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기가 오늘은 날이 흐려서 그런지 노는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짧았고, 낮잠을 길게 많이 잤다.
1시간~1시간반 정도 깨어서 놀다가 다시 한참 자고, 또 배고플때 잠깐 깨서 먹고 자고.. 오늘은 거의 신생아급이었다.
밤잠을 못자는게 아닌가 싶게 낮잠을 많이 잤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자고 있다.
새벽 4~5시쯤부터가 항상 고비인 것 같다. 너무 선잠 자고 자주 깨고 해서 ㅠㅠ..
그래도 오늘은 잠투정이 별로 많지 않았다.
나나는 넘치는 에너지로 돌아다니고 뛰고 놀고..
내가 같이 잡으러다니면서 뛰어줬는데 꽤 많이 놀아줬음에도 또 해달라고 해서 절레절레;;;
잠투정하면서 선잠자는 둘째 아기를 안고 같이 뛰어다녔는데 6kg 아기를 안고 뛰어다녀도
임신 기간보다 훨씬 몸이 가볍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소 내 체력이 100이라면, 임신하면 20~30으로 줄어드는 것 같다.
임신 기간 내내 조금만 돌아다녀도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몸이 가벼워지니 확실히 임신보단 출산 이후가 좋긴 하다.
출산 직후 한달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임신기간보다 더 힘든 것 같고 이후로는 임신기간보다 육아가 나은 것 같다.
일단 나는 그러함 ㅎㅎㅎㅎ
남편이랑 두달 내내 느낀게 어째 신생아 돌보는 것보다 나나 보는게 훨씬 힘들다.
요구사항도 많고, 손도 많이 가고, 제 성질에 안차면 짜증내거나 소리지르거나 떼쓰고,
밥도 먹여줘야 하고 (일부 자기가 먹긴 하지만 매우 미흡하고 치우는 것도 일이고..)
같이 놀아줘야 하고, 같이 누워 재워줘야하고, 밤에 자주 깨고.. (요새는 그래도 1~2회지만)
신생아가 쉽다...^^... 그렇지만 누구처럼 신생아 키우는 사람한테 '그때가 편한거야'라는 망언을 하진 않음.
(이런 말 여러번 들음 ㅅㅂㄹ..)
집에서 애 보는게 더 힘든가 싶어서 내일은 기차 좋아하는 나나 데리고 나갈까 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꽤 오려나보다. 또 집에서 존버해야 하나보다ㅜㅜ..
금, 토 비온다더니 1도 비가 안왔는데 오긴 오는것인가
단풍도 진짜 마지막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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