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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24주 5일 - 임신7개월 임신 증상 / 태동 영상

by 솜비 2020. 12. 3.

11월 30일 월요일 (임신 24주 3일)

 

오늘은 태동이 하루종일 거셌다.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ㅎㅎ 아침에 신랑 출근하고 좀 더 자려는데 애기가 뻥뻥 차서 결국 못자고 일어났다.

컨디션이 좋은건지 어쩐건지 하루종일 뻥뻥 잘 차고 놀았다.

어떤 날은 너무 조용한거 아닌가 싶게 태동이 약한 날이 있어서 걱정하기도 했는데

또 오늘같이 태동이 거센 날도 있는걸 보면 애기도 활동량이 컨디션에 따라 다른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태동이 활발하니까 별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 안심이 된다.

 

 

 

 

12월 1일 화요일 (임신 24주 4일)

 

신혼집 입주할 때, 세탁실에 있는 보조싱크대를 철거하는 집이 많았었다.

세탁실 자체도 크지 않으니, 보조싱크대를 포기하고 공간을 넓게 쓰고 싶은 집들은 공동구매 형식으로 철거를 했었는데

그때 나도 같이 철거하고 싶었는데 신랑의 반대로 (일단 써보고 불편하면 철거하자며 ㅋㅋㅋ) 철거를 못했었다.

살림하는 내가 안쓰겠다는데 왜 철거를 반대하냐고 ㅠㅠ 살림을 하지 않으면서 살림에 의견 주장이 강한 우리집 아자씨..

 

아무튼 3년 정도를 써본 결과 보조싱크대를 몇달에 한번 쓸까말까여서 안쓰니까

철거해버리자! 하고 강력하게 주장했더니만 신랑은 싱크볼만 살리고, 절반만 자르라고 하고...

나는 강력히 철거를 주장해서 결국 철거하기로 했다.

 

그리고 결혼 6년만에 이제서야 ㅋㅋ 김치냉장고를 들이기로 마음먹고, 김치냉장고장 사이즈를 쟀더니 

김치냉장고가 들어가면 문짝이 안닫히게 되어 문짝도 잘라야했기에

김치냉장고장 문짝 자르고, 싱크대 철거까지 가능한 업체를 찾아서 10군데 넘게 전화를 돌렸다.

전화를 돌리며 상담을 받아보니... 문짝 자르고 싱크대 철거까지 동시에 되는 업체는 몇군데 없었고,

큰 리모델링이 아니다보니 거절하는 업체도 있었다.

심지어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는 업체도 있었고...

 

근데 상담을 받다가 싱크대 들어내면 수도관 마무리를 설비팀을 따로 불러야 한다고 여러 군데에서 이야기를 들었다.

인테리어쪽이랑 설비쪽이 또 다른가보다ㅜㅜ

게다가 수도관을 어떻게 마무리를 해줄지도 모르고,

수도관을 매립하면 나중에 집 매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수도관 마무리와 집 매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철거에서 싱크대 절단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ㅠㅠ 문짝 리폼+싱크대철거 가능하다는 업체 2군데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싱크대 절단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싱크대 절단이 쉬운 작업이 아니라서 힘들다는 답변들이었다.

결국 다시 처음부터~~~ ㅋㅋㅋㅋㅋ orz

 

전화를 수십통을 하고서 너무 지쳐가지고...

싱크대 절단을 해준다는 업체 몇군데에 전화를 돌리다가 이제는 그냥 된다는 업체에 맡기자 ㅠㅠ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철거 비용 정도에 절단을 해준다는 업체가 있어서 당장 예약을 해두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전 내내 전화돌리고, 오후에도 몇시간 추가로 하다보니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이래서 입주할 때, 남들 할때 해야 하는구나...ㅜㅜ 

따로 하려니 업체 알아보는 것부터, 연락, 가격비교... 다 너무 힘들었다 ㅠㅠ

 

옛날의 내 성격 같았으면 전화 통화부터가 너무 스트레스였을텐데

학생때 고치려고 노력을 해서 참 다행... ㅎㅎㅎ 지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12월 2일 수요일 (임신 24주 5일)

 

입덧 이후 4kg 증가 ㅠㅠ

2kg은 서서히 쪘는데 최근 몇주 동안 2kg이 갑자기 찐 것 같다.

하긴.. 금방 배고파지고, 땡기는 음식이 많아지고, 단음식도 너무 땡겨서 자주 자주 먹었더니... 찔만 하다 ㅠㅠ

남은 임신기간에 더 찔텐데 걱정이 된다.

 

운동을 해볼까 하여 옷을 입고 나섰는데 생각보다 너무 추웠다. 이것도 날씨가 풀린건데도...!

음... 아무래도 운동은 아닌가.... ㅋㅋㅋ 

그냥 볼일만 보고 들어가자 싶어서 은행에 들러서 볼일 보고, 집 근처 마트에서 우유랑 간식 거리를 조금 샀다.

우유, 비요뜨, 아이스크림, 누네띠네 ㅋㅋㅋ 다 단음식....

근데 왜 이런 것만 땡기는지 모르겠다. 아니... 원래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배고프다고 우유 한 잔에 누네띠네 반이나 순삭하고 살 빼긴 글른듯;;;

열심히 먹고, 출산하고 열심히 빼야겠다 ㅠㅠ....

 

오늘은 아기가 뱃속에서 거의 동시에 네 군데를 쳐서 ㅋㅋ 어디가 팔, 다리인지 알 것 같았다. 

요즘에 태동이 활발해서 심심하면 영상 찍곤 하는데 오늘도 찍어보았다. 

쉽게 건지는 태동 영상 ! ㅎㅎㅎ

 

 

 

 * 임신 7개월 24주차 증상 *

1. 갈비뼈 부근 근육이 땡기면서 아픈 느낌이 든다.

이게 특히나 밥을 먹고 난 이후에 더 그러는데 배가 커지면서 갈비뼈 근처 근육들이 땡겨져서 그렇다고 한다 ㅜㅜ

2. 화장실에 매우 자주 간다. 1시간에 2~3번은 가는 것 같다.

심할때는 10분전에 화장실 다녀왔는데 또 감..

3. 음식 먹을 때, 금방 배가 부르고 또 금방 배가 고파진다.

4. 태동이 거의 갈비뼈 근처에서도 느껴진다. 애기가 이렇게 높이 올라올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거의 내 위와 만났을 것 같은 느낌...

5.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난다. 

아기가 커지고, 배가 나오면서 신경을 눌러서 자다가 쥐가 날 수 있다고 한다. 

6. 옆으로 누우면 배가 쳐지는게 힘들게 느껴진다. 배 밑에 받쳐줄 쿠션이 있어야 할 것 같다.

7. 다리와 발이 약간 붓는 것이 느껴진다. 

이것도 배가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신경이 눌려서 그렇다고 한다.

8. 냄새덧, 양치덧이 거의 사라졌다.

그래도 컨디션 안좋거나 하면 웩웩 하는데 안한지 한 열흘? 된 것 같다. 안하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문득 생각남;;

9. 배뭉침은 여전히 자주 있는 편. 

근데 병원가봐도 자궁경부 길이 이상없고, 배뭉침이 규칙적으로 자주 있는게 아니어서 뾰족한 수가 없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배뭉침이 있을 때마다 편하게 쉬어주는 수밖에 없다.

(다만, 규칙적으로 1시간에 4~5회 이상 발생하면 자궁 수축으로 조산 위험이 있기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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