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13일.
밤에 재울 때 자장가를 불러주면 서투르지만 제법 노래를 잘 따라부른다.
귀여워서 베이비캠 캡처해두기 :)
자다가 방귀끼고는 잠꼬대인지 '뿌뿌뿌뿡' 하고는 다시 새근새근 자길래 그것도 캡처 ㅋㅋㅋ
말이 점점 늘어서 오늘은 홈런볼 같이 먹자고 꺼내오니까 '우와~ 맛있겠다' 하길래 깜짝놀랐다.
부쩍부쩍 늘어나는게 보인다.
내가 하는 말 대부분을 다 따라하려고 하고, 들은 말들을 자주 쓰려고 한다.
'여기, 이것'을 말할 때 나도 모르게 자꾸 내 기준으로 '거기, 그것' 으로 대답하면 그걸 따라하고 수정하려고 하던데
나나 기준에서는 '여기, 이것'이 맞는거라고 자꾸 설명해주는데 역시 이해하기는 어려운듯..
내가 아기 기준에서 말해야 하는데 자꾸 까먹는다.
분유를 끊으려고 밤에 자기 전에 먹는 분유 빼고는 다 끊은게 한 2주가 넘은 것 같다.
적응을 하는 중이지만 밥을 많이 먹지 못해서 배고픈지 분유를 찾을 때가 더러 있다.
안쓰러워서 빨대컵에 분유를 주면 또 안먹는다. 우유를 요새 잘 안먹으려고 하는데 우유인줄 아는듯..
한두달 전에 비하면 밥 먹는 양은 아주 조금 늘어난 것 같지만 아직 한참 멀었다 싶다.
영양제 주면서 끊고 있으니 괜찮겠지 하고 있지만
배부르게 밥을 안먹으니 위가 작아지지는 않을까, 늘 배고파하지는 않을까 신경은 쓰인다.
적게 먹으니 간식을 자주 주려고 하고 있다. 물론 간식도 매우 적게 먹음.
밤에 먹는 분유는 또 언제 끊고, 쪽쪽이는 또 언제 끊나... ㅜㅜ 육아는 매 순간이 미션이고 도전인것 같다.
평소에도 엄마 아빠 누워있으면 배로 뛰어드는걸 잘해서
똑바로 누워있지 않거나 똑바로 누워도 배를 가리고 있는데 (가드 올림)
아까 밤잠 재울 때, 똑바로 누워서 재우는 중이었는데 나나가 뒹굴거리다가 배로 뛰어들었다.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아서 방어도 못하고 배가 좀 아팠는데 이후로는 괜찮은 것 같다.
이제 밤잠 재울 때에도 가드 잘 올리고 있든가 옆으로 누워있어야겠다 ㅠㅠ..
말도, 행동도, 생김도 다 귀여워서 눈 마주칠 때마다 너무 예쁘다.
멀쩡한 몸과 마음으로 많이 놀아주고 싶은데 내가 힘들다고 벌써부터 둘째보다 덜 챙기는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하다.
동생이 생겨도 최대한 서운하지 않게 해주고 싶은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입덧때문에 후회되고 못해주는게 늘어서 후회되고.. 내 깜냥에 얘 하나만 집중해서 잘 키울걸 싶은데
첫째 때처럼 또 이 시기들이 지나고 나면 잘했다 잘했다 버티기를 잘했다, 낳기를 잘했다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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