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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관내유두종 맘모톰 수술 후기 2 - 조직검사 결과, 진료, 수술

by 솜비 2023. 10. 22.

아래 포스팅은 위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조직검사 결과를 듣고 당일에 맘모톰 수술을 진행했고, 1박2일 입원 치료를 하고 나서 퇴원한 본격 수술 후기이다.

 

 

 

나의 관내유두종 맘모톰 수술 후기 2

 

조직검사 결과

리즈앤마리안 산부인과에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서 오전에 의사쌤 소견을 들었는데 관내유두종이라고,
진료의뢰서를 써줄테니 수술받는게 좋겠다며 유방 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셨다.

그냥 6개월 전에 건강검진하다가 발견된 유방결절을 추적검사를 한건데 갑자기 조직검사에 갑자기 수술이라니요?ㅜㅜ
이럴줄 알았으면 애초에 유방 전문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받는건데..!!! 후회가 밀려왔다.
이것도 경험이겠지...ㅜㅠ 다음부턴 추적검사도 애초에 전문병원에서 받아야겠다.

아무튼 그래서 유방 전문병원으로 알려진 곳으로 가야하나, 바로 대학병원을 가야하나 잠깐 고민을 했다.
내가 관내유두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다가 애초에 큰병원으로 갈걸..하고 후회도 했기 때문에 그냥 대학병원으로 갔다.

 

 

대학 병원 진료

리즈앤마리안 산부인과에서 준 초음파 자료와 진료의뢰서를 제출하고
가까운 단대병원으로 가서 진료 접수를 한게 오전 11시였는데
4시 이후에나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여 식겁하고, 다음날 오전으로 진료예약을 하고 돌아왔다.

집에서 점심먹고, 설거지하고서 쉬고 있는데 신랑이 병원에 같이 가보자며 일찍 퇴근하고 왔다.
아니ㅋㅋ 큰 병도 아니고, 애도 아니고.. 신랑 손붙잡고 갈만한건 아니라 혼자간다고 우겼지만
신랑차로 다니면 편하니까 그래, 일찍 온김에 가보자~!하고 다시 단대병원으로 출발했다.

 

한30분 기다려서 4시쯤 진료를 봤는데 매우 친절하고 심각하게 말씀하셔서 약간 걱정했다.
근데 간단한 수술인 맘모톰 수술로 금방 끝나는것이라고 하셨다.
꼭 수술해야되냐고 여쭈니, 관내유두종은 유방암이 되는 양성종양 중 하나여서 수술을 권고한다고 하셨다.
아직 증상은 없지만 크기가 커지면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고.
수술은 대학병원이다보니 무려 한달 이후에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큰 병도 아니고 위급한 것도 아니면 혹시 가까운 동네의 유방 전문 병원에서 수술받아도 되겠냐고 여쭈니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가려는 병원 이름을 들으시고는 그 병원 안다는듯이 표정 밝아지시면서 거기 가서 수술받으라고 하셨다.
그나저나 조직검사 해주신 의사쌤이 굉장히 검사 잘해주셨다고 하셨다.

애초에 큰병원 갈걸..하고 후회하던 내가 '그래요?' 했더니
크기도 작은데, 검진으로 조직검사 해야할 놈인걸 잘 잡아내셨다고 감탄하셨다.
그래서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지 않아서 후회되던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되었다.

 

 

여성병원에서 진료

천안 앙즈로 여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려고 미리 전화를 했는데
당일 수술은 안된다고 하여 일단 내원해서 진료를 받기로 하고 갔다.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다가 진료를 받았는데 이미 진료의뢰서와 조직검사 결과지를 대학병원에 제출해버려서 없고,
초음파 사진만 제출했더니 의사선생님이 당황하셨다
(이건 대학병원 의사쌤한테 여쭤봤는데 초음파 사진만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만;;)

진료의뢰서와 조직검사 결과지가 없어서 내가 종양의 위치, 크기, 종류까지 설명드렸다.


검진때 C3였는데 이번 초음파검사 때 4A로 진단받았고, 조직검사 결과 관내유두종이라고 했다고 설명드리고나니
유방암이 되는 원인 종양 중에 하나여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셨다.
수술 자체가 간단하고 10분 정도로 오래 걸리지 않아서 오늘 바로 수술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그럼 바로 해달라고 했다.
어차피 수술해야 하는 것이고, 오래 끌어봤자 신경만 쓰이니까 ㅜㅜ

 

의사쌤은 조직검사 해봤으니 비슷할거라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그림을 그려서 맘모톰 수술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마취하고 처음에만 살을 조금 째고, 관을 집어넣고, 그 관이 움직이면서 종양을 잘라낼거라고 하셨다.
그냥 조금 두꺼운 조직검사 정도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부분마취 하니까 뭐... 마취 주사만 아프겠지ㅠㅠ

의사선생님이 준비되시는 동안에 수술과 입원 준비를 했다.
그 기다리는 시간에 약간 긴장이 됐다.
난 워낙 엄살쟁이인데 마취 주사가 아픈 것도 겁나고 맘모톰 수술은 해보지 않았기에 또 겁나기도 했다.

 

 

 

맘모톰 수술

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길하면서 대기하니 시술실로 불러서 들어갔다.
상의 탈의하고 누워서 조금 기다리니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초음파를 보시면서 종양의 위치를 확인하셨다.
더불어 관내유두종은 보통 여러개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니 꼼꼼히 살펴보자고 하셨는데
다행히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고, 다만 작은 물혹이 두개 더 발견되었다.

이건 나중에 또 추적검사를 해봐야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대학병원 의사쌤처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전에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참 잘해주셨네요~ 하면서...
또 나는 '그래요???' 했더니 단순히 크기와 형태 확인만 하고 지나갈 수도 있는데 (크기 변화는 없었음)
울퉁불퉁한 형태가 이상하다고 4A 로 진단내리고 조직검사까지 하자고 하신것을 보면 잘해주신거라고,
조직검사하고서 관내유두종 발견까지 해주셨지 않냐고 하셨다.
아 잘해주신거구나 ㅎㅎㅎ 계속 괜히 갔나 했는데 또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그런 말씀을 해주시면서 관내유두종 위치를 확인하고 소독하고서 마취 주사를 놓아주셨는데
아... 또 매우 아팠다. 진짜 마취 주사는 또 맞아도 또 아프구나ㅠㅠ
여러 번 맞은 것 같던데 마취약이 들어가는 것까지 화면을 통해 내 눈으로 봤다. 더 아픈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 마취가 되자 살을 매스로 살짝 자르시는 것 같았는데
뭔가 약간 느낌만 있고 아프진 않았다.

 

그리고 맘모톰 관을 넣어서 유두종의 바로 밑에 위치시키고 나에게 확인도 해주셨다.
올라가면서 조금씩 잘라가는데 느낌이 약간은 있긴 했는데 아프진 않았고
그냥 뭔가 느낌이 있긴 하지만, 차마 보지 못했다.

다 하고서 관을 빼내고 뭔가 막 처치를 하시는 것 같았다.
살에 호치키스 찍는 소리가 두번이 났다.
느낌도 좀 이상했지만, 수술 절개 상처를 붙여두려고 그러시나보다 했다.
두꺼운 솜이나 거즈 같은 것으로 상처 위에 누르고 테이핑을 하고, 압박 브라나 스포츠 브라 같이 생긴 것을 입혀주셨다.
압박을 통해 지혈을 하는 것 같았다.

 

본격 맘모톰 수술 후기였습니다.
수술 자체의 과정과 느낀점들을 상세히 기록하려고 한 일기였고,
이후에 입원, 퇴원, 진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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