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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42일 아기 - 남편의 출산휴가, 첫째도 둘째도 너무 예쁘다

by 솜비 2023. 10. 8.

 

명절 연휴 이후로 엄마는 개인 볼일로 바빠서 못도와주고 ㅎㅎ

남편이 출산휴가답게 애들 돌보고 집안일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산후도우미 기간이 끝나자마자 '도우미 아줌마 있을때가 좋았다'라고 하니까 자기가 훈줌마가 되어준다고 하더니 ㅎㅎ

한 3~4일 나름대로 부지런히 훈줌마가 되어주고 있다. 

엄청 부지런히 마음에 들게 하지는 못해도 ㅎㅎ

틈틈이 설거지 쌓이면 설거지하고, 청소기도 밀고, 빨래도 널고, 쓰레기 정리도 하고.. 

물론 애들도 잘 봐주고..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

 

 

 

나나  / 30개월 아기 

코감기가 더 심해져서ㅜㅜ 누렇고 끈적하게 나오고 있다.  내일 아침에 병원갈 예정..

하도 감기에 자주 걸리니 남편이 공기살균기인가 뭔가를 찾아보다가 첫만남이용권으로 구입했다.

면역력 올리려면 장건강 관리하라던데 하도 골골대면서 어린이집에서 온갖 바이러스는 다 걸리는 느낌이라서

(우리 애만 계속 감기를 달고 사는 느낌적인 느낌...

다른애들은 짧게 약먹고 입원도 안했는데 우리애는 길게 약먹고 항생제 콸콸에 입원하고 ㅠㅠ...)

며칠전에 비피더스 유산균으로 구입해서 오늘부터 먹이기 시작했다. 

비싼 유산균 먹어도 괜찮으니 제발 효과 있기를...ㅠㅠ

 

아빠가 더 좋아? 엄마가 더 좋아? 물었더니 아빠가 더 좋다고 하길래

아니 그럼 아빠랑 자라고 했더니만 자는건 엄마랑 자야한단다.

요새 부쩍 아빠를 더 찾고, 목욕이나 볼일보기도 아빠가 해달라고 하더니만

왜 자는건 엄마랑 한다는 것인지? 

힘들었던 임신기간도 잘 놀아주지 못했고, 집안일을 하느라 잘 놀아주지 못해서 그런지

집중해서 잘 놀아주는 아빠가 더 좋은가보다.

그래놓고 잠은 또 엄마랑 잔다는건 뭔가 안정감 추구? 생존권 관련해선 엄마가 필요하다고 느끼나보다.

마지막 남은 내 보루인가 ㅋㅋㅋ

아빠를 그렇게나 좋다고 하면서 자다 깨서 울고불고 엄마 찾고, 아빠가 토닥이면 아빠 가라고 하고 ㅋㅋㅋㅋ

여러모로 어이가 없 ㅋㅋㅋㅋㅋ

 

 

 

 

다복이  / 42일 아기

더블하트 모유실감 젖꼭지가 드디어 도착했다.

작디작은 닥터브라운 내로우넥 젖꼭지로 힘들게 먹었는데 모유실감 젖꼭지를 사용하니 확실히 편안히 먹는 것 같다.

공기도 덜 들어가니 중간에 끊지도 않고, 짜증내지도 않고 잘 먹는다.

문제는 한동안 작은 젖꼭지로 힘들게 먹어서 그런지 수유량이 늘려고 했다가 늘지를 못한 것 같다.

1회 수유량이 90~120 정도로 제자리 걸음이거나 더 적게 먹거나...ㅠㅠ 

한창 120 이상 먹으려고 쫍쫍거렸는데 그때 늘려주려다가 젖꼭지때문에 갑자기 안먹고 힘들어해서 ㅠㅠ...

둘째인데도 진작 준비해놓지 않아서 미안하다ㅜㅜ

 

단두증이 생겨서 역방쿠 말고는 옆으로 재우려고 노력중..

근데 역방쿠에서 누워있는 시간도 많다는게 문제인 것 같다. 

나나는 역방쿠를 싫어해서 눕혀놓으면 깼었는데 둘째놈은 역방쿠에서만 딥슬립...

소화되면 옆으로 눕혀서 재우고 있는데 라라스베개를 매우 구입하고 싶다. 

나나도 그런것 없이 (담요 둘둘 말아서) 잘만 키웠는데 싶어서 구매욕구를 매우 눌러참고 있다.

니노필로우는 구입했다. 깨서 누워서 놀때에는 최대한 활용해봐야지.

 

 

 

 

 

 

둘이 동시에 요구하는 바가 있을 때가 가장 힘들긴 하지만

둘다 천사같이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너무 예뻐서 만지고 쓰다듬고 싶은데 꾹참기 ㅎㅎ

아이가 없을 때는 얼만큼 아이가 예쁜지 알지 못했던 것처럼

아이가 하나일 때에는 아이가 둘일때 어떤 느낌인지 알지 못했다.

뭐랄까..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펼쳐진 내 논을 보는 느낌이랄까.. 논농사 지어본적 없으면서ㅋㅋㅋ

두 아이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볼땐 뭔가 마음이 풍성한 그런 느낌이 든다.

둘중 누구 하나라도 깨어있으면 절대 느껴볼 수 없음 ㅋㅋㅋㅋ

 

낳기 전까지 둘째는 절대 첫째만큼 예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낳고 나서도 일주일은 그렇게 생각했는데

점점 정이 든건지.. 둘째도 너무나 예쁘다. 

누가 더 예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둘다 예쁘다. 

둘째 황달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하나하나 얼마나 그립던지.. 

지금은 흐려진, 왼쪽 눈썹 위에 빙글빙글하게 나 있던 털들까지 그리웠다.

아기방에 들어가면 나던 냄새들과 누워있던 자리까지.. 지금도 생각하면 북받친다ㅜㅜ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그저 건강하기만 해라 이놈들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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