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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23개월 아기 - 어린이집 등원 새로운 적응, 말 잘하는 아기

by 솜비 2023. 3. 4.

나나 육아일기 :)
 
 
엄마가 2일 낮에 갔다. 좋은 시절 끝ㅜㅜ...
2일은 교실도 선생님도 바뀐 어린이집 첫날.
선생님이 찍어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낯설어서 웃지 않고 ㅋㅋ 표정이 좀 안좋아보였다.
어린이집 등원 첫날이 생각나는 사진이었다.
바뀐 선생님은 되게 세심하고, 오늘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마음에 든다.
 
3일에 찍어 보내주신 어린이집 사진을 보니 나나가 웃고 있다 ㅋㅋㅋ
바뀐 교실과 선생님에 꽤 적응을 했는지 제법 웃으며 나온 사진들이 있어서 한시름 놓았다.
바뀐 선생님이 사진도 참 이쁘게 잘 찍어주셨다 ㅋㅋ
같은반 친구는 예전 선생님 찾고, 울고 그랬다는데 
나나는 쿨하게 예전 반을 지나쳐서 들어갔고, 예전 선생님도 안찾는다고 ㅋㅋㅋㅋ
적응을 잘한다고 해야 할지...ㅋㅋㅋ 
나나가 막 스킨십 좋아하거나 사람 좋아하고 애정 갈구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좋게 말하면 쿨~
안좋게 말하면 정이 좀 적은듯...ㅋㅋ
그래도 예전 선생님 만나면 쳐다보면서 뭐라뭐라 말하곤 한다.
 
 

요즘 나나의 유행어 : 딴거딴거, 아니야, 아니, 여기여기여기, 안아주테요 
 

요즘엔 밤에 잘때 계속 '옛날옛날~' 하고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대략 한달 전부터 그랬는데 초기에는 아무 얘기나 해줘도 쪼금 듣고 말더니만
나중엔 호랑이 얘기만 주구장창 해달라고 그랬고,
요샌 흥부놀부에 빠져서 '오무노부~'이러면서 흥부놀부 얘길 해달라고 한다.
흥부놀부 얘길 듣다가 잠드는 날도 있고, 잠이 일찍 안들면 흥부놀부 얘기 한번 더 해주고, 자장가도 듣다가 잔다.
잠이 너무 안와서 짜증내는 날도 가끔 있는데 그럴땐 앉은채로 안고 흔들면서 자장가를 부르면 금방 잠이 든다.
 
자장가도 원하는 노래가 있어서 들으면서도 수시로 다른 노래를 해달라고 한다.
'비행기', '땡땡땡', '토끼', '쉿 아가야', '하품', '빨빨빨 빨간색' 이러면서 노래를 요청하는데
'넓고 넓은 밤하늘에 누가누가 잠자나' 이러면서 가사를 통째로 말할때도 있다. 
가사를 언제 다 외웠나 싶게 통째로 말해서 깜놀 ㅋㅋㅋ
 
흥부놀부 얘기는 하도 들어서 그런지 놀부가 첫번째 박 여니까 뭐가 나왔지? 하고 물으면 '도깨비' 하고 바로 대답한다 ㅋㅋ
아니, 흥부네 박도 3개고, 놀부네 박도 3개나 타는데 어떻게 기억하나 엄청 신기하다.
흥부놀부 얘기를 들으면서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는 들으면서 여러번 따라하기도 한다.
말이 좀 통하니까 갓난 아기때보다 확실히 재미는 있는 것 같다.
 
 
기분도 안좋고, 속도 울렁거리고.. 음식 냄새고 로션 냄새고 다 싫은데 
김치찌개 냄새, 생선 굽는 냄새 같은 도저히 못버티겠는 냄새들은 휴지를 뜯어 말아서 양쪽 콧구멍을 막고 있다.
나나가 신기하게 쳐다보거나 만지길래 흥! 해서 휴지 날아가는걸 보여줬더니 엄청 재미있어해서 
콧구멍 막을 때마다 해달라고 한다.
분명히 기분이 매우 안좋았는데 콧바람으로 휴지 날아가게 해주니까 깔깔깔깔 웃는걸 보니 기분이 싹 풀렸다. 
아... 이게 아기 키우는 행복이구나. 
정말 정말 힘들다가도 나를 보고 웃는 이 예쁜 모습에 기운 나고, 기분 좋고, 행복하고.. 이게 인생이구나.
둘이서만 살았다면 몰랐을, 아이가 주는 행복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다.
어렵지 않게 내 아이를 낳아 건강히 키우고 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남편을 만나서, 나나를 만나서, 둘째를 만나서 참 감사하다. 
다들 건강하기만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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