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기 - 또 감기, 산후조리 관절 통증

다복이 감기 기록

22일 월
오전 1시 30분 37.8도. 콧물이 다 나았었는데 전날 저녁쯤부터 이상하게 콧물 양이 조금 많다 싶었는데
열이 나는걸 보니 누나가 새로 걸린 감기에 옮은 모양이다.
다행히 밤새 열은 37.5~37.8 사이를 오갔고, 더 오르지 않았다. 
맑은 콧물이 줄줄 흘렀고, 코때문에 답답한지 밤에 잘때 자주 깨서 울었다. 

23일 화
열은 없음. 진료받는 선생님 일주일 휴진이라 집에 있는 약을 먹이면서 고민하다가 그냥 병원에 갔다. 
먹던 항생제를 이어서 더 먹여야 하는지, 일반 감기약을 먹여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항생제는 안먹어도 된다고 일반 감기약을 처방해주셨다. 
감기약 덕분인지 밤에 칭얼거리지 않았다. 전날 밤에 못잤던 잠을 자느라 낮에 많이 잤다. 
잘 나오지 않는 찐득하고 누런빛이 도는 콧물.

24일 수
콧물이 아주 약간 줄어든 것 같다.
콧물 때문에 불편한지 졸릴 때나 잘 때, 자다 깨서 등의 상황에서 칭얼거리거나 운다.
콧물은 여전히 찐득하고 누런빛. 양은 많지 않은 편.

 
 
 
151일 아기 / 34개월 아기
 
 
21일 일요일 밤부터인가 월요일 오전부터인가 내리던 눈이 24일 수요일 아침까지 내렸다.
적설량 확인은 못해봤지만, 대충 20~30cm가 온 것 같다. 
눈을 정말 좋아하지만, 화요일부터 한파여서 애랑 오래 놀지도 못하고 그냥 엄청 춥다. 추운건 극혐...
그래도 하원길에 30분~1시간 정도는 항상 놀다가 들어온다 ㅎㅎ
손이 얼어 터질 정도가 되어야 들어오는 나나. ㅎㅎㅎ
 

 
요새 틈이 잘 안나서 컴퓨터를 아예 못하고 있다. 
나만의 시간이 안나니까 스트레스 풀 데도 없고 ㅠㅠ.. 삶의 질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새벽에 잠이 깨면 일어나서 이것저것 했었는데 
엄마가 폭설때문에 며칠째 엄마집으로 퇴근 못하고 ㅋㅋ 우리집에서 자고 있다. 
(잠 안자면 잔소리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뜻) 
그래도 오늘은 잠깬 김에 몰래 나와서 ㅋㅋ 일기를 써야겠다 싶어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나나가 뭐가 불편한지 평소랑 다르게 3~4번을 연달아 깨서 울었다. 자는게 뭔가가 많이 불편한가보다.
추측중인데 엄마랑 자면서 자리가 좁아져서 뒤척이며 돌아다니는게 자유롭지 못해서 자꾸 잠이 깨나 싶기도 하다.
엄마랑 자기 시작한 엊그제부터 좀 자주 깨는 느낌... 이라고 하기에는 원래 자주 깨지만.
 
나나도 새로 걸린 감기를 지켜보는 중이었는데 다행히 처음 2~3일 정도만 좀 증세가 있었고,
지금은 노란색? 연두색? 콧물이 적게 나온다.
물론 뒤로 넘어가서 안보이는 걸수도 있긴 한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아서 
여태 먹은 항생제도 쉴겸 일단 혼자 이겨내보라고 병원 안가는중..
 
 
관절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았는데 눈을 뭉치면서 손가락이며 팔목이 아팠다.
역시 운동하는건 아직 무리다 싶다. 
좀더 시간이 필요한가보다.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살짝만 뒤로 젖혀도 엄청 아팠는데 조금씩 덜하다가 요새는 디폴트값으로 통증이 없어지지는 않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움직일 때 아픈건 아니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는데 
잘못해서 손가락이 걸리거나 애기가 분유먹으면서 손가락 젖힐 때가 고문이다.
다른 곳은 딱히 아픈 곳이 없어서 다행스러운데 생각해보면 엄마가 집안일이며 육아를 많이 도와줘서 내 관절들이 덜아픈게 아닌가 싶다. 
거의 1년을 천천히 뼈가 붙는데 엄마 덕분에 산후조리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근데 어깨랑 목이 뻐근한건 역시 어쩔 수 없는지ㅜㅜ 한 2주에 한번씩은 꼭 안마기로 풀어줘야 할 정도로 뭉치는 것 같다.
문제는 이걸 여유롭게 할 시간이나 심리적 여유가 없다는 것..
내일은 시간내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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