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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아이 장염 5일차, 편도선염 (고열, 인후통 등)

by 솜비 2023. 1. 12.


21개월 26일.

새벽 4시경 잠에서 깨서 맘마 달라길래 같이 거실나가려는데 아기가 눈이 아프다고 울며 쓰러졌다.
평소에도 이앓이때문에 눈이랑 머리가 아프다곤하는데 몇걸음 안걷고 옆으로 쓰러질 정도로 아프다고 한적이 없어서 이상하다 했다.
달래서 분유 주고 상태를 보니 열이 났다. 39.2도.

갑자기 왜 고열이 나지?
분유도 조금 먹고 안먹고  눈, 머리, 가슴을 가리키며 아프다고 울었다.
이게 무슨일인지 고열에 여기저기 아프다하니 큰병인가, 바이러스 감염증인가 별별 생각이 다들었지만
응급실을 가기에는 심각한 상태도 아니어서
일단 맥시부펜을 먹였다.

계속 아프다고 울긴했는데 잘 달래서 분유 좀더 먹게 하고 재웠는데 한참 있다가 약기운이 돌 무렵에 겨우 잠들었다.
약을 먹어서인지 아프다는 얘기도 안하고 울지도 않았다.

이후로는 미열 수준이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목, 귀, 팔, 머리, 다리 등 여기저기 아프다고 가리켰다.
병원에 가서 진찰받으니 목이 빨갛게 부어있다고 편도선염이라고 하셨다.
아..그래서 여기저기 아프다고했구나ㅜㅜ 폭풍 이해..
어른도 편도선염 걸리면 얼마나 아프고 힘든데ㅜㅜ

다만 독감 증상도 비슷하니 고열이 안떨어지면 내일 다시 와서 독감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집에 돌아와서 12시쯤부터 다시 39도를 찍어서 맥시부펜과 처방약을 먹였다.
오전은 내내 힘든지 누워있으려고 했고 기운이 없어보였는데 오후에는 기력을 좀 회복한 것 같았다.
열이 내릴때마다 땀을 엄청 흘린다.

장염때문에 입맛도 잃고, 다 먹기싫어하는지라
오늘은 먹고싶다고 하는걸 다 챙겨주려고 했다.
근데 대부분은 씹다가 물고있다가 뱉는다.

장염은 많이 나았는지 점심때 물기가 조금 있는 묽은변을 봤다.
유산균 폭탄때문인지 응가는 샛노랬다.

저녁 7시쯤 다시 38.9도가 나와서 맥시부펜을 먹였다.
새벽에 또 열이 나는지 살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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