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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17일 아기 - 오랜만에 늦은 육퇴...

by 솜비 2021. 7. 13.

너무 덥고 습해서 도저히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가 없는 날씨였다.
습도 85퍼센트까지 찍히는걸 보고 혀를 내둘렀다.
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었는데 아.. 이쯤되니 전기세 폭탄이 걱정 된다.

엎드려서 잘 놀다가 칭얼거리면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가만보니, 엎드려서 노는게 힘들거나 지겨워도 칭얼거리는 것 같다.
그럴땐 힙시트를 하고 안아서 집안 구경을 시켜주면 뚝 그친다.
힙시트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아찔하다.


나는 늦게 잠들었는데 우리 만듀가 아침에 너무 일찍 깨는 바람에 피곤해서
만두 잘때마다 같이 잤다. 그랬더니 만두가 낮잠 3번을 모두 다 기본 2~3시간씩 자버렸다;;;
보통 1,3번째 낮잠은 1시간자고, 2번째 낮잠은 2~3시간 자는데 말이지...
같이 끌어안고 자면 왜 그렇게 잘자는지... 신기할 따름.
반면에 혼자서 자라고 눕혀두면 눕히자마자 5~10분만에 깨버리거나 30분~1시간 밖에 못잔다.
그래서 길게 재우려면 끌어안고 팔베개해서 같이 누워줘야 한다ㅜㅜ
보이지 않는 족쇄를 차고 있는 기분 ㅋㅋ
언제쯤 혼자서도 잘 자려나...ㅜㅜ


초저녁에 7시쯤에 졸려해서 일부러 8시까지 버티다가 재웠다.
너무 일찍 재우면 4~5시에 일어나서 안잘 것이 뻔하기 때문...ㅜㅜ
졸리다고 칭얼거려서 일단 포대기를 하고 상추를 씻고 있는데 자꾸만 바닥을 보는 것 같아서 뭐지..했는데 잠든거였다.
침까지 한가득 흘려가면서 자고 있어서 뭐.. 손쉽게 잘 재웠다 하고 눕혀두었는데
얼마 안가서 배고프다고 깨서 밥먹고는 정신이 너무 들어서;;;
9시에 다시 재우기를 시도했으나 30분동안 힙시트하고 토닥토닥 둥개둥개해도 안자서 포기ㅜㅜ
결국 11시에 씻기고 분유먹이고서 겨우 재웠다.
한번 정신이 들면 다음 수면텀이 올때까지 2시간 정도는 깨어있으니 원...ㅠㅠ
요새 9시쯤 잠들어서 내 시간이 있는게 좋았는데 오랜만에 늦은 육퇴... 또르르... 하는 것 없이 시간이 훅 갔다.



한번도 수익형 블로그로 꾸밀 생각은 없었고,
그냥 내 취미생활과 일상 기록을 하면서 부가적으로 용돈이 되면 좋지뭐...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지출이 늘어가니 수입이 절실해졌다.
좀더 블로그에 신경을 써봐야겠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ㅜㅜ 큰 욕심 없이 남들 월급만큼만 벌었으면 좋겠다. 욕심인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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