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는 긴 것 같은데 지나고보니 벌써 한 달이 다 가 있다.
어느새 출산예정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거의 준비를 다 해둔 것 같으면서도 아직 덜 된 것들도 있고..
산후조리를 처음 집에서 하는거라 걱정인 것들도 있고...
자잘한 걱정 거리가 많은 와중에도 시간이 흘러서 벌써 2주 남았다니...
잘 낳을 수 있을까, 잘 키울 수 있을까, 별일 없으려나... 또 불안증이 도지기도 한다.
다시 단맛에 예민해지고, 싫은 냄새도 생기고, 먹고 싶은 음식도 없고 입맛 없고...
아주 제대로 후기 입덧이다.
그래도 이것저것 간식은 잘 챙겨먹고 어우 달다 하면서 양치하고 ㅋㅋ
첫째 때처럼 후기 입덧에 헛구역질 안하는게 어딘가 싶다.
첫째 때랑 다르게 역류성 식도염이 도통 나아지질 않는다.
배가 커서 위가 더 눌린 상태인건지, 아니면 나나 재우느라 소화도 못시키고 잠들어서 그런건지..
개비스콘도 한두번이지ㅜㅜ.. 그냥 출산하고 나면 나아지려나 하고 있다.
여전히 태동은 힘찬데 요새는 발로 꾸욱 밀때 제법 발 사이즈가 커진게 느껴진다.
에미 뱃속인 걸 모르는지 멋대로 발로 밀어대서 아플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임신만으로도 힘든데 첫째 돌보고 자잘한 집안일까지 하려니 몇배로 힘들다.
그래도 가끔씩 남편이 '만삭인데 고생이 많다' 하며 진심으로 공감하듯 해주는 말에 고맙고 예쁘고 그렇다.
이제는 꼭 '사랑해' 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 아저씨의 사랑표현이구나 싶다.
만난지 15년이 넘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는 것들이 생긴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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