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테스트기 확인

 

어제 수십번을 헛구역질하면서 80~90퍼센트는 임신일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진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럴수도 있을테니...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헛구역질이 심하고
위액을 토해서ㅜㅜ 아무래도 빨리 테스트를 해보고
임신이 아니면 뭔가 문제가 있으니 조취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급한대로 편의점에서 유한양행 임신진단키트 after 를 구입했다.
인터넷에선 3천원 후반대에 구입할수 있고, 약국에선 보통 4천원대인것 같다.
편의점에선 5천원이었다. 생각보다 구입 가격이 비싸다.

 

 

임신테스트기를 집에 가져와서 이제 화장실 가기만 기다리면 되는데
두어시간이나 쉬가 안마려움ㅋㅋㅋㅋㅋㅋ
쉬를 한참 기다렸다ㅋㅋ


5초 정도는 소변이 묻게 해야한대서
집에 일회용 종이컵이 있어서 거기에 받아서 테스트했다.

처음 써보고 처음 해보는거라
설명서를 정독하고 종이컵에 소변을 받아서 담그는데
테스트 결과지 부분이 연분홍으로 물들어가서
아, 뭔가 잘못했나보다..망했다...5천원 날렸네 했는데
그게 정상이었다ㅋㅋㅋㅋㅋ
몇초 지나니 연분홍빛이 사라지고 두줄이 떴다.
생각보다 금방 떠서 당황;;;

 

 

뭐랄까..
내가 살다보니 별걸 다해보네
드라마에서나 봤는데 내가 두줄을 보니 이상하다. 신기하다.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뭔가 얼떨떨했다.

주변 상황이 좋지않아서 이런때에 임신을 해도 괜찮나 하는 마음이 커서... 막 엄청 좋고 반갑기보다는 조심스럽다.
임신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기다린건 올해부터지만...
막상 임신하니 아... 우리가 불임이나 난임은 아니구나 정상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막 실감은 안나는데 입덧할때는 뭔가 내몸이 평소랑 다르다는 생각도 든다.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기왕 생겼으니, 좋게 생각해야지..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
생각해보니 배란~임신5주차 현재까지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았어서 애기한테 안좋은영향이 있으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도 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건 더 마음 강하게 먹고,
우리 가족 모두 큰 스트레스 받지않으면 좋겠다.
강하게 이겨내자, 우리.





주변사람들이 임신하면 많이 깔던 그 어플ㅋㅋㅋ
280days를 깔았다.
이거 애기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나중에 깔아야지 했는데
임신 관련, 태아 관련, 산모 관련 정보들이 많이 나와서
공부하기에도 참 좋은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제부터 하나씩 공부해가야지 :)

 

 

주변 사람들한테는 안정기에 접어들면 얘기하기로 했다.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조심하면서도
크게 안심도, 걱정도 하지 말아야지.


오늘의 임신 증상 : 울렁거림, 입덧, 생리통같은 배아픔, 가슴이 부은 느낌, 가슴의 찌릿한 통증

 

오늘 먹은 것들

아침 : 밥 두술 정도, 만둣국 한술 먹고, 김 조금, 석류즙

점심 : 우유, 토스트 반개

저녁 : 밥 두술, 피자2개, 석류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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