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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돈내코 계곡, 서귀포 치유의 숲, 중문대포주상절리, 청굴물, 김녕해수욕장, 삼양검은모래해변

by 솜비 2022. 10. 13.



10월 11일 화요일 (18개월 24일 아기)

 

 

 

돈내코 계곡

 

아침밥 먹고서 도시락 싸서 나갈 준비하고 나니 거의 11시;;

물색이 그렇게나 파랗고 예쁘다는 여러 블로거들의 추천에 돈내코 계곡에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내가 간 계곡만 그런가... 1도 파랗지 않았다. ㅜㅜ 

맑기는 엄청 맑고 깨끗하고 시원했다. 

계단을 잠깐 걸어 내려갔는데 계단이 많지 않아서 18개월 아기를 안고 오르내리기에 무리가 없는 정도였다.

아빠나 할머니한테 맡기려고 하니 굳이 나한테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칭얼거려서 ㅠㅠ 내가 안고 오르내렸다.

스쿼트 빡세게 한 느낌적인 느낌... 요새 둘다 무게가 늘어서 관절들이 아픈데 효녀일세...

 

돈내코 계곡은 여름에 오면 엄청 시원할 것 같은 계곡인데.. 여름이면 관광객으로 꽉차겠지?

다른 계곡들이랑 다르게 화산송이와 현무암이 투명한 물에 비쳐서 이색적이고 예쁘게 느껴졌다.

어렵지 않게 다다를 수 있는 계곡이라 더더욱 좋은 것 같다.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은 일일 한정된 인원만 예약 받고 있는데

다행히 관광객이 많은 날이 아니어서 예약 없이 숲을 둘러볼 수 있었다.

특징적인게 다른 휴양림들 여러곳을 가봤는데 서귀포치유의숲이 무장애 길이 길고 정말 잘 조성 되어있었다.

길이가 꽤 길어서 유모차나 휠체어 끌고도 한참을 숲을 누빌 수 있다는게 참 좋았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무장애 길이 많이 짧아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 치유의 숲 좋다!

치유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우린 그냥 걷기만 하고 왔다. 

메인 등산로(?)도 그렇게 많이 울퉁불퉁하지 않아서 유모차 가지고 내려가기에 편했다.

절물자연휴양림 다음으로 좋은 곳인듯 :)

 

 

 

 

 

 

 

중문대포 주상절리

 

약간의 계단이 있긴 하지만 아기를 데리고 가기에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멀리 펼쳐진 주상절리를 구경하는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수축이 되도 어째서 육각형으로 수축이 되면서 직각을 만드는지 매우 싱기방기한 용암 ㅎㅎ

뻥뚫린 수평선과 푸른 바다를 보는 것도 좋았고..

'별로 볼 것 없다' 라고들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는 나름대로 좋았다 :)

 

 

 

 

 

 

 

10월 12일 수요일

 

우리 애기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나도 남편도 다 9시반이 다 되어 깼다.

엄마가 오늘 가는 날인데 일찍 일어나서 관광 하고 가려고 했던게 너무 늦어졌다;;

 

 

청굴물

 

늦게 일어나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청굴물은 만조 시간과 겹쳐서 거의 잠겼다.

만조 시간이랑 겹쳐서인지 쓰레기랑 부유물이 많아서인지 별로 예쁜지 모르겠다.

카페가 너무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자연의 느낌도 별로 안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냥 뭐 안가봐도 될 곳이었다. 

약간 물이 빠지면 또 다르게 느껴지려나... 

 

 

 

 

 

 

김녕 해수욕장

 

청굴물 근처여서 들렀는데 안들렀으면 울었을뻔...

너무나 물이 푸르고 해변이 예뻐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었다.

협재 해수욕장이 제일 예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론 이번에 순위가 바뀜 ㅎㅎ

비산 방지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역시나 해변이 거슬리긴 했는데 그래도 바다는 참 예뻤다.

 

다만 엄마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여 잠깐 보고 떠나야 했던게 너무나 아쉬움으로 남아버렸다.

아기도 졸릴 시간이라 울고, 놀다가 눈에 모래 들어가서 울고, 엄마는 자꾸 사진 찍어달라 그러고..

바다는 예쁜데 풍경 사진 하나 제대로 찍을 정신도 없었다. 

비뚤어진 사진만 몇장 찍은게 다여서 너무 아쉽다... 다시 가고싶다 ㅠㅠ...

 

 

 

 

 

 

삼양검은모래 해변

 

공항 가까이에 있어서 엄마 데려다주고 가기로 했는데

아기가 눈에 모래가 들어가서 자꾸 비비는 바람에 혹시나 싶어서 안과에 들렀다가 삼양 해수욕장에 갔다.

다행히 안과적인 이상은 없어보인다고 하시고 혹시나 아기가 불편해하면 안약넣으라고 처방해주셨다.

모래가 들어간 채로 자꾸 비벼서 안구에 손상이 되었거나 염증이 생긴다거나 남은 모래가 있다거나 할까봐 걱정했는데

빨리 물로 씻겨준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삼양검은모래해변은 해가 뉘엿뉘엿할 즈음에 가서 물 자체가 파란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넓은 모래사장도 좋고, 모래 색이 검은게 매력적이었다.

아기가 모래놀이 하면서 한참 놀았고, 그나마 일찍 집으로 복귀했다.

그와중에 응가를 해서 화장실에 가서 뒤처리를 했는데 다행히 기저귀갈이대가 있어서 편하게 닦아줄 수 있었다.

우리 아기가 집에서 닦았다치면 가만히 있을 애가 아닌데 밖이고, 낯선곳에 눕혀서 그런지 얌전 ㅋㅋ

 

 

내일은 뽀로로 타요 테마파크에 가기로 해서 일찍 자야하는데 

일기가 밀려서ㅜㅜ 오늘은 써야 할 것 같아서 잠 적게 자고 일단 일기부터..ㅠㅠ

제주도를 떠날 날이 벌써 4일 남았다.  

생각보다 더더더 시간이 너무너무 빨리 흘렀다. ㅠㅠ

고개만 돌리면 보이던 자연을 두고 떠나야하는게 너무 많이 아쉽다.

몇 달 더 살면 떠나는게 덜 아쉬우려나? 몇 년 살면 다시 뭍으로 나가고 싶으려나?

1년을 오롯이 제주를 느끼고 싶다는, 이룰 수 없는 욕심이 든다. 

머무를수록 제주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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