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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블로그 광고에 대하여

by 솜비 2018. 4. 4.
전에 블로그는 내가 대학들어가서 부터 10년을 넘게 일상을 기록하며 가꿔왔다.
내 고민과 기쁨을 적고, 때론 비밀스러운 일기장이 되어주었다.
취미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지냈다.
가끔 기분나쁜 태클을 걸어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드문 일이었고,
즐겁고 행복한 일이 99퍼센트였다.
온전한 나의 공간이었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작년 이맘때 쯤?
포스팅해주면 사례를 하겠다는 광고에 넘어가버렸다.
그럴싸한 설득에 그만 넘어가 버렸던 것이다.
푼돈에 눈이 먼 내가 바보였지ㅋㅋ
10년을 가꾸어 온갖 열매가 열리는 귀한 나무를 톱으로 설컹 잘라버린 짓이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잘랐다고 표현하면 비약이려나..

광고인게 걸리지 않게끔 해주겠다더니
언젠가부터 검색 첫페이지에 뜨던 내 포스팅이 뜨지않게 되어 버렸다.
네이버측에서 검색이 되지 않게 막아버리는,
소위말하는 '저품질 블로그'가 된 것이였다.
평소에는 조회수나 검색되는지 어쩐지 별 신경도 안썼건만..
막상 조회수도 안나오고, 검색도 누락되니
기분도 안좋고..ㅜㅜ 어찌나 신경쓰이던지...
방문자수, 조회수 폭락은 물론이고
간혹 들어오던 제품체험단도 못하게 됐고,
죽은 블로그가 되어 버렸다.
용돈 조금 벌어보려다가 오랜시간 가꿔온 블로그가 생기를 잃고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 버리니 정말 속상했다.
무료 체험단 재미있었는데...ㅠㅠ... 모르던 좋은제품 사용해서 좋았는데....
이래저래 매우 아쉽게 되어버렸다.
그 후로 누가 광고해달라면 무조건 차단하고 무시했는데
죽어버린 블로그는 소생이 불가능했다.
하아...
내 블로그....

여기저기 검색해 보아도
저품질에 걸리면 답이 없다고..
새로 파는게 빠르다고...

할 수 없이 새로 블로그를 만들고 자료를 옮겼다.
그전 블로그와는 환경이 너무 다르지만
어느정도 적응을 한것 같다.
근데 역시 좀 불편..ㅎㅎ
티스토리는 분발하라!!!


아무튼..
누가 자료를 줄테니 그대로 포스팅해달라고
광고를 부탁하면 되도록 받지 않는 것이
블로그를 보호하는 길이라는것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네이버의 매의 눈을 피해서 광고를 잘 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멋모르고 도전했다가 피본 사람으로서ㅜㅠ..
차라리 티스토리를 하세오!!! 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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