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아기 - 영유아 구강검진 및 충치 치아우식증 진료

 
두돌아기 나나 육아일기
 
며칠전부터 어금니를 손톱으로 긁고, 아프다고 하고, 침도 많이 흘려서 충치 때문에 아픈가 싶어서 아침에 치과에 갔다.
충치는 한 두어달 전에 생긴 것 같은데 점같이 작아서 처음에는 음식이 낀 줄 알았는데 양치해도 없어져서 충치구나 했다.
엄마아빠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충치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ㅜㅜ..
침을 아예 안튀게 한다거나 음식을 아예 공유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려니 하지만 속상하긴 하다ㅜㅜ
 
어린이 치과에 갔는데 인테리어가 알록달록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좋아했다가
진료실 들어가서 의사쌤이랑 마주보고 앉자마자 울기 시작했다.
간김에 영유아 구강검진도 해달라고 했는데 단순히 바람 불면서 치아 살피고, 엑스레이 2장 찍은건데 역대급으로 자지러지게 울었다 ㅠㅠ
 
오늘 치료까지 아예 한 번에 해버리고 가고 싶은데 충치 치료는 또 따로 예약을 잡아야 한다고... 하... 귀찮
그래서 금요일에 또 가기로 했다.
충치가 생긴 치아는 1개인데 충치 생길 기미가 보이는 치아가 3개 더 있다고 
빠른 시일 내로 충치 치료를 하고, 나머지 치아는 3개월에 한번씩 검진하러 오라고 했다.
(아니.. 라떼 한잔 말면 대여섯살은 되어야 치과 처음 가고 그랬건만... 3개월에 한번은 너무 잦은 것 같은데;;)
마음속으론 걍 6개월에 한번 가야겠다 하고 치웠다.
 
치료 시간이 길지 않으니 수면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벨트로 묶고 치료를 진행할거라고 하는데
단순히 검진도 이렇게나 우는데 어떻게 치료하려나 너무 걱정이 된다 ㅠㅠ
애는 애대로 힘들고,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힘들 것 같아서..
충치 치료를 그냥 너댓살 때 치료하는게 낫지 않나...하고 치료를 받지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충치가 작을때 빨리 치료하는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심해져서 가면 치료가 많이 힘들어지고, 돈도 많이 깨질테니... 혹시라도 신경치료 같은걸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치료가 오래 걸리면 수면 치료를 한다던데 그것도 안좋은 사례들이 있어서 걱정이고...
차라리 묶고 빨리 끝내는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평소에 병원 진료 받을때랑 차원이 다르게 너무 울어재껴서 마음이 아팠다ㅜㅜ 많이 싫고 많이 무서웠나보다.
충치 같은 쓰잘데기 없는걸 물려준게 미안하다 ㅠㅠ
 

볼이랑 조동이가 귀엽♡

 
 
치과 다녀와서 바로 어린이집 보내고, 오늘 태아보험 특약들 다시 보고 고민을 좀 해봤는데 역시 답은 없는 것 같다. 
내일 설계사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어제도 오늘도 편히 누워서 쉬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배가 좀 땡기고 아프다.
나나가 6시 반쯤에 일어나서ㅠㅠ 나도 많이 못잤더니 졸리기도 엄청 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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