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 선인장군락지, 싱계물 공원, 수월봉 지질트레일

10월 8일 토요일
Shopping Day!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조금 오고.. 원래 마라도나 서귀포잠수함을 타러 갈까 했는데 비와 바람 때문에 못갈것 같아서
오전엔 쉬다가 오후에는 서귀포 올레 시장에 갔다.
먹거리도 많고, 관광 기념품을 파는 곳도 많아서 구경하면서 쇼핑도 많이 했다.
너무 많이 사서 아무래도 택배로 짐을 부쳐야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좀 했다.
엄마가 웬일인지 우리한테 이것저것 사주고 싶다면서 자꾸만 대신 결제를 했다.
동생한테만 해주고 못해줘서 미안했던 맘을 푸는건지, 꽁돈이 생긴 김에 생색을 내는 것인지...
겸사겸사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금융치료는 행복...ㅎㅎㅎㅎㅎㅎ
덕분에 득템하였다!

상효원의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가 서귀포 올레 시장 들렀다가 제스토리 들렀다가...
진짜 쇼핑만 하러 다님 ㅋㅋㅋㅋㅋ
집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엄마가 풍족하게 밥과 반찬, 보양식(전복, 더덕)을 해줬다.
부실하게 먹다가 며칠째 엄청나게 잘 먹고 있다.




10월 9일 일요일
지난밤부터 비가 많이 와서 딱히 어딜 나가서 돌아다닐만한 날씨가 아니었다.
집에서 쉬고, 낮잠 조금 자고 엄마표 호박전 먹으면서 쉬다가 오후에는 날이 좀 개어서
4시쯤에 근처에 있는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 가서 걷고 뛰고 했다.
넓은 잔디밭과 달리기 트랙, 놀이터도 있어서 아기 운동시키기에 딱 좋은 곳 ㅋㅋ

싱계물 공원

10월 10일 월요일

금능해수욕장, 월령 선인장 군락지, 싱계물공원, 수월봉

오늘 제일 많이 돌아다녔고, 꼼꼼히 보지는 못했지만 엄청 멋진 자연 풍경을 많이 봐서 너무 힐링이 되는 하루였다.
비가 오락가락 구름많고 해는 잠깐씩 나오던 날씨인데 비만 쏙쏙 피해서 잘 다녔다 ㅎㅎ
금능해수욕장은 엄마가 안가봤다고 해서 잠깐 들렀고,
월령 선인장 군락지는 별거 없다고 생각하면 별거 없으나 해안가에서
야생의 백년초 선인장이 무리지어 자라는게 신기했다.
선인장과 검은색의 현무암, 파란 바다, 풍력발전기 조합이 매우 독특하고 예뻤다.
마을 전체 구석구석 선인장이 자리잡고 있어서 산책하듯 천천히 구석구석 살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싱계물공원
화산활동으로 생긴 검은 돌들이 간조 때 펼쳐지고, 만조 때 사라지는 곳이라던데
정말 제주 특유의 자연환경의 느낌이 많이 나서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바다도 풍력발전기도 버려진 창고같은 건물도 다 너무 멋있었다.

수월봉
차귀도를 포함한 바다 풍경, 알록달록 밭이 보이는 평지 풍경 모두 다 예뻤다.
지질트레일 코스를 걷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추워서 아기 감기 걸린다고 빨리 가자는 재촉에
조금만 보고 돌아왔는데 여러모로 아쉬웠다 ㅜㅜ

남편이 아침에 서둘러 나가자고 7시에 알람 맞춰놓고 식구들은 다 깨워놓고서 지는 안일어나서..ㅡㅡ 평소대로 출발..
아니 그럴거면 왜 7시에 맞춰서 잠을 다 깨우냐고...ㅡㅡ
안그래도 애기가 새벽에 많이 깨는데 5시간 정도 밖에 못자서 엄청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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