+동물], [+인간], [+남성]

여자 : [+생물], [+동물], [+인간], [-남성]

여아 : [+생물], [+동물], [+인간], [-남성], [+아이]

▷ 반의어의 특성

- 반의어는 둘 사이에 공통적인 의미요소가 있으면서도 한 개의 요소만 달라야 한다.

- 한 단어에 여러 개의 단어가 대립하는 경우도 있다 (고유어↔외래어,한자어)

- 어떤 단어가 다의어이면 그에 따라 반의어가 달라질 수 있다.

 

▷ 대립관계의 유형

1. 정도 반의어 (반의어) : 정도나 등급을 나타내는 대립어 (길다/짧다, 쉽다/어렵다, 덥다/춥다)

- ‘단언’과 ‘부정’에 대해 일방 함의관계가 성립된다 (길다 → 짧지않다 / 길다 ↚ 짧지않다)

- 대립관계에 있는 두 어휘 항목을 동시에 부정해도 모순되지 않는다 (중립지역 존재함)

- 정도부사로 수식될 수 있으며 비교 표현이 가능하다 (x는 조금,매우,꽤 길다/짧다)

- 파악의 기준이 상대적이다

 

2. 상보 반의어 (상보어) : 개념적 영역을 상호 배타적인 두 구역으로 양분하는 대립어 (살다/죽다, 남성/여성, 참/거짓)

- 단언과 부정에 대해 상호 함의관계가 성립된다 (‘갑은 남자이다’는 ‘갑은 여자가 아니다’를 함의, 그 역도 가능)

- 대립관계에 있는 두 어휘항목을 동시에 긍정/부정하면 모순이 일어난다 (*갑은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다)

- 정도어로 수식이 불가능, 비교표현으로 쓰일 수 없다 (*갑은 매우 남자이다)

- 평가 기준이 절대적이다

 

3. 방향 반의어 : 맞선 방향으로 이동을 나타내는 대립쌍 (동/서, 남/북, 오른쪽/왼쪽, 앞/뒤, 위/아래)

- 맞선 방향으로 이동을 나타내는 대립어쌍으로 방향은 직선을 이룬다

- 어떤 기준점을 중심으로 한 상대적 개념이다

- 그 수효가 많고 성격이 매우 다양하다

※ 방향 반의어의 하위영역

① 역의어 : 어떤 축을 중심으로 한 요소의 방향을 다른 요소에 상대적으로 명시하는 대립어 (조상/후손, 부모/자식, 사다/팔다)

② 대척어 : 방향의 양극단을 나타내는 대립어 (시작/끝, 천국/지옥, 우등생/낙제생)

③ 역동어 : 맞선 방향으로 이동이나 변화를 나타내는 대립어 (가다/오다, 오르다/내리다, 전진하다/후퇴하다)

④ 대응어 : 어떤 균일한 표면/상태에서 방향이 역전되는 대립어 (언덕/구릉, 요/철, 암나사/수나사, 외향적/내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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