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8주 1일 - 가진통

아침부터 생리통같이 묵직하게 배가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못참을만큼 아픈것도 아니고
그냥 막 시작할 무렵의 생리통 정도여서 두고봤는데 오전 내내 아팠다.
오후에도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나..싶었는데
한잠자고나니 괜찮아졌다.
지속적인 배뭉침뿐만 아니라 생리통같은 통증도 가진통이라고 한다.


오후에 좋아진 컨디션으로 작은방들 정리를 시작했다.
책상 옮기고 (더 좋은 자리가 있으면 좋겠지만ㅜㅜ...)
그와중에 책꽂이 새로 구입하고 있는 책꽃이는 당근에 내놨더니 금방 연락와서 처분하고~
배치도 바꾸고, 남편 컴퓨터방에 있던 아기용품들을 다 한군데에 몰아넣었다.
서랍장이 도착하면 아기옷들 물건들 다시 정리해 넣어두면 작은방들은 대충 정리 끝!

아직 세탁실 상부장, 부엌 상부장이 비어있는데
딱히 넣을게 생각이 나지 않아서 고민중이다.


그리고 원형 러그 만들기에 도전하는건 귀찮아서 일단 보류ㅋㅋ
갖고있는 원단 특성상 너무 힘없이 흐물거려서..
큰 원형러그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
그걸 일일이 천 덧대서 하려면 할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노동력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일단 포기ㅜㅜ
도톰한 원단이었으면 도전해봤을것 같은데...


저녁때 남편 직장동료들이 놀러와서 집구경하고 같이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누구오니까 시끌시끌하고 재밌다ㅋㅋ
낯은 가리지만 사람들 놀러와서 떠들고 놀다가는게 늘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내 친척들, 식구들은 오히려 불편하다.
(이사람들은 대화도 안통하고, 내 마음이 편하라고 배려를 안해줘서 그런듯ㅋㅋ)
그리고 확실히 대화와 취향이 통하는 또래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
같이 게임하는것도, 술자리를 즐기는것도, 수다떠는것도 다 즐겁다.
코로나때문에 못만나고 못모이다가 참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남편이 들떠하고 신나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8시 즈음부터 가진통이 또 시작되었는데 10분 정도 간격을 계속 유지하다가 10분 안쪽으로 줄어들어서

설마 진통시작인가 하고 기대를 했으나 2시간 정도만 있다가 또 없어졌다 ㅜㅜㅋㅋ

이놈의 가진통이 사람 참 들었다놨다 하네...ㅜㅜ

 

 

개비스콘의 효과인지 오늘은 매운거 먹을때 목이 좀 덜아팠다.

그래도 간혹 역류하는지 공복인데도 목이 화~하면서 시큼해지곤 하는데 그 횟수도 좀 줄어든 것 같다.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도 좀 덜하고...

오우 역시 개비스콘인가!!!!! 

식사중에는 못먹고, 식후에 증상이 나타날때 마다 먹는데 오늘 2개밖에 안먹었다.
진짜... 역류성 식도염에 효과가 좋은것 같다. 

며칠 먹고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면 좋겠다ㅜㅜ
 

오늘 찍어본 임신 38주차 배크기 사진!

임신 초, 중반까지만해도 배 크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후반기에 들어서니 애기는 큰편인데 배는 작은편인 것 같다;;;

맘카페의 같은 주수 엄마들의 만삭사진들을 보면 확실히... 평균이거나 작은편인 느낌!

배 크기가 처음부터 크다고 계속 큰게 아니구나 싶다 ㅎㅎ

 

 

 

이제 남은 할일은
1. 베란다 정리 마무리
2. 작은방들 책상과 짐 옮기기
3. 세탁실 세탁기 옆 좁은 공간, 현관 팬트리 공간 활용하기

4. 부엌 상부장, 세탁실 상부장 공간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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