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한 5일 정도 침을 엄청 많이 흘리고 있다.
이상하다 이앓이인가... 싶었는데 이앓이가 맞았다.
한 2주 전부터 밤에 엄청 자주 깨고 많이 울다가 자고 그랬는데 워낙에 자주 깨는 편이어서 그러려니 했었다.
근데 요며칠 침도 많이 흘리고, 자꾸 손이나 물건을 질겅질겅 씹으려고 하는걸 보니 이앓이인가 싶었다.
양치할 때 살펴보니 위에 마지막 어금니 2개가 잇몸을 뚫고 올라와 있었다.
아직 잇몸에 파묻힌 부분도 있는데 한 60~70%는 나온 것 같았다.
얼마나 아팠으면 새벽에 그렇게 자주 깨서 서럽게 우는지... 침은 그렇게 폭포수처럼 흘리는지...
위 어금니까지 나면 유치는 다 나온 건데 두돌이 다 되기도 전에 유치가 완전히 다 나온 셈이다.
2년 동안 이앓이 하느라 고생 많았다 ㅠㅠ
가르치지 않은 말이나 단어를 할 때 깜짝 깜짝 놀란다.
이런건 어디서 배웠지? 가르쳐 준적이 없는데?
어린이집에서 배워 온 것도 있을거지만 한두번 들은걸 자기가 다른 사물에 적용해서 대답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신기하다.
좋아하는 과자 이름은 한번만 알려줬는데 외우고 ㅋㅋㅋㅋ
새로운 단어를 알려주면 여러번 곱씹어 말하면서 외우는 것 같다.
내가 특정 상황에서 말하는 것들을 외워서 미리 말하기도 한다.
누워서 분유 먹고 있을 때, 내가 나나 발을 조물거리다가 '아이구~ 발쪼꼬미~'하고 부를 때 있는데
엊그제는 분유먹는데 발을 만지면서 '아이구~' 했더니 나나가 '발쪼꼬미~'해서 완전 깜짝 놀랐다.
내가 하려던 말을 미리 해서 ㅋㅋㅋ 엄청 신기했다.
이런 경우를 몇번 겪었더니만 너무 신기하고 기특하고.. 이게 아기 키우는 재미구나 싶고 그렇다 ㅎㅎ
요 근래엔 뭔가 뜻대로 안되면 울면서 뒤로 넘어가고, 발을 동동 구르고, 뭔가를 깨물기도 하고,
머리를 벽이나 바닥에 쿵쿵 찧기도 한다.
이런게 아마 한두달 정도 된 것 같다.
다른건 그렇다치고 머리를 벽이나 바닥에 찧는걸 못하게 해야 할 것 같아서
좀 진정 되었을때 잘 설명하면서 타일러 보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해보기도 했는데 뭘 해도 고쳐지지 않았다.
차라리 좀 무섭게 했더니 오히려 이게 약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머리를 바닥에 쿵쿵 찍을 때, 나나가 무서워하는 나팔을 불었다. 그랬더니 당장 행동 멈추고 무섭다고 고개를 파묻었다.
한 이틀 그렇게 했더니 머리를 찧는 빈도수가 확 줄었다.
당분간은 이 방법을 써서 나쁜 습관을 고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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