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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32

상추, 얼만큼 자랐나 창틀텃밭! 상추 파종한지 약 열흘이 되었다. 떡잎이 무럭무럭 자라서 제법 본잎이 나온 녀석도 눈에 띈다. 따먹을 크기가 되려면 쑥쑥 자라야 할텐데 날이 덥다보니 병충해가 걱정이다 (이미 다른 화분에 병충해 극성ㅜㅜ) 바질도 제법 자랐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의 바질이라니♡ 감격.. 얼마나 이 모습을 유지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바질 죽인 경험 있음) 부디 오래오래 푸릇함을 유지해다오♡ 귀요미 상추들. 그리고 나의 창틀 텃밭♡ 신랑이 요새 컴퓨터를 안해서 본인 서재 창틀에 이렇게 미니 텃밭꾸려놓은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계속 모를것 같아서 입이 근질근질했던 나는 결국 신랑 손붙잡고 끌고와서 보여주었다. 내가 본인 서재 창틀에 난장판을 해놨음에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신랑은 그래도 귀엽다고 들여다봐주었다.. 2018. 6. 12.
응애의 습격.. 가드닝 초보의 멘붕 장미들에 생긴 응애때문에 너무 신경쓰이고 속상해서 하루종일 기분도 안좋고 몇번이나 싹다 버릴까 고민하고.. 화분 두개는 그냥 버렸다. 나머지 두개도 버리려다가 너무 예쁜얼굴 보여줬던 장미여서 조금더 지켜보기로 했다. 이러다 마음 바뀌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 합리화하며 버릴지도 모르겠다. 다른 화분들까지 퍼지면 너무너무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멀쩡한 화분들(어쩌면 전염됐을지도 모르는 것들)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계속 고민중이다. 너무 속상해서 하루종일 응애 퇴치법을 찾아봤는데 가드닝 초보가 처음 병충해를 당하면 이렇게 멘붕오고, 갖다버리고 한다고ㅋㅋㅋ 나중에는 초연해져서 병충해 생긴것에 크게 속상해하지 않고 방제하게 된다고 한다. 속상해서ㅠㅠ 일단 비오킬 뿌려두고 없는 살림에 살충제를 주문해두었다. '.. 2018. 6. 12.
뿌리파리 비오킬 희석액 효과 뿌리파리때문에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구입이 편한 비오킬을 사용해보았는데 오늘이 사용한지 4일째. 물과 비오킬을 10대 1로 섞어서 전체 화분에 물을 줬었는데 하루하루 보이는 뿌리파리 숫자가 줄어드는것 같다. 오늘은 한마리밖에 못봤는데 얼른 비오킬 뿌려서 죽였다.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있고, 결국 다시 뿌리파리가 창궐하여 빅카드로 효과봤다는 사람도 있고.. 내 주변 이웃님들은 비오킬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비오킬로는 다 안죽는다고.. 결국 빅카드로 박멸했다고.. 일단 나는 사용해보니 효과가 없지는 않은것 같다. 엔젤아이스 오렌지. 뿌리파리의 습격때문에 비실비실 노랗게 시들어가고 꽃도 안보여주더니만 뿌리파리 죽여서 그런지 노랗게 변하는 잎도 없어지고,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 꽃대가 올라온걸보면.. 2018. 6. 9.
6월 8일의 베란다 정원 가드닝 일기 뿌리파리 때문에 전체 화분에 비오킬 희석액을 투여했는데 아직 몇마리 날아다니는게 보이는걸보면 완전박멸은 역시 빅카드가 최고인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빅카드는 농약사로 사러가야 한다던데... 어휴 귀찮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작은 해충마저도 귀찮고 피해를 입히는데 농사짓는분들은 얼마나 힘드실지.. 새삼 공감이 간다. 한동안 휴식 중이던 엔젤아이스오렌지가 슬슬 꽃대를 올리고 있다. 형광 주황색의 꽃이 오묘한듯 화려하다. 예쁜 프릴 옷을 입은 겹후쿠시아 꽃은 한창 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색감도 모양도 너무 이쁘다♡ 길다랗게 목을 내빼고 꽃대를 만들어놓고는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게 하던 라벤더도 드디어 꽃이 피었다. 길다란 꽃대에 비해 보랏빛꽃은 참 작고 소박하다. 창틀의 상추 새싹들도 제법 자랐다. 작은 얼.. 2018. 6. 8.
뿌리파리 박멸을 위하여 가드닝을 시작한지 몇달 안된 초보가드너라서 화분근처에 두세마리씩 날아다니는 초파리같은 뿌리파리의 위험성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뿌리파리가 작기만 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흰색 안개꽃이 시들어가서 물부족인가하고 물주기 신경썼음에도 계속 말라가서 수명이 다했나 했다. 근데 옆에 분홍 안개꽃은 괜찮단 말이지. 이상하다 싶어서 흰 안개꽃을 이발해주고 뿌리만 남기려고 줄기를 다 잘라내고 씨앗 털어두었다. 그리고 원인분석을 하려고 검색검색하던중에 이유없이 식물이 시들면 뿌리파리가 식물 뿌리를 갉아먹은 걸수도 있다기에 뿌리파리 때문일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러고 화분을 자세히 살피니 세상에.. 뿌리파리 애벌레들이 꿈틀거린다ㅡㅡ하... 이시키 때문이었나... 하얀 안개꽃에 새싹이 났다고 좋.. 2018. 6. 6.
