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기 - 밥 분유 적게 먹는 아기 새벽 수유 고민

534일 아기. 17개월 16일. 단꾸꾸 육아일기

어제 일기

새벽 수유 고민
새벽에 엥~! 하면서 약간씩 깼다가 토닥이면 다시 자곤 하는데 너무 자주 깰 때가 있다.
새벽 수유는 최대한 피하고 싶어서 보통은 잘 토닥여서 다시 재우곤 했는데
어제 새벽에는 1시반 쯤에 내가 자려고 할 때에 자주 깨길래 정신이 완전히 깨지 않았음에도 분유를 먹였다.
워낙 적게 자주 먹는 애라서 배가 고팠는지 분유를 200ml 가까이 먹고서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러고선 깨지 않고 총 밤잠시간 10시간 넘게 푹 잤다. 평소 7~8시간 자고 일어나는게 배가 고파서 깬 모양이다.
새벽에 자주 에엥~! 하면서 깼다 잠드는것도 자면서 배가 고파서 그랬나보다.
새벽수유는 무조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많이 먹는 애 기준이고, 이렇게 적게 먹는 애는 새벽에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계속 깨면서 잠도 못잤을까 ㅠㅠ... 난 그냥 자주 깨는 아기인 줄 알았다.

내가 잠자기 전에 분유 한번 더 먹이고 자면 좋긴 한데..
또 곤히 자고 있을 때에는 괜히 깨워서 먹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완전히 깨서 배고프다고 하면 당연히 주지만, 깨기 전에 분유를 먹이는건 아무래도 고민스럽다.

여행 다녀와서 분유와 젖병, 쪽쪽이를 싹다 떼려고 생각했는데 적게 먹는 아기를 위해 무리하지 말아야겠다 싶다.
쪽쪽이도 분유도 24개월 이전에 떼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아기 변기 구입
요새 응가할때 응가! 하면서 얘기하고 힘주는 경우를 여러번 발견해서 아무래도 변기를 사서 연습시켜줘야겠다 했는데
바빠서 자꾸 구입을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구입했다.
개월수가 아직 어리니까 앉는 높이가 너무 높지 않은 아이팜 아기변기로 선택했다.
물내리는 소리도 나고, 물티슈나 비닐봉투 같은 자잘한 말품 수납도 된다니까 편할 것 같다.
적응해서 기저귀 얼른 떼면 좋겠지만, 이 또한 무리가 가지 않게 자연스럽게 천천히 익히도록 알려주려고 한다.



개인기가 많이 늘었다
곤지곤지를 양 손바닥을 쫙 편채로 한쪽 손가락만 구부려서 하다가
몇주 전부터는 제대로 된 곤지곤지를 하게 되었다. 신기하고 기특하다.
이쁜이 어딨어? 하면서 이쁜짓 하듯이 볼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ㅋㅋ
애기 어떻게 울어? 하면 애기~ 에히~ 하면서 자기 애기때 울던 소리 그대로 흉내낸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기는 응애라고 해도 왜 애기~ 에히~ 하지 ㅋㅋㅋㅋㅋ
본인 울던 소리가 기억난건지, 단순히 '애기' 소리를 따라한건지...
어느쪽이건 엄빠 입장에선 참 귀엽다.

할머니집 옥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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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파티
아니 여행간다고 필요한 물품들을 많이 구입하긴 했는데 하루에 택배 10개 넘게 오는 경험을 하다니 ㅋㅋㅋ
대부분 남편이 지른 차량 용품들..ㅡㅡ 작작 좀 사지...
나름 필요하다고 이유를 대는걸 들어보면 또 그러려니 하게 된다.
수입은 없는데 지출만 많아서 큰일이다.
레고 팔아서 만든 돈들도 점점 줄어들고있다ㅜㅜ


복대
임신, 출산으로 복직근이개가 생겨서 겸사겸사 복대를 좀 해볼까.. 했는데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아직 복직근이 붙지는 않았지만, 허리 라인이 생기고, 배가 좀 들어갔다.
아니 살찌고 없어졌던 허리 라인이 갑자기 생긴다고??? 너무 깜놀..
심지어 배도 좀 들어갔다. 뭔가 붓기가 줄어든건가 싶기도 하다.

복대를 하고 음식을 먹으면 체하는 느낌이라 음식 먹을땐 사용하지 않고,
복대를 하는 시간도 한 20분 정도씩 하루에 두어번 착용하는데 허리라인이 생기고, 배도 좀 들어가니 신기하다.
특히나 출출할땐 복대를 하면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ㅋㅋ
간식을 절제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매우 만족스럽다.
복직근 간격도 조금 줄어들었다. 복직근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한참 걸리나보다.
어차피 또 임신하면 또 늘어나겠지만..ㅜㅜ
개인적으론 여러 효과들이 있어서 착용이 만족스럽다. 여름에는 더워서 못하고 좀 선선해지니 딱 착용하기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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