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육아 일기

18개월 아기 육아일기 - 양발을 구르고 뒤로 넘어가면서 우는 아기

by 솜비 2022. 9. 27.

18개월 9일 아기 단꾸꾸 육아일기
제주 한달살기 13일차.


업그레이드 떼쟁이
그전까지는 안되는거 갖고 싶고,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고 그러면
그냥 얌전히 사이렌 울리며 울기만 했는데
지난주부터인가... 양발을 구르고 뒤로 넘어가면서 사이렌을 울리면서 울고불고한다.
얘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업그레이드 떼쟁이가 되었다.
육아선배님이 그런 시기라고 하니까 대화로 설득+훈육이 되기 전까지 반년~1년 정도는 그러려니 해야겠구나ㅠㅠ...
무슨놈의 육아가 산넘어산인지..
조금 덜 힘든가 싶으면 또 겁내 힘들고, 조금 살만한가 싶으면 또 겁내 힘들고...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코코몽에코파크
오늘은 코코몽에코파크와 상효원에 가기로 했는데 결론적으로 상효원에는 못갔다 ㅠㅠ
아침겸점심으로 김밥을 사가지고 가려고 했더니 40분 기다리래서 억.. 하고 그냥 또 햄버거를 사갔다.
햄버거가 어찌나 칼로리가 높은 것인지 종일 배가 안고팠닼ㅋㅋㅋ 심지어 저녁먹을 때까지 그러했다.

코코몽에코파크에 갔는데 아무래도 아기가 놀만한 것은 별로 없었고
아기 놀이방처럼 생긴 실내 놀이공간부터 돌았어야 했는데 그런 곳인지 모르고 반대로 돌아서
집에 갈때 즈음에야 제대로 놀았다.
상효원을 가야하니 마음이 급해서 빨리 다 돌아보고 빨리 가자! 싶었는데
연령에 맞지 않아도 캐릭터도 여기저기 있고, 모래놀이터도 있으니 아기 발걸음이 더욱 느릴 수 밖에...
처음엔 빨리 보자고 양손에 비눗방울채도 강제로 뺏어서 다른 곳으로 가게 했는데
그게 제일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다 ㅠㅠ.. 그거 조금 더 놀게 하면 어떻다고...
비눗방울채 어디다 팔아먹는것도 아니고 훔쳐가는 것도 아닌데 그것 조금 쥐고 다니면 어떻다고
강제로 뺏어서 울고불고 속상하게 했을까...
그거 손에 들고다니는게 끽해봤자 10분일텐데 남에게 민폐끼칠까봐 뺏어버렸는데
얼마나 속상했는지 한참을 울었다. 못난 부모여서 미안했다.
다시 돌아가면 충분히 가지고 놀다가 버릴때까지 기다려줄텐데....
제일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인데... 엄마가 너무나 미안하다 아가ㅜㅜ

오늘따라 날씨는 왜그렇게 바람도 안불고 햇볕 쨍쨍하고 더운지.. 정말 해수욕을 해도 될 날씨였다.
갑자기 서늘하다가 갑자기 덥다가 그러니까 우리처럼 긴팔 입고와서 더워하는 가족이 많았다.

거의 집에 갈까 하던 즈음에 아기가 키즈카페같은 실내 놀이시설에서 제일 잘 놀았고,
너무 잘놀길래 그냥 강제로 데리고 나가기도 그렇고... 시간이 너무 애매해져서 우리는 차츰 상효원을 포기했다.
우리 아기는 얼마나 새롭고 재미있는지 낮잠 조차 자려고 하지 않았다.
하품 한번 안보여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래도 이동할때 자야하지 않을까 했는데
(11시반에 들어갔는데 3시 반에 나왔음) 코코몽 에코파크를 나오니 급 졸려했다 ㅋㅋㅋ
차 안에서 40분 정도 잤는데 우리는 그 사이에 얼른 기념품 가게로 이동했다.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에서 한참 구경했는데 아무래도 잠도 적게 자고, 자기 마음대로 못돌아다니니까 얼마나 떼를 쓰던지...ㅠㅠ
남편이랑 번갈아가면서 안고 보고 고르고 했다.

사고싶은건 넘쳐나는데 돈이 넘쳐나질 않으니 고르고 골라서 몇가지만 샀는데도 거의 10만원이 다 되었다.
예쁜것들은 왜이렇게 비싼것이야ㅜㅜ 심지어 많이 포기하고 두어개만 골랐는데도...
기념품 가게마다 파는 물건들이 다른 것 같아서 기념품 가게는 놓치지 말고 들러봐야지 했다.





지미오름의 여파
남편은 딱히 알배긴 곳은 없다고 하는데 약간 뻐근하다고 했고, 평소보다 오늘 좀더 힘들어했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종아리 근육통을 느꼈다 ㅋㅋㅋㅋㅋㅋ
허벅지랑 엉덩이 어딘가도 약간 뻐근한데 괜찮고, 종아리 근육통이 조금 심한편인 것 같다.
그래도 돌아다니면 아픈지 모르겠어서 돌아다니는 데에 큰 영향은 없었다.
쉬었다가 움직이면 통증 재발 ㅋㅋ
매일 이렇게 움직이는데 먹는것도 많아서인지 도통 살은 빠지질 않는 느낌적인 느낌.




# 제주 한달살이 제주 한달살기 18개월 아기랑 제주 한달살기 코코몽에코파크 제주기념품샵 지미오름 두발을 구르고 뒤로 넘어가면서 울고불고 떼쓰는 아기 매일 멘탈이 탈곡기에 털려 나가는 느낌 탈탈탈 오늘도 힘들었다 제주 한달살이 제주 한달살기 18개월 아기랑 제주 한달살기 코코몽에코파크 제주기념품샵 지미오름 두발을 구르고 뒤로 넘어가면서 울고불고 떼쓰는 아기 매일 멘탈이 탈곡기에 털려 나가는 느낌 탈탈탈 오늘도 힘들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