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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08일 아기 - 비강 좁은 아기 코 그렁그렁 소리

by 솜비 2023. 12. 13.

 
1000일 아기 / 108일 아기
 
다복이는 코 그렁그렁한 소리가 이따금씩 들리는데 어떨 때 나는 건지 모르겠다.
콧물이 있나 해서 코뻥으로 빼보면 나오는건 없고.. 그냥 코 깊숙이 들어있는건지 가래인건지도 잘 모르겠을 정도.
그러다가 감기에 걸리면 엄청 심해지고, 코뻥으로 콧물이 나오는데
요근래에는 다행히 누나가 감기 2번 걸릴 동안 안옮은건지 콧물은 안나온채로 코 그릉그릉 소리만 나고 있다.
아기들은 비강이 좁아서 코 그렁그렁하는 소리가 날 수 있다는데 역시 신경이 쓰이긴 하다.
 
오늘은 이상하게 다복이가 낮잠을 별로 안자고, 잠자더라도 쪽잠만 자고는 길게 잠을 안자서
엄마도 나도 낮잠을 강제로 뺏겼다.
덕분에 그냥 나나 장난감 수납장만 정리했다. 
3분의 1은 정말 쓰잘데기 없는거라 버리고 싶은데 버리면 또 찾는다ㅜㅜ... 버리질 못하고 일단 보관..
또 다른 3분의 1은 연령에 맞지 않는 장난감인데 다복이가 써야 하니 꾹참고 보관...
애가 커서 장난감도 좀 색다른 것들이 필요한데 뭘 더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돈도 많이 드니 쉽지 않다.
 
다복이가 낮잠을 많이 못자서 초저녁부터 졸려하다가 일찌감치 잠들었다.
근데 9시에 자는 나나 때문에 계속 선잠을 자야하는 실정 ㅋㅋ
 
 
 


나나가 지난 토요일엔 낮잠을 안자고도 멀쩡한채로 밤잠을 평소처럼 잤는데
원래 잠도 적은 애가 많이 커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고 밤잠까지 일찍 (이라고 해봤자 9시~10시)자는게 힘든가보다.
요새 맨날 잠자리에 누워서 '눈감고 입다물고 있는게 힘들어요' 한다 ㅋㅋㅋ 
8시반~9시부터 잘준비를 하고 누우면 물먹고, 안아달라, 토닥여달라, 응가한다, 쉬한다, 아참 목욕안했지 등등 별별 소리를 다 한다. 
나는 이미 자고있고 ㅋㅋㅋ 자다가 엄마!! 하고 부르면서 저런 요구들을 하면 깨서 비몽사몽 대응하느라 바쁨 ㅋㅋ
 
지난주쯤부터 나나 재울 때, 엄마가 둘째 다복이를 데리고 있어서 나나를 편히 재우고 있는데
엄마가 육퇴를 늦게 하니까 피곤해하는게 눈에 보인다.
 
난 요새 몸이 불면서 부쩍 붓기가 느껴진다.
물 먹는 양도 줄어서 부종이 잘 안빠지는 것 같다.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시려고 노력해봐야겠다. 
 


며칠전 있었던 감동적이었던 일... 이제 생각나서 수정글로 적어본다.
나나가 평소처럼 병원놀이를 하면서 나랑 엄마한테 어디가 아파요?하고 물었다.
난 나나 반찬준비를 하는중이라 서서 진료볼 수 있는 곳 중에 대충 생각나는대로 궁둥이가 아프다고 했고ㅋㅋ
엄마는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놀이도구가 있는 청진가방을 뒤적이다가 와서는
진짜로  내 궁둥이를 까서 연고를 발라주고 갔다ㅋㅋ
feat.힐조크림
나중에 다시 와서는 '약 먹으면 다나을거에요'하면서 약병을 주고 갔다.

그리고 엄마한테는 청진기로 진찰을 하더니
'할머니는 마음이 아프니까 인형 안고있어요' 하면서 인형을 주고 갔다.
그 소릴 듣고 감동..ㅜㅜ
평소에는 밴드, 연고, 약을 주는데 마음이 아픈게 뭔지 아는지 평소랑 다르게 인형을 처방해줬다.
신기하고 기특하고 참 이쁘다ㅜㅜ
엄마가 동생 가고서 우울증이 생겼는데 나나의 처방에 울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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