상추 씨앗 발아 재미삼아 뿌렸던 상추씨앗이 드디어 싹이 났다. 파종한지 한2~3일이면 발아하는것 같다. 우리 신랑이 서재창틀의 상추 탁아소를 발견하면 뭐라하려나^^;ㅋㅋㅋ 진하게 핑크빛으로 물들었던 후쿠시아는 드디어 꽃망울을 터뜨렸다. 고운 색감이 자꾸만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후쿠시아를 키우는 사람들은 후쿠시아 꽃을 보고 춤추는 요정 같다고들 한다. 나도 후쿠시아꽃의 첫인상이 예쁜 원피스를 입은 요정 같다고 생각했고, 홑꽃 후쿠시아꽃은 종모양 같았다. 개화한 모습은 영락없이 요정님이네♡ 미니장미도 활짝 피었다. '미니'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큼지막한 꽃이다. 꽃봉오리일때엔 빨간장미가 아닐까싶은데 피고 보면 진분홍♡ 오늘 오전 사진, 오후 사진 비교! 홀로 기다랗게 목을 빼고 바깥구경을 하고있는 듯한 자태에 한참을 넋놓.. 2018. 6. 5.
시클라멘 씨 수확 시클라멘은 알뿌리 식물로 잎에 무늬가 있고, 화려한 꽃대가 하나씩 올라와서 뒤집어지며 피어난다. 반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물주기는 꽃과 잎이 축축 처지면 흠뻑 준다. 너무 자주 주면 구근이 썩을 수 있으니 주의. 시클라멘 꽃은 겨울에 피는 것으로 유명한데, 겨울에 실내에서 한창 꽃을 피우다가 여름 즈음이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며 꽃대가 더이상 올라오지 않고 휴면기에 들어간다. 휴면기에는 화분채로 보관해 두었다가 한달에 한번 정도만 물을 주고, 늦가을에 싹이 올라오면 다시 원래대로 키우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화려한 꽃이 피는데 한번 꽃이 피면 꽤나 오래 가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참 좋다. 간혹 꽃이 떨어지고 꽃대가 시들지 않고, 동그랗게 말리면서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자연적으로 수정되어 씨방이 만들어.. 2018. 6. 5.
빛솔 LED 식물등 구입 본격적인 가드닝을 시작한게 올해 봄에 꽃 키우고 싶다며 화분들을 들이고부터였다. 그때는 거실에 햇볕이 많이 들어와서 별 상관이 없었는데 햇살이 점점 물러나 창틀에만 겨우 들어오기 시작하니 햇볕 부족한게 식물들 상태로 나타났다. 웃자라거나 잎이나 꽃이 연하게 희멀겋게 바뀌거나... 그래서 난간에 걸어두는 화분 걸이대도 알아보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래에 아무도 안지나다니는 것도 아니고... 케이블 타이로 꽁꽁 동여매놓아도 '만약'이라는 것이 있으니 영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포기했는데 우연하게도 블로그 이웃님 추천으로 빛솔 LED 식물등을 알게 되었다. 필립스가 유명하다던데 너무 비싸고, 가성비는 빛솔 LED가 좋다고 하시면서, 이케아 거치대도 추천해주셨다. 그날부터 폭풍 검색하고서는 신랑이랑 상의.. 2018. 6. 4.
베란다 정원의 귀요미들 부모의 영향이 참 중요하다는걸 내가 식물을 좋아하는 데서 또한번 느꼈다. 인형 좋아하는 것도, 식물 좋아하는 것도.. 엄마를 꼭 빼닮았으니.. 결혼하고 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좁은 집에 살 때에는 식물에 대한 갈증으로 두어개의 분을 키웠으나 역시나 빛이 모자라 다들 별나라로 갔다. 이사오고 나서 한달은 화분 구입할 시간도, 돌볼 여유도 없었는데 우연히 시부모님과 함께 갔던 식물원에서 너댓개의 화분을 얻어왔다. 그래도 집에 식물이 있어야 한다며 사주셔서ㅜㅠ.. 화분같은게 늘어나면 너저분한 느낌이 있어서 안들이고 싶었는데 막상 들여놓으니 너무 이뻤다. 일하느라 바빠서 그렇게 몇달은 몇개만 키우다가 공기정화식물들에 폭풍관심이 생겨서 더 들이고, 꽃피우는 애들이 키우고 싶어서 또 들이고.. 네버엔딩 식구늘리기... 2018.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