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육아 일기

32개월 아기 - 고기 콩 두부 단백질 좋아하는 아기 키 몸무게 성장기록

by 솜비 2023. 12. 1.

 

 

11월 28일 화요일 (32개월 아기 / 94일 아기)

 

나나가 어린이집에서 신체 계측을 했다.  이건 기록해야지!

키 94cm, 몸무게 14kg.

눈대중으로 항상 또래 친구들보다 큰 편인데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어서 고맙다. 

좋아하는 음식들이 다 단백질이어서 그런지 살이 막 찐 것도 아니고 약간 통통한듯 아닌듯 하면서 다부진 느낌이다.

내실이 좋다고 해야 하나 ㅎㅎ

 

요새 너무 반찬이 똑같은 것만 해주는 것 같아서 

어린이집에서 불고기를 잘먹는다는 얘기를 듣고서 엄마한테 불고기를 해달라고 했다. 

난 불고기 못함...ㅎㅎ... 이번에 배웠다.

시판 양념 써서 만드는지라 어려운게 아닌데도 잘 안만드는 메뉴여서 그런지 어렵게 느껴졌다.

나나가 맛있다고 고기를 잘 먹었다. 

 

새로운것 먹여보겠다고 엊그제 사온 오리고기도 구워줬는데 오리고기도 맛있게 잘먹었다. 

엄마가 골고루 해주려고 노력해볼게 ( ´•̥̥̥ω•̥̥̥` ) (ว˙∇˙)ง

 

 

 

 

11월 29일 수요일 (32개월 아기 / 95일 아기)

 

출산하고 한동안 왼쪽 팔꿈치 주변이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서 팔을 못쓸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더니만 한 2주 전부터는 매우 약한 통증으로 줄었다. 

대신에 마치 바톤 터치를 한 것마냥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굉장히 아프기 시작했다. 

힘이 안들어가서 검지손가락으로만 뭔가를 하려고 하면 눈물맛...(ʘ̥ᨉʘ̥)

 

왼쪽 무릎이랑 왼쪽 발목도 아픈데 활동이 어렵지는 않고, 다만 무릎은 움직일 때마다 많이 아프다ㅜㅜ

나나가 장난치면서 무릎 눌러도 눈물 나옴...

한 10~15분 이상 걷거나 서 있어도 하체는 관절들이 다 아프다. 

남들도 다 이런건가 나만 그런건가...ㅠㅠ.. 산후조리를 거의 뭐 1년은 해야 하는 것 같다.

오늘은 팔목도 시큰거리는걸보니 다시 손목보호대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상황인지라 운동은 뭐 1도 생각도 못하고 있다.  뼈마디들이 좀 안아파져야 가능할 것 같다.

대략 10개월 걸리니까 미뤄두기...

아무튼 그래서 운동은 안하고, 입맛은 좋아졌고, 스트레스를 먹을걸로 풀고,

임신 때 늘어난 공간을 다시 채우려는 관성이 합해져서 다시 통통이가 되어가고 있다.

ㅠㅠ.. 어떻게든 좀 막아보고자 운동은 못하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입했다.

아직 처묵처묵을 줄이는건 힘들어서 다이어트 보조제가 조금이라도 좀 늦춰주길 바라는 마음...ㅜㅜ

이와중에 야식을 안먹는게 어디냐고..ㅜㅜ 합리화 오짐

 

 

 

 

 

 

 

11월 30일 목요일 (32개월 아기 / 96일 아기)

 

 
전에는 며칠 밀린 일기도 기억 잘나서 척척 쓰고 그랬는데 요새는 정신이 없어서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
심지어 어제 일기를 쓰려고 해도 가물가물...

 

날씨가 본격적으로 겨울에 돌입한 것 같다.

춥기도 엄청 추웠고, 바람도 칼바람이고.. 엄청 건조하다.

눈발도 조금 날리다가 말았는데 나나는 하원할 때 그걸보고 엄청 좋아했다. 빨리 본격적으로 눈이 와야 할텐데 ㅎㅎ

 

평소와 다름없이 자잘한 집안일을 하고, 오늘은 쌓인 택배가 좀 많아서 정리를 했다. 

은근...히 많은 택배.. 진짜 그만 좀 사야 하는데 망할 블프...ㅋㅋ...

새해에는 짠순이 빙의해서 무지출..까지는 못해도 무지출을 목표로 절약을 실천해봐야겠다.

 

주말에 애기 백일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애기 백일이라고 시부모님이 오셨다. 

오랜만에 뵈니 반갑기도 하고 남편이 우리 엄빠한테 잘하는만큼 잘해드려야지 싶은 마음도 있고..

어머님이 워낙 애기를 좋아하셔서 품에서 안놔주시니 그게 또 한편으론 엄청 편하다 ㅎㅎㅎ

불안불안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거슨 남편이 봐도 마찬가지...ㅎㅎㅎ...

 

웬일로 아버님이 나나랑 스티커 가지고 놀기 시작하시면서 꽤 잘 놀아주셔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오래 놀아주시는걸 처음봤다. 웬일인가 싶으면서도 감사하고 맘이 몽글몽글하다. 

무뚝뚝한 우리네 아빠들이 손주랑 알콩달콩 노는 모습을 보는건 항상 맘이 몽글해지는 기분이다.

두분이서 애기들 잘봐주시니 주말까지 좀 오래 있다가 가시면 좋겠는데 교회때문에 일찍 가시는게 슬프다ㅜ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