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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평창 송어축제

by 솜비 2020. 1. 12.

주말에 평창 송어축제에 다녀왔다. 

결혼 전에 신랑이랑 연애하던 시절에 한번 가봤고, 이번에 두번째로 가보는 평창 송어축제 :)

한 6~7년 사이에 시설도, 규모도 다 좋아졌으나 그만큼 사람도 엄청 많아져서 좀 힘들었다.

 

 

 

 

신랑 직장동료 부부가 가보지 못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갔다오게 되었는데

평창엔 금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토요일에 송어축제에 참가하는 일정이었다.

평년보다 날씨가 덜추워서 입장객 수 1000명 제한을 두어 아침 일찍 가려고 펜션까지 잡았었다 ㅋㅋㅋ

근데 딱 평창 가기 며칠 전에 전국적인 한파가 와서 인원 제한이 풀려서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으나

그래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만큼 일찍 가는게 자리 선점에 좋다.

(이건 금요일 3시 반쯤에 축제장 밖에서 찍은 사진)

 

 

 

 

 

 

 

 

 

 

 

 

 

 

 

토요일 !!!

펜션 바로 앞이 축제장인지라 7시 반쯤 일어나서 바깥 동태를 살펴보니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ㅋㅋㅋ 뜨악했다.

이러다가 좋은 자리 다 뺏기는거 아니냐며 서둘러 준비하고 나갔지만 줄이 길어 1시간을 대기해야했다;;;

신랑이랑은 화천 산천어 축제도 가봤고, 겨울에 고기잡는 축제는 이번이 세번째니까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기 때문에 ㅋㅋㅋ 별로 춥지는 않았다.

(내복, 무릎담요, 핫팩은 필수!!!)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 초등 10000원   (1인 2마리 제한)

낚싯대는 챙겨가면 좋고, 판매도 하고 있다.

루어 종류에 따라 3천원, 5천원 정도...

 

 

 

 

 

 

9시 반쯤 되니 얼음 낚시를 시작한 사람들이 바글바글...

 

 

 

 

 

 

텐트 낚시는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던데, 현장에서도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바람이 칼바람일때는 텐트낚시로 하면 덜 춥고 좋을 것 같은데

한 3시쯤 부터 해넘어가면서 칼바람 불어서 살짝씩 춥기 시작하고.. 그외에는 텐트 아니어도 충분히 할만 했다.

 

 

 

 

 

 

 

 

 

 

 

 

 

 

 

다들 열심히 낚시중...

근데 잡았다고 신나서 낚아올리는 사람이 너무 없음....ㅋㅋㅋ....

전문 낚시꾼들 마저도 두세마리 낚으면 다행일 정도로 고기가 너무 적었다 ㅠㅠ

수시로 트레일러로 송어를 풀긴 하는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비해 물고기의 수가 매우 적어서 

얼음 구멍 밑으로 송어가 지나가는 것 조차도 보기 힘들 정도였다.

 

 

 

 

평창 송어 축제에 처음 방문했을 때가 거의 6~7년전인데 

금요일이었으나 그땐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송어가 이렇게 사람 수에 비해 적지도 않아서 

신랑이랑 나랑 두마리씩 잡아서 갈 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인부부, 우리부부 4명이서 폐장 전까지 하루종일 낚시해서 고작 3마리를 잡았다. 

훌치기가 금지되어 있지만, 고기 수는 너무 적고 심지어 미끼를 전혀 물지도 않으니까

에라 모르겠다 얻어걸려라~하고 훌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내가 보기엔 고기들이 수많은 미끼들에 걸릴뻔 한 경험을 토대로 안먹는 듯 ㅋㅋ

송어가 상당히 예민하다고 하던데 아님 사람들 소리가 시끄러워서 안먹는걸지도...)

 

나는 한번 놓치고, 2번은 루어?미끼를 뜯겼다 ㅠㅠ...

아마 얼음의 날카로운 부분에 낚싯줄이 끊어진 것 같다. (송어퐈워+내퐈워 ㅋㅋ)

 

 

 

 

그렇게 겨우겨우 3마리를 낚은 우리는 

회센터에 들어와서 한마리는 회를 뜨고, 두마리는 구이를 했다.

크기가 큰데다가 계속 먹다보니 질려서 약간 남음 ㅎㅎ

 

난 회를 못먹는데도 송어는 회를 떠도, 구이를 해먹어도 진짜 맛있다.

특히나 송어회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첫 몇점이 진짜 세상 맛있음 ㅋㅋ

적당히 부드러운 살과 고소한 끝맛이 감탄을 자아낸다. 회를 못먹는 사람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

혹시라도 많이 잡아서 남았으면 회를 떠가서 나중에 또 먹어도 맛이 좋고,

회가 지겹다면 김치찌개에 넣어먹는 것을 추천함. 이 또한 졸맛탱임 ㅎㅎㅎ

송어회 is 뭔들.

 

 

 

 

 

 

회센터 안에도 사람이 많으니까 폐장 한시간 전에는 나와서 회,구이 손질에 줄서는 것을 추천드림 :)

 

 

 

 

 

 

 

나름 라이브 공연도 한다... 노래는 70 80이지만 ㅋㅋㅋ 엄빠들이 좋아하실듯 ㅋㅋㅋ

 

 

 

 

강원도 평창 송어축제 팁 (feat.주말)

1. 추위에 대비할 필수 준비물 : 롱패딩!!!! 의자, 핫팩, 무릎담요, 장갑(낚싯대 들고있으면 손 얼어요)

추위 많이 타면 모자, 목도리, 귀도리도 챙겨가시면 좋아요.

2. 물고기가 잘 잡히는 좋은 자리는 그물의 테두리부분! 근데 사람이 많으면 의미없음 ㅜㅜ

3. 4시쯤엔 나가서 구이와 회를 뜰 것 :) 폐장 시간(5시)에 맞춰 나가면 사람이 엄청 많아짐

 

 

송어축제가 썰매나  눈 래프팅 같은 다양한 겨울 스포츠(?)도 추가해서

이전보다 규모도 커지고, 사람들도 많아져서 제법 큰 축제다운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고기를 3배 정도 많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기 지나다니는 것도 보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 수에 비해 고기가 너무 적었다 ㅠㅠ

화장실 오가면서 살펴본 바로는... 1마리 잡은 사람도 많지가 않았고, 2~3마리 잡은 사람은 진짜 거의 안보였다. 

어쩌다가 한번 보이는 정도....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이 그나마 1~2마리 잡은 정도였다.

 

전에 송어축제 방문했을 때에는 많이 잡는 사람들은 6~7마리도 잡아서

별로 못잡은 사람들한테 주변에 나눠주고 그랬는데 

이번 송어축제는 많이 잡은 사람이 없어서 그런 풍경을 별로 못봄..... 

인당 2마리는 가져가려고 했는데... 입장료 뽕뽑은 느낌이 안들어서 좀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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