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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3 - 출산방법 고민

by 솜비 2021. 3. 9.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1 - 임신 과정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2 - 임신 기간

 

 

나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이야기 3 - 출산방법 고민 (심각한 결정장애ㅋㅋ)

 

 

배가 불러오면서 나의 출산에 대한 공포도 같이 점점 커져갔다.

입덧이 끝나고 조금 살만하니까 슬슬 출산에 대한 생각을 할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

20주가 갓 넘었을 무렵, 정기검진일에 병원에 갔을 때 담당 의사쌤한테 제왕절개를 하고 싶다고 했다ㅋㅋㅋ

매우매우 일찌감치 출산 방법을 피력한 것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담당 의사선생님 입장에선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싶다.

아직 산달도 한참 남았는데 ㅋㅋ 벌써부터 제왕절개 하고 싶어요!!! 했으니 ㅋㅋㅋㅋㅋ

담당 의사쌤은 '워..워..캄 다운..' 모드로 좀더 고민해보고 결정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선생님은 어떤 방법으로 출산하셨는지, 어떤 출산방법을 추천하시는지 여쭤보았다.

 

산부인과 전문의 여선생님의 특권인지 우연인지

선생님은 마침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다 겪어보셨다고 했다. (첫째는 자연분만, 둘째는 제왕절개라고..)

그리고서 하시는 말씀이 개인적으론 제왕절개를 추천한다고...^.ㅠ

아 제왕절개가 훨씬 편한거 맞잖아!!! ㅠㅠㅠㅠㅠㅠ 땡깡을 부리고 싶었으나 노산에 가까운 나이라 자중하였다.

20대 산모였으면 땡깡 부렸을듯...

 

아무튼 땡깡을 꾹참고 좀더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집으로 왔다.

그러나 한동안 제왕절개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했다. 

무조건 제왕절개 해야지! 했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장단점이 너무 뚜렷해서.. 

유튜브며 검색이며 맘카페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내 결정은 제왕절개였다.

완벽하게 제왕절개 쪽으로 굳어져 있었는데 임신 중기와 조산기 기간을 지나면서 내 결심이 조금씩 바뀌어갔다.

일단 내가 굳게 제왕절개를 주장했던 이유가 여러가지 였는데...

 

<내가 꼽은 자연분만이 무서운 이유>

1. 진통, 회음부 절개의 통증

2. 요실금 및 변실금의 위험성, 질근육 이완

 

무엇보다 진통이랑 회음부 절개가 너무너무 무서웠다 ㅠㅠ

콧구멍으로 수박나오는 느낌이라는 사람들의 묘사가 너무 공포스러웠고,

진통 자체도 상상도 안되는 고통이라기에 엄살 심하고, 통각에 민감한 나는 절대 자연분만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임신 중기와 조산기 기간에 출산방법에 대해 알아볼수록 제왕절개도 무서워졌다 ㅋㅋ

피부 겉표면부터 근육이며 자궁까지 7개의 층에 7번 칼질을 한다는 것도,

하반신 마취나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같은게 필요한 수술이라는 것도...

잘못 칼질해서 아기한테 상처내는 경우도 있고..

과다 출혈이나 쇼크, 감염 위험도 있을테고..

수술 직후와 회복될때의 통증과 장기유착도 무서웠다.

 

<내가 꼽은 제왕절개가 무서운 이유>

1. 과다출혈, 쇼크, 감염 등의 위험과 장기유착, 통증

2. 7번의 칼질, 아기한테 상처낼 가능성

 

 

알아볼수록 이렇게 자연분만과 제왕절개가 무서운 이유가 너무 뚜렷해서 

출산 방법을 도저히 어느 한쪽으로 고를 수가 없게 되었다.

이게 산달이 다 되어갈수록 결정장애가 더 심해져서 결국은 '최대한 안전한 출산'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나마 쬐애애끔이라도 덜 무섭고 쬐애애끔 덜 위험해 보이는 자연분만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것도 매우 주관적인 생각과 결정이겠지만)

자연분만으로 결정하되, 조금이라도 아기나 나한테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제왕절개로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최근에 몇주 전에 병원에 갔을때, 분만방법 결정했냐고 물으시길래 자연분만으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근데 자연분만 중에 조금이라도 내가 위험하다든가, 아기가 위험하다든가...하면 빨리 제왕절개 해달라고 했더니

당연히 그렇게 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난 쫄보에 걱정도 많아서 ㅜㅜ 벌써부터 사서 걱정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무튼 열달 가까이 고민을 해보고, 여러번 결정장애 속에서 결정을 번복한 끝에 결국은 자연분만을 선택했다.

 

 

몇주 전에 내진을 해보니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진 아기 크기도 너무 크지 않고,

속골반도 괜찮은 편이라고 자연분만할 수 있겠다고 하는데 현재 38주인 지금 얼만큼 애기가 컸을지... 걱정이 크다 ㅠㅠ

지난주에 3.2kg이라고 했는데 ㅠㅠ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연분만 아기크기가 2.8~3.2kg이었는데 ㅠㅠ 

아... 내가 과연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잘 낳을 수 있을까?ㅠㅠ 자연분만으로 결정은 했으나 심히 걱정된다.

 

 

 

다음번에는 출산을 하고 출산기를 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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