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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57일 아기 - 코 그릉그릉, 옹알이, 웃는 모습

by 솜비 2023. 10. 23.

10월 19일 목요일 (생후 54일 아기)

 

단유 한지 한달이 훌쩍 지났는데 단유마사지 받아야 하나 싶어서 

(뭉친 부분들도 있고, 가슴 안에 남아있는 젖이 엄마 입장에서는 노폐물이라고 함)

마지막이니만큼 단유마사지를 받았다. 

 

한달이 지났는데도 전문가가 짜니까 제법 나왔다. 

할때는 약간 아픈데 하고나면 개운하고 시원한게 신기한 부분 ㅎㅎㅎ

첫째 때 조리원에서 가슴 마사지 5회 받을 때에는 갈때마다 너무 아파서 고문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해주신 출장 선생님은 처음에만 아프고 갈수록 시원해서 잠까지 들 정도였다.

 

 

 

 

 

 

10월 20일 금요일 (생후 55일 아기)

 

둘째 아기가 새벽같은 이른 아침에 맘마 먹고서 응가를 해서 응가 다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딱 첫째 때처럼 응가 하고서 옹알이하다가 웃었다. 그 졸린 와중에 왜 그렇게 예쁘던지..♥

애기들은 다 그런건가 응가하다가 옹알이하며 웃는건 시원해서 기분 좋아서인가 ㅎㅎㅎ

 

옹알이를 시작한지는 일주일정도 된 것 같다.

아직 많이 하지는 않고 이따금씩 하는데 바빠서 영상으로 찍을 시간이 없거나 순간적이라 놓치곤 한다.

배냇짓인지 진짜 웃는건지.. 웃는 것도 며칠 전부터 하고 있는데 하루에 한두번 정도 눈맞추며 웃는 것 같다.

영상을 못찍는게 한이다ㅜㅜ

 

나나는 50~60일 요맘때 배앓이하고, 밤에 울면서 안자서 몇시간씩 흔들어 재워서 겨우 자고, 

그와중에 유축까지 하니 진짜 힘들었는데 

둘째는 아예 처음부터 닥터브라운 젖병을 쓰면서 배앓이는 거의 없는 것 같고,

첫번째 밤잠(10~12시부터 2~4시 정도)은 깊게 자는 편이라서 요때 나도 푹 자면 크게 힘들거나 피곤하진 않은 것 같다.

 

문제는 분유먹을때 종종 짜증내며 우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가 추측하기로... 배에 가스가 차서 아파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졸려서 쪽쪽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데 분유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짜증나는 걸수도 있고 (거의 다먹고 뒷부분에 짜증냄)

코가 막혀서 숨이 잘 안쉬어져서 짜증내는 걸 수도 있고.. (그릉그릉한데 코를 빼도 나오는게 거의 없음)

원인이 뭔지 잘 모르겠다ㅜㅜ.. 

 

 

 

 

 

 

 

 

10월 21일 토요일  (생후 56일 아기)

 

아침 일찍부터 나나의 어린이집 운동회 갈 준비로 바빴다. 

엄마가 와줘서 둘째를 맡기고, 늦지 않게 맞춰서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나나가 쿵짝거리는 큰 음악 소리에 무섭다고 울어서;; 한참 어르고 달래서 들어갔다. 

어린애들은 많이들 나나처럼 큰 소리를 무서워하지 않나 싶었는데 나나만 무서워해서 당황;;

퐈워 예민한 녀석이구나ㅜㅜ.. 

하긴 어른인 나도 시끄러운 소리가 싫고 귀가 아픈데 애는 오죽하겠나 싶다.

다행히 달래서 들어갔는데 중간중간 소리가 너무 클 때에는 모자를 쓰고 있거나 귀를 막고 있기도 했다.

큰 음악소리에 흥겨운척 춤추게 유도하고 했더니 약간은 텐션이 올라가서 활동이 가능했다.

 

이것은 애들 운동회인가 어른들 운동회인가 싶게 어른들 활동이 8할이었지만 

진행 봐주시는 체육 선생님이 굉장히 재밌게 잘했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산욕기 6주는 지났지만, 몸이 아직 덜그럭 거려서 ㅋㅋ 단체활동만 참여하는 시늉을 했는데

줄다리기 끌려가다가 잘못 넘어져서 왼쪽 허리 근육이 나갔다 ㅠㅠ...

살면서 허리를 한번도 다쳐본적이 없었는데 몸뚱이가 정상은 아닌게 확실하다.

집에 와서 멘소래담 처발처발해도 허리가 아프다ㅜㅜ

 

둘째 애기는 분유량이 늘랑 말랑.. 20ml 스푼이 필요해서 매일유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했다.

첫째 때도 신청했다는데 난 기억이 왜 안나지... (들어가보니 가입되어있음 ㅋㅋㅋ)

둘째 애기는 현재 90~140 정도를 먹고 있다.  잘먹을 때랑 안먹을 때 차이가 크다.

 

 

 

 

 

 

 

10월 22일 일요일 (57일 아기)

 

둘째놈 웃는 모습을 처음으로 영상에 담았다.

엄마가 눈마주치며 옹알이 유도하고, 웃는다고 하길래 얼른 카메라 켜고 존버했더니만 찍을 수 있었다.  

못생긴 내시끼지만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 

 

엄마랑 나나랑 천안 빵빵데이 행사갔다가 빵을 잔뜩 사와서 빵순이 빵복 터짐 예에>,<

근데 살찐다고 구박하면서 못먹게 해서 눈치보면서 좀씩 뜯어먹었다. 

속이 울렁거리지만 않으면 삼시세끼 빵만 먹고 싶다.

오늘 빵에 고기에 살찔까봐 저녁먹고서는 따로 간식은 안먹었다. 

내일 낮에 빵이나 먹어야지.

 

아직 뼈가 덜그럭거리고 근육들도 약한 느낌이 들어서 운동은 무리인 것 같다. 

운동도 못하는데 살이 안찌도록 잘 관리해야 할텐데 

요새 먹어도 먹어도 허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 뭔가 더 먹고 싶다. 

삼시세끼에 틈틈이 간식 먹어도 부족한 느낌...

첫째 때 수유할 때에는 젖먹이니까 배고픈가보다 했는데 수유도 안하고 있는데도 수유할 때처럼 배가 고프니 신기하다.

진짜 내 몸에서 영양분 대출했던걸 갚는 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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