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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요즘 일상

by 솜비 2020. 5. 28.

 

1. 피부

요새 피부가 진짜... 하아...ㅠㅠ 너무 난리여서 속상하다.

안그래도 예민한 편이라서 물이 안맞아도 여드름이 날 정도고, 화장품도 아무거나 쓸 수가 없다.

그나마 맞는 화장품들만 피부에 임상실험해가지고 잘 찾아서 써왔는데

요근래에는 잘 맞던 화장품들도 다 안맞고... 뭘 해도 여드름이 심하게 난다 ㅠㅠ

아무것도 안바르면 얼굴이 땡기고, 그나마 제일 여드름 안나는걸 바르면 유수분이 다 부족해서 얼굴 땡기고 

얼굴은 그걸 또 보완하려고 이마랑 코에 폭풍 개기름을 양성하고 그 외의 얼굴엔 유수분 부족으로 주름이 늘었다 ㅠㅠ...

 

하... 진짜 이게 계속 반복되다보니 여드름으로 얼굴은 만신창이고... 주름만 늘고....

심지어 평소에 잘 안나던 화농성 여드름(굉장히 피부 깊은 곳에서 땡땡하게 생성되어 짜지지도 않고 아프기만 함 ㅠㅠ)

같은 것도 여기저기 나기 시작했다....

너무 속상했는데 갑작스럽게 떠오른게 스트레스와 디톡스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원래도 여드름이 잘 나는데에다가

내 몸에 독소가 쌓이고 그게 잘 배출되지 않아서인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비싼 화장품 산다 생각하고 디톡스 주스를 구입해보기로 했다.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해독주스 마시면서 피부와 몸의 변화를 느껴보고 싶다. 제발 ㅠㅠ 내 피부에 효과가 있기를...

 

 

 

 

2. 다욧

생각만큼 다이어트가 잘 안되고 있다.

먹는건 잘먹고 활동량이 적으니 뭐 ㅜㅜ... 

그래도 요새는 먹는 양을 줄이고, 탄수화물도 줄였는데 

썩어가는 고구마들을 처분하고자 며칠동안 고구마를 쩌먹고, 튀겨먹고 했더니만 다시 찐 것 같다 ㅠㅠ하하하...

뭐 하나 내 뜻대로 되는게 없구나 ㅠㅠ 

그래도 건강 챙긴다 생각하고 식단 조절은 계속 할 생각이고,

해독주스가 도착하면 당분간은 인스턴트와 밀가루를 끊어볼 예정이다.

(파워 예민해지긴 할 것 같군)

 

 

 

3. 그사람1

첫만남에서 느꼈던 내 직관이 옳았다. 아주 잠시 동안 친하다 느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되었고, 그후로도 내 직관이 옳다 여겼으나 일대일 관계가 아니라 가까이 지내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다.

그렇게나 노력해도 나와는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

어느 순간부터 나도 그 노력을 하지 않았다. 현타가 온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얼마 전, 내가 옳았음을 또 한번 확인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

 

 

 

4. 그사람2

기대감을 가지면 안되는데 상대편이 기대하게 만들고서 바람맞히는 일을 반복했다.

그걸 본인은 기대하게 만들었다, 바람맞혔다 라고 생각은 전혀 못했을 것 같다. 그냥 그 사람 성격인 것 같으니까.

그래서 적어도 그사람한텐 기대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먹었다. 

아니, 대인관계에서 기대를 하지 말아야하는데 꼭 마음열고 기대하고 실망하고의 반복인 것 같다. 

누굴 탓하겠어.. 이런 성격인 나를 탓해야지ㅜㅜ

그래도 팔자좋게 사는걸 보면 부럽긴하다. 그것도 부러워하지 말아야지. 그냥 다른 세상 사람이니까.

 

 

 

 

5. 내 성격

요새 신랑이 내가 깨발랄한 성격이 된게 새삼스레 놀라운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안그렇더니 왜 바뀌었냐 물어왔다.

ㅋㅋㅋㅋ친해져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가족들하고 있을때는 망가지는 것을 불사할 정도로 기분좋으면 천방지축 잘뛰노는데

낯선 사람 앞에서, 안친한 사람 앞에서의 나는 세상 진지롭다...(표준어아님 ㅋㅋ)

쉽게 표현하면 낯가리는건데... 마음이 안열리고, 불편하고, 방어적으로 변해버린다.

연애시절, 신랑한테도 그랬다. 

사귄지 1년이 지나서야 내 마음 속에 있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고, 그나마 호칭도 편하게 나왔다.

2년이 지나서야 호칭이 편안해졌고, 비밀도 털어놓게 되었다. 그나마 애교를 부리게 된것도 이 즈음인듯...

한 5년쯤이 되어서야 남친한테 하는 애교가 자연스러워졌고,

만난지 10년이 되니 이젠 완전 가족이 되어 애교가 생활화되고 ㅋㅋ

망가지는 표정과 깨발랄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제일 마음이 편하니까ㅎㅎ

 

이런 얘길 간단히 하고 나니,

신랑 왈, '우리 이제 친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우리 이제 친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한 친구한테도 안보여주는걸 뭐, 

사실 이런 애교섞인 말투는 가족들한테도 안하는걸 뭐.

님한테만 보여주는 겁니다 님아.

남들한텐 못해요.

 

근데 예~전 학원 원장이 우연히 신랑에게 애교부리는걸 보고서 그렇게 학생들한테도 하라고 한적이 있다.

....난 진짜 속으로 너어무 어이없었다.

아니 10년 친밀하게 지낸 신랑한테 하는거랑 애들한테 하는거랑 어떻게 같을수가 있음???!!!!

애들한테 이런걸 보여주려면 와... 못해도 5~6년은 걸릴 것 같은데 고작 1년 친해진 애들한테 하라고?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옴...

물론 그게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절대 못함.

그냥 내 성격이 그렇다. 낯도 참 오지게 가린다. 누구처럼 얼굴에 철판 한장 깔고 싶다 나도...

그사람1,2 때문에 생각나서 주절주절 수다떨듯이 써봤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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