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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93일 아기 - 분유 거부, 강성 울음, 설사 녹변... 수유량 줄어든 아기

by 솜비 2023. 11. 28.

 
11월 27일 월요일 (32개월 / 93일 아기)
 
 
둘째 아기가 새벽부터 하루종일 60~90ml씩 먹었다. 
심지어 새벽에 울길래 3시간이 지났으니 당연히 맘마라고 생각해서 먹였더니 엄청 울었다. 
너무 강성울음이라 그 새벽에 식은땀도 흘리면서 식겁했다. 
어디가 아픈가, 많이 졸린가.. 하면서 쪽쪽이 물려서 재웠다. 
 
1시간 정도 후에 또 깨서 울길래 이건 진짜 맘마겠지 싶어서 먹이니 또 엄청 울었다.
또 그냥 깬건가;;; 이번에는 쪽쪽이 무는 것도 거부하면서 울어서 노답이었다ㅠㅠ..
평소에 좋아하는 붐디야다 부르면서 달래다가 다시 쪽쪽이 물려서 좋아하는 옆눕+젖주는자세 취해서 열심히 흔들어줬더니 겨우 달래졌다. 
'맘마가 아니야!!!'하면서 우는건데 아니 왜 그렇게 심하게 우냐고 ㅠㅠ.. 그냥 혀로만 밀어도 아는걸...
다들 억지로 좀더 먹으라고 권해서 그런지, 애가 맘마 그만 먹겠다고 할 때 발작적으로 울어댈 때 있는데
울음도 짧고 새벽에 그런적도 없었다가 이렇게 새벽에, 심지어 길게 우는건 처음이었다. 
 
그렇게 새벽 수유를 1번 건너뛰고 아침에는 배고프다고 울면 주려고 배고프다고 울때까지 대기탔는데 
엄마가 애 공복시간이 6시간이 넘었다고 맘마 주라고 난리...
약간의 '힝, 낑, 끙'에도 매번 난리여서 그냥 줬더니 90ml 먹고 안먹었다. 
그랬더니 수유텀이 망가졌는지 이후에 2시간 지나서 배고프다고 울고, 막상 또 90ml 밖에 안먹고를 종일 반복했다. 
 
이래서 엄마나 셤마가 있으면 수유텀 엉망되는건 삽시간이다. 
좀만 울어도 밥 먹여야 하는거 아니냐며...ㅡㅡ... 근데 시간은 1시간 2시간 밖에 안지나 있고..
밥때 안됐다고 하면 애 울면 밥주는거지 밥때가 어딨냐고 난리...
엄마랑은 싸우면서 수유텀 지켜서 주려고 노력했는데
(난 수유텀을 칼같이 지키진 않음. 3시간이 안됐어도 배고프다고 울고 안달래지면 줌)
시어머니랑은 싸울 수도 없고.. 좋게 좋게 얘기하며 달래며 겨우겨우 맞췄었다. 
이번에 백일이라고 내일모레 오시는데 또 수유텀으로 스트레스 받을걸 생각하면 눈물이....ㅠㅠ...
 
 
 
그나저나 아기가 오늘 종일 적게 먹은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두번째로 걸린 코감기가 코에서 빠지지도않고 그렁그렁하긴 하지만 며칠전에 비하면 좀 좋아진 상태고,
소화가 잘 안되서 속이 불편한가 싶은데 이 경우는 보통 1~2회 수유가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던데..
좀 의심스러운게.. 저녁때 설사같이 묽은 녹변을 꽤 많이 쌌다. 뱃속이 불편해서 그랬나 싶다. 
먹는건 똑같은데 왜 녹변 설사인지 모르겠다.
일단은 나나가 먹는 유산균을 투입해주었다. 상태 봐서 일시적으로 유산균 양을 좀 늘려주든가 해봐야겠다
 


납작 뒤통수는 언제 둥그래질까ㅜㅜ


 
 
 
 
오늘은 바깥 볼일이 몇가지 있어서 둘째 애기를 엄마한테 맡기고 나갔다왔다.
은행부터 가서 나나의 적금통장으로 청약통장을 하나 더 만들고 (이게 거의 1시간이 걸림),
산후조리지원카드로 아가방가서 나나의 조끼랑 바지를 하나씩 사고 (은행에서 아가방까지 꽤 거리가 있어서 카카오 자전거 탔음)
로또 한장 사고, 편의점 가서 반값택배 찾고..
12시반에 나갔는데 3시반이 다 되어서 집에 도착...ㅠㅠ 겨우 늦은 점심 먹고 나나 하원시켰다.
약해진 관절에 종일(?) 돌아다녀서 그런지 잘때까지 계속 무릎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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