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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37주 4일 - 결막염

by 솜비 2023. 8. 21.

 

8월 19일 토 / 임신 37주 3일

 

간밤에 자꾸만 눈에 눈꼽이 끼고, 이물질(굳기 전의 눈꼽)이 떠다니며 시야를 흐릿하게 하는게 너무 거슬려서 자주 깼다.

4~5일 된 것 같은데 나아진 것 같더니만 다시 너무 심해져서 아무래도 병원에 가야겠구나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위 눈꺼풀도 좀 부은 것 같고 뻑뻑한 느낌도 들고 눈꼽도 충혈도 심했다.

 

할 수 없이 나나 아침밥 챙겨주고, 남편한테 맡기고는 바로 안과에 갔는데도 대기를 2시간을 했다...ㅡㅡ....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환자 얘긴 잘 듣지도 않고서 의사는 내 말을 자르고 자기 말만 했다.

여기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다음부턴 다른 병원 가야겠다. 

임산부라서 쓸 약은 별로 없지만, 결막염이라고 가려움증에 듣는 알레르기 안약과 항생제 안약을 처방해주었다.

(가렵다고 한적 없음)

이물질 끼는게 답답해서 휴지로 닦아서 그런지 각막에 상처도 생겨서 소염제가 맞는데 임산부한테 쓸 수 있는 소염제는 없고, 항생제만 쓸 수 있다고 했다.

임신 초기도 아니고, 코 옆에 막고 넣으면 괜찮다고도 하니... 눈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약을 사용하기로 했다. 

 

집에 와서 늦게나마 밥 먹고, 엄빠가 집 정리를 도와주었다. 

안방 침대 프레임을 버리고, 묵은 먼지들 쓸고 닦고, 소파 밑도 들어서 먼지들을 쓸고 닦고 해주었다. 

나나 방의 범퍼침대도 싹다 들어내고 먼지들 쓸고 닦고 해주고... 남편이랑 엄빠랑 다들 고생 많았다ㅜㅜ

구석구석 먼지 닦으며 둘째 맞이 준비를 같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8월 20일 일 / 임신 37주 4일

 

눈이 충혈됐던 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눈꼽도 조금 덜 낀다. 

가려움증 안약은 그만써도 될 것 같다. 그건 넣을 때마다 눈이 시큰하고 원래 가렵지도 않으니..

내일까지는 항생제 안약을 넣어야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언제까지 사용하라는 처방도 없다. 

 

어제, 오늘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났음에도 종일 엄청 졸리다. 여러가지 이유로 새벽에 계속 깨서 그런가보다.

애보다가 소파에 누워서 가물가물 잠들었다 깼다 반복하니까 남편이 봐준다고 데리고 갔는데

남편도 자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거 조금 졸았다고 덜 졸리다.

 

만삭이라 어떻게 자도 불편해서 깨고,

감기 기운이 안떨어져서 계속 컨디션 오락가락하며 기침 가래, 인후통 살짝 있어서 깨는 것도 있고,

결막염 때문에 자꾸 눈꼽 끼고 눈이 답답해서 깬 것도 있고,

나나가 뒤척이며 울어서 깨는 것도 있고...

한두달 전부터 새벽에 기본 너댓번은 깨는 것 같다. 

그러니 면역력도 떨어지고, 면역력 떨어지니 감기며 결막염이며 자꾸 걸리고, 피로는 쌓여만 간다 ㅠㅠ

애를 낳으면 낳는대로 또 못자겠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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