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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32주 0일 - 조기진통 눕눕한지 6주

by 솜비 2021. 1. 22.


아침겸 점심으로 모닝빵을 샌드위치처럼 해먹었다. 졸맛👍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을 준비를 한다든가 잠깐 움직여보면 그날의 컨디션을 알수 있다.
밤새 거의 12시간을 누워있다가 움직이는거라서 아침 컨디션이 곧 그날의 컨디션이다.
근데 오늘 아침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상추몇개 씻고, 후라이 하나 한 정도로 꽤 힘들게 느껴져서 오늘 컨디션 별로구나 싶었다.


아침겸점심을 챙겨 먹은것 외에는 몇시간을 딱히 움직인게 없었다.
그리고나서 3일만에 씻는날이라 씻었는데
아... 그때부터 쌔했다.
퇴원하고 얼마 안되서 씻는것처럼 상당히 힘들었다ㅜㅜ
오늘 진료일이라 병원가야해서 더 움직일 일이 아직 남아있는데 배아프고 힘들다니 큰일이다..
신랑이 퇴근하고 데리러 오기 전까지 누워있었는데도 병원 대기 시간이 또 힘겨웠다.


조기진통 퇴원 이후 두번째 진료일.

입원당시 : 수축o, 자궁입구 벌어짐, 경부길이 1.2cm
퇴원당시 : 수축x, 자궁입구 약간 닫힘, 경부길이 1.4cm
퇴원2주 후 : 수축x, 자궁입구 벌어짐, 경부길이 1.7~1.9cm
퇴원5주 후 : 수축x, 자궁입구 벌어짐, 경부길이 1.2cm / 1.7cm
아기 크기는 32주 주수에 맞고, 1.8kg이라고 한다.

경부길이는 처음에 잰게 1.7cm가 나왔는데 벌어지지 않은 남은 부위만 다시 재니까 1.2cmㅠㅠ
슬프게도 늘지는 않았고 유지는 계속 하고있다.
이렇게만 누워지내라고 하셨다😭😭😭
유트로게스탄 질좌제는 34주까지 넣고 설연휴 끝나고 진료를 보기로했는데

예약이 차서 35주에 막달검사를 하게 될것 같다.

움직이는건 37주부터 움직여도 된다고 하셨고ㅠㅠ
움직이면 애기 며칠만에 나올까요 물었더니,
경부길이 짧고, 자궁입구가 벌어져있다고 무조건 애기가 나오는게 아니라고 언제 출산할지는 모른다고 하셨다.

 

 

 


입원했던 26주부터 32주인 현재까지 6주를 누워있었다.
와...6주나 누워있었다니... 나 자신, 새삼 대단하다ㅜㅠ
근데 앞으로 또 6주를 누워있어야 한다니... 눈물이😭


그나저나 오늘 본 우리아기, 입술이 유난히 두꺼워보였다ㅋㅋ 역시 아빠닮은듯
선생님이 잠깐보여주신 발도 평평하고 큼직한게 아빠닮은듯
손올리고 얼굴가리고 자고있는것도 아빠닮은듯ㅋㅋㅋ
신랑이 얼굴은 자기 닮고 성격은 엄마닮으면 어떡하냐고 혼자살아야겠다고 그러는데 ... 동의함 ㅋㅋㅋ
괜찮어 엄빠랑 오래오래 같이살지뭐ㅋㅋㅋㅋㅋ
엄마가 딴건 못해줘도 쌍수는 해줄게ㅜㅜ



병원갔다가 집에와서 밥먹고 누워있는데 8시 40분쯤부터 수축이 시작되어 10분 간격으로 한시간 정도 있었고
계속 이러면 병원각이다ㅜㅜ하고있는데
다행히 그다음 한시간은 20분 간격이 되었고, 11시쯤부터는 멈췄다.
오늘 컨디션이 안좋더라니... 수축도 생겨서 빼박 입원각인가했다ㅜㅜ
수축 멈춰서 다행이다. 누워있어도 집이 편하지 암ㅜㅜ


과일은 잘먹는데 고기를 잘안먹어서인지 애기 크기가 주수에 딱맞다.
자연분만 할거면 이대로가 좋긴한데..
내가 누워서 지내는거에 비하면 별로 안큰것 같아서 또 맘에 걸린다.
그래 뭐 작게 낳아서 크게 키워도 되지 뭐ㅎㅎ

저녁을 순댓국 시켜 먹었는데 굉장히 과식했다.
평소 먹는양의 3~4배는 먹은것 같다. 배가 터질것같이 많이 먹었다.
그래서 간식을 먹고싶은데 못먹고 저녁 먹은지 꽤 지났는데 배도 안고프고~
그래도 과식하지 말아야겠다.
잔뜩 먹고 누워있으려니 속이 너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조기진통 조산기 입원일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